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상품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사용기 한 번 남겨봅니다.
작년 가을쯤에 모서리가 좀 눌린 녀석을 얻어와서
지금까지 잘 사용중인 Era Design 14입니다.
장터에서는 인기가 없는지? 거래도 없고 가격도 많이 싼 것 같네요.
높이 86.3cm, 폭 24, 깊이 36.8cm 밖에 안 되는 아담한 사이즈의 톨보이입니다.
1인치 트위터, 4인치 미드, 5.25인치 우퍼 두 발로 구성된 3Way 스피커입니다.
참 평범하죠? ^^;;
소리도 생긴 것 처럼 편안한 편입니다.^^;
시트지 마감이 아니라 무뉘목 마감같은데 생각보다 괜찮은 편입니다.
사진보다 실물이 아주 쪼금 더 나아 보입니다. ㅋㅋ
리뷰를 보면 복잡한 설명을 해 놨는데 솔직히 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무게는 개당 27kg정도가 나갑니다.
크기에 걸맞지 않게 저음이 아주 많은 편인데요.
무게에서도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80년대 디스코 들으면 정말 좋습니다.^^
소리 성향은 중/저음이 많은 편이고 고역은 그에 비하면 얌전한 편으로
오랜시간 틀어 놓아도 전혀 귀가 피곤하지 않습니다.
(저야 워낙에 편안한 소릴 좋아합니다).
쿨앤클리어한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절대로 피하시는 게 좋을 듯한 스피커라 생각합니다. 메모해 두세요! ㅋㅋㅋ
낮은 볼륨에서도 방안을 가득 메워주는 저음이 제일 큰 장점인 것 같네요.
마치 오래된 앰프의 Loudness를 켠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ㅜㅡㅜ
바닥에 스파이크는 필수라 생각되구요. 뒷벽하구두 1m 정도 띄어 놓고 사용중입니다.ㅠㅡㅠ
저음이 어느정도로 많냐하면 다인 x12는 그냥 울고 나갔습니다.
(ㅠㅡㅠ 일주일도 안되서 방출당했거든요 ㅎㅎ)
최근에 들인 하이든 그랜드 SE와 비교를 해보면
중/고역이 하이든이 더 깔끔하네요.
오랜시간 편하게 들을 때에는 Era D14를 주로 듣고 있습니다.
지금은 아캄 a90, 나드 s500i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Pc-fi로는 스타일 오디오의 사파이어와 T2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Da-100도 잠시 사용을 했었는데 저음이 조금? 적게 나와서 시집보냈습니다^^;
(여담이지만 스타일 오디오의 사파이어와 T2는
정말 가격대 성능비가 훌륭한 기기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가격에서 소스로 고민하시는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Era D14는 생각보다 앰프밥을 많이 먹는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힘이 좋은 앰프를 붙여주면
지금보다 더 좋은 소릴 내 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Era와 같이 사용해본 앰프 몇 가지도 간단히 말씀드리면...
장덕수 인티앰프 M10 - 너무 심심해서 방출했습니다. 정말 Flat한 소리로
궁합이 너무 안 좋더군요.
지금 쓰고 있는 비엔나와 들으면 웬지 좋을 것 같네요.
오디오아날로그 크레센도 - 고역은 거칠고 저음은 어디로 도망가는건지^^;
구동력도 생각했던 것 보다 아쉬었습니다.
모 쇼핑몰에서 칭찬일색이라 호기심에 들였다가
얼마 못갔습니다..ㅠㅡㅠ 미워요 ㅋㅋㅋ
크릭 에볼루션 - 저음의 구동력은 아주 좋았습니다.
아캄A90에 비해 밸런스가 조금 아쉬었지만
지금 생각해도 참 좋은 앰프였던 것 같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전기사정에 따라 트랜스 울림이 조금 납니다.
(중고가 40근처에서 오디오랩 8000S와 함께 추천하고 싶네요^^)
앞으로 들여보고 싶은 앰프는 프라이메어나 에이프릴 뮤직의 AI500iu 정도입니다.
지금도 큰 불만은 없는데 아무래도 비엔나 우퍼좀 울려 주려면 앰프밥좀 먹여야
될 것 같네요.ㅋㅋ
이 두가지 외에 추천해 주실만한 앰프 있으시면 팍팍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