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파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순 초짜 회원 입니다.
요며칠 피씨파이에 필요한 녀셕들 영입차 여기저기 다니면서 청음을 할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오디오키드의 제품군을 집중적으로 청음하였구요.
비록 전 아마추어일 뿐이지만 저와 같이 오키에 관심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일단 간단하게 몇곡 재즈/피플DAC/피플AMP 조합으로 시작했습니다.
피플리뷰를 보다보면 '탱글탱글하다'라는 글이 있는데 정말 이 점이 느껴지더군요.^^
몇일전 들었던 데자뷰/피플 조합에서도 음이 탄력있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비슷하지만 피플셋이 좀 더 귀여운 느낌이었습니다.
데자뷰는 이제 갓 세상을 알아가는... 세상맛을 조금 보기 시작한 사람이라면,
피플은 아직 세상물정 모르는 맑고 천진난만한 아이의 느낌이랄까요. ^^
둘 다 참 매력있는 소리 입니다.
두번째는 리스펙트DAC/모팡인티/디바 조합이었습니다.
자...여기서부터는 할 말이 많아 집니다.
재즈...피플...데자뷰...까지는 제 상상안의 영역이었습니다.
제가 예측할수 있는 한계치 안이라고 해야 할까요.
헌데 리스펙트...모팡인티...디바...는 제 상상밖의 영역이었습니다.
이런 음을 가정에서... 기계를 통해서... 컴퓨터의 음원을 통해서...
느낄수 있으리라고는 생각 못했습니다.
약 40분간의 청음동안 헛웃음을 몇번이나 했는지...
저는 실제 공연장에 와 있었습니다.
'가수가 녹음한 음원을 듣고있다'가 아니라,
'가수의 공연에 실제로 와있다' 입니다.
그것도 아주 좋은 설비가 갖추어진 일류공연장에... 일류스탭에... 로얄석에 앉아
저는 40분동안 최고의 공연을 즐긴겁니다.
이승철의 '연인'이라는 노래를 들을때는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승철의 숨소리 마저도 슬프게 들리더군요.
세번째는 오키2/오키 특주 스피커 였습니다.
오키2는 피플에서 받은 느낌하고는 조금 틀리게 '메인에 껴도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그만 녀석이 아주 당찹니다. 귀여운 느낌은 안나구요. 대견한 느낌입니다.
태권도 검은띠를 맨 중고교생의 이미지랄까...아직은 어리지만 얏보기에는 당찬...^^
오키 특주 스피커는 범용제품이 아니라 리뷰가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디바만 아니면 '너도 꽤 한다'라며 어깨 툭 치고 싶네요.
네번째는 EL34/어셔718 조합 입니다.
이쯤되니 오키의 차기작인 진공관 리스펙트가 궁금해졌습니다.
모팡/디바가 이렇게 뛰어난데 이보다 더라니..그리고 그게 진공관이라니..
그냥 더 윗급이라기보다는 좀 다른 길이겠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비록 스피커의 차이(어셔-디바)는 있지만 이전과 같은 노래들을 걸고 꽤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글에서만 읽었던 두툼한 느낌을 직접 체험해보려고 했습니다.
나에게는 어떤 이미지 일까..
그리고 그 차이가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모팡/디바(TR앰프)에서는 위에서 말한것처럼
전 최고의 설비를 갖춘 공연장에 와 있습니다.
그 열기가 느껴 집니다. 제 맥박도 빨라지구요. 아드레날린이 분비됩니다.
그리고, EL34/어셔718(진공관)에서는
역시 전 최고의 설비를 갖춘 공연장에 와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공연장에는 저와 가수 둘만 있습니다.
같은 크기의 공연장, 설비이지만, 가수가 저만을 위한 맞춤세팅을 한 후
저만 초대해 놓고 멋진 공연을 보여줍니다.
아주 호사스럽지만 이상하게도 부담없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어느것이 낫다고 할수가 없습니다.
무엇이 나에게 딱이다 이렇게 결정 못내리겠습니다.
둘 다 그 매력이 철철 넘칩니다.
횡설수설 하거나 뜬구름 잡는거 같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전문지식이 없어 이렇게밖에 못 씁니다. T T
와싸다 회원분들도 모두 좋은 한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