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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에 올린 글을 가져왔습니다.
오디오 관련 글이지만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서 올립니다.
PC-Fi를 시작한지 한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만족할 만한 음질과 편의성을 동시에 추구를 하다보니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으며 이제는
어느 정도 마무리 된 것 같습니다.
책상 위에 좌우로 북쉘프를 놓고 나면 이 스피커 구동을 위한 앰프의 위치가 애매해집니다. 제 경우에는 양쪽 끝에 스피커를 위치하고 그 사이에 모니터 2대를 배치하면 더 이상은 공간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앰프를 놓은 공간이 무엇인가를 포기하지 않는 한 공간이 확보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앰프크기를 줄이면 출력과 음질이 떨어지고 출력과 음질을 추구하면 크기가 커지는 제로섬 게임과 같은 상황에서 Chord의 Chordette 시리즈는 초소형급 크기이면서 상당한 출력과 음질을 추구할 수있는 제품으로 제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제품입니다.
http://www.koneav.com/ 에서 가져온 Chord Chordette 시리즈 제품 소개입니다.
위 시리즈를 다 갖출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이 중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2번째의 외장 DAC인 Peach 와 마지막 5번째의 인티앰프인 SCAMP 입니다.
1. SCAMP (미니 인티앰프)
SCAMP는 아직 중고매물로 나온 적이 없고 개인사용기도 전무한 상태였기 때문에 신품으로 구매할 수 밖에 없었고 Peach는 마침 중고장터에 출현하여 새제품대비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SCAMP는 인티앰프로 채널당 40W(4옴)으로 총 출력80W입니다만 SCAMP를 사용한 대형기 구동의 시연회도 열렸던 것처럼 실출력은 제원 상의 것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SCAMP는 정말 작은 크기의 인티앰프이면서 DAC도 내장하고 있습니다. 입력은 USB로만 받을 수 있으며 16비트 44/48khz까지 지원합니다. DAC을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간단하게 PC-Fi를 구축한다면 SCAMP와 스피커만 있으면 PC에 USB로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PC-Fi에서 DAC의 중요성은 앰프보다도 강조될 수 있습니다. 소리의 질이 DAC에서 가장 큰 비중으로 결정된다는 것인데 아무래도 SCAMP의 내장 DAC은 성능상 한계가 있습니다. 디지털입력도 16비트 44/48khz로 제한적이기 때문에 요즘 PC-Fi에서 24비트 96khz이상의 고음질음원의 활용이 높아지고 있기에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외장DAC이 필요합니다.
2. Peach (블루투스지원 DAC)
Peach는 Chordette 시리즈의 DAC입니다. Chord사의 DAC은 상당한 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Chord의 최상급DAC인 QBD76은 1천만원미만의 DAC중에 최고로 손꼽히는 제품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Peach는 이러한 Chord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로 사용가능한 미니외장DAC입니다.
Peach는 USB입력은 16비트 44/48khz를 지원하며 광입력으로는 24비트 96khz를 지원합니다. 192khz를 지원하지못하는 것이 아쉬운 대목이긴 하지만 현재 고음질음원의 대부분이 24비트 96khz이기 때문에 크게 아쉬워할 대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후속의 개량버전은 192khz까지 지원되기를 바랍니다. (후속 기종은 제발 한참 후에 나오길...)
Peach는 블루투스 입력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블루투스로 음성신호의 전송이 가능한 스마트폰등을 이용해서 음원을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점인데 중요한 점은 일반 블루투스 뿐만 아니라 APT-X라는 오디오전용 코덱을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APT-X를 지원하는 블루투스가 장착된 기기에서는 고음질로 음원전송이 가능합니다.
애플에서 APT-X 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를 인수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이 때문인지 최신의 맥북의 블루투스는 APT-X가 적용이 되어있다고 합니다.
필자는 아이패드2 16GB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를 활용하기 위해 APT-X를 지원하는 블루투스동글을 구매했습니다. 이 동글을 아이패드2에 끼우고 음원을 재생하니 간편하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어떤 설정도 필요없이 그냥 끼우면 아이패드2가 이 블투동글로 음원을 송출하기 때문에 편의성이 매우 좋습니다. 일반 블루투스보다 좀 더 고음질로 음원을 재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입니다.
3. SCAMP (앰프) 와 Peach (DAC)를 활용한 세팅
책상 위의 PC-Fi 세팅은 다음과 같습니다.
스피커 : Ruark Sabre 3
앰프 : SCAMP
DAC : Peach
스피커케이블 : 오디오크래프트 SLX-50 1.5m 한 조
광케이블 : Toskink 디옵텍 2m
PC : DELL Alienware Aurora R3 (내장 사운드카드에서 광출력으로 DAC에 입력)
전원장치 : 스와니양스 3080 멀티탭
제 사무실 책상입니다.
책상 위의 PC-Fi는 스피커와의 적정거리 등 제한요소가 좀 있기 때문에 적당한 수준에서 타협을 봤습니다.
스피커는 Ruark Sabre3 입니다. 신품으로 구매해서 하루에 2~3시간 정도 약 한달정도 사용해왔습니다. 소리가 다소 직설적인 모니터적인 성향을 보입니다. 해상력이 좋고 중음이 강하고 두터운 편입니다. 북쉘프치고 저음도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습니다. 책상에서는 나가수 음원과 아트록(60~80년대)을 주로 듣는데 Sabre3가 Rock에 괜찮습니다. 요즘 하베스 스피커가 궁금해서 조만간에 기회가 되면 구해서 사용해볼 생각입니다.
적은 공간을 차지하면서도 음질도 좋은 SCAMP와 Peach입니다. 스마트폰인 갤럭시S2보다 약간 더 큰 크기입니다.
요즘 유일하게 즐기는 게임이 스타크래프트2 이기 때문에 PC는 게임용 제품을 사용합니다. DELL Alienware Aurora R3 입니다.
스펙은 i7-2600K (4.1Ghz 오버/ 수냉)/ 8GB DDR3/ GTX 580 1.5GB/ 블루레이콤보/ 256GB SSD + 기타 HDD) 입니다. 이 제품은 일반 PCI슬롯이 없어서 온쿄PCI 사운드카드가 있음에도 장착을 못하고 그냥 내장사운드인 ALC892에서 디지털출력을 해서 Peach(DAC)에 입력을 했습니다.
Peach가 디지털입력을 24비트 96khz까지만 받기 때문에 ALC892 세팅을 위와 같이 했습니다.
플레이어로 사용하는 Foobar2000은 다음과 같이 세팅했습니다.
4. 마치며
책상 위의 PC-Fi는 이 정도로 일단락 되었습니다. 적정한 음질에 편의성 공간성을 골고루 신경을 써서 세팅했기 때문에 음질에 충분히 만족을 하지는 못하지만 타협할 수준은 됩니다.
SCAMP와 Peach 조합의 음성향과 음질 평가에 대해서는 좀 더 충분히 듣고 추후에 업데이트를 하겠습니다. 해상력과 음질에 대해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자주 듣는 곡을 심도있게 들어면서 평가를 해보지는 못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