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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티머스 DiVA (Digital Versatile Amplifier) 30 반나절 사용기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1-06-12 00:11:11
추천수 9
조회수   11,253

제목

인티머스 DiVA (Digital Versatile Amplifier) 30 반나절 사용기

글쓴이

김영민 [가입일자 : 2004-04-01]
내용
Related Link: http://www.intimus.co.kr/base_1/04/01.php

대여품 반나절 써본 첫인상을 잡설 섞어 써봅니다.

인티머스의 전신인 (구) 크리스사의 플래그쉽 라인업이었던 네오세라믹(아큐톤 미드우퍼)을 첫번째 주인으로 보유하고 있고, 얼마 전 좋은 기회로 쿼드렉스 LE (스카닝 18H 미드우퍼) 까지 중고로 들이게 되어 잘빠진 톨보이 2조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북셀프로 얼마 전 네오루나 (아큐톤 우퍼 2웨이)도 방에서 운용하고 있고, 저의 첫 하이파이 스피커였던 KR-501 (일루미나 se의 전신버전), 나중에 av 용으로 쓰려고 CX 1.0 센터, CSC 1.5 까지 갖고 있으니 크리스 스피커만 5.1 조를 갖고 있네요. ㅎㅎ

네오세라믹은 정말 구동이 쉬워서 뭘 물려도 쉽게쉽게 소리가 나는 반면 스카닝 미드우퍼, 스캔스픽 레벨레이터 베이스우퍼/라디에이터 구성의 쿼드렉스 LE 는 좀처럼 쉽게 소리가 풀려나오는 느낌이 나지 않더군요.

현재 쓰는 메인앰프는 윈사운드랩 레퍼런스 원 (일명 풍류. 실바니에 메탈베이스 6sn7 및 골드드래곤 KT-88 포함 초단/출력관 상당량 보유) 이고, 스와니양스 제작 120 프리와 묵911 파워, 야마하 c-80 프리, EGA Vivo mk1, mk2, 아남 AA-40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소스기기로 E&J 의 Phaeton CDT/DAC, LUI DAC 2.2(? 2.1에서 디지털 리클럭 업글), 사운드프라임 2496 DDC, 뮤질랜드 USD DDC, 온쿄 90pci 사운드카드 (클럭업글), 전원장치 및 액세서리로 네이쳐 3500mk2, Amati mk2, 크리스탈오디오 CDT 5000 (라인트랜스) 등을 쓰고 있습니다. 케이블은 Sellarz 사의 아우겐툼 0813 인터/스피커케이블, 네오복스 오이스크라흐 인터케이블 등을 쓰고 있구요.

기백만원대 거함급 파워앰프를 나중에 한 번 들여볼까 생각만 하고 있던 차에 인티머스에서 풀 디지털 앰프 출시에 대한 얘기가 나왔고, 사장님과의 통화에서 구동력에 대한 상당한 자신감을 확인하였고 쿼드렉스와의 매칭에서도 긍정적일 거라는 말씀에 구입을 고려하였고, 프리오더 이벤트에 마지막 펌프를 받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통화 중 우연히 대여용 시제품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프리오더 제품이 도착하기 전 토요일 하루라도 미리 들어 볼 요량으로 대여를 부탁드려 오늘 낮에 도착한 시제품을 부랴부랴 연결하여 들어보았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쿼드렉스 LE (스카닝 미드우퍼) 와 네오루나 북셀프에 매칭해 보았습니다.

'가격대비'라는 말은 언젠가부터 '아쉬움이 있는 제품이나 그럭저럭 쓸만하다'는 얘기를 미화할 때 쓰는 문구가 되어 버렸지만, 모든 기기는 가격대비로 평가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봅니다. 이전에 기천만원을 들어야 가능했던 결과물들이 백만원대에 가능하게 되었다면 그것이 바로 기술의 '진보'이겠지요..

소스기기는 이미 PC 를 중심으로 하는 것이 대세로 되고 있고, DDC-DAC-Pre/Power 혹은 Integrated Amp를 거쳐 스피커를 구동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DDC, DAC 시장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을 방불케 하는 것 같습니다.

DDC, DAC, 인티앰프 각각 똘똘한 것으로 마련하면 대체로 각 기기마다 40만원~100만원대의 조합에, 케이블도 괜찮은 것으로 짝짓다 보면 Total 150~200 만원 정도는 보통 들이게 되고, 업그레이드와 매칭운용에 따라 바꿈질병에 조곤조곤 시달리게 되는 것이 보통인데요..

결론적으로 말해서, DiVA는 60만원대에서 매칭에 대한 고민 없이 잘 조합된 디지털 기반의 하이파이 음악감상 시스템을 간단하고 쉽게 구축할 수 있는 길이라고 봅니다.

에이징도 거의 되지 않은 제품이라 자세한 평가는 조심스러워야겠지만, 구동력은 정말 100점을 주어도 아깝지 않습니다. 40Hz 에서 자르는 subsonic filter 같은 것이 적용되어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쿼드렉스 스피커에서 불필요한 우퍼의 럼블 없이 밑바닥까지 정확하게 그리고 너무나 쉽게 치고 빠지며 부밍없는 저역을 그려내는데 이것만 해도 가격대는 충분히 합리화 하고도 남습니다. 구동력이 충분하면 일단 어느 스피커에 물려도 된다는 뜻이기도 하고, 도시락 밥통만한 이놈으로 사람 키만한 플로어스탠딩이나 가슴팍까지 오는 톨보이를 울려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진공관 앰프에서 보이는 고역의 하늘거림과 중역의 독특한 온기 같은 것은 없고, 기름기 다소 빠진 음이지만 거칠거나 메마른 느낌이 아니라 젊고 생동감 있다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애매한 구석 없이 활활 쏟아져 나오면서도 듣기 거북하지 않고 큰 음량으로 들어도 쾌감이 좋고 잠도 잘 옵니다.

가닥수가 많은 솜털같은 고역이 하늘거리며 피어오르는 느낌은 부족하다고 느껴지는데, 고역에 그레인이 있는 것인지 에이징의 부족인지, CD 라는 매체의 한계를 그대로 노출하기 때문인지, DDC를 추가로 달아보면 좋아질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만, 전반적인 밸런스와 해상도가 좋기 때문에 충분히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수준이라고 봅니다.

박스에서 꺼내보면 허탈할 정도로 작고 가벼운데, 저 이거 이렇게 작은지 프리오더 신청하고 나서 알았습니다. 폭과 깊이가 각각 한 뼘 남짓, 높이는 반 뼘이 안되는, 도시락통 중에서도 밥통 사이즈인데, 어댑터는 제가 본 어댑터 중에서 제일 큽니다.

디지털식이라 발열도 적고 미니콤포보다 더 작고 가벼운 앰프에서 이런 꽉 차고 묵직한 소리를 듣게 되니 정말 세상은 좋아지고 있고, 기술은 진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이파이를 넘어 기기당 기천만원을 호가하는 하이엔드의 영역에 들어서면 이미 음반의 충실한 재생을 떠나 독특한 아우라를 가진 착색의 영역이 된다고 하는데, DiVA는 이 영역까지를 충족시키지는 못하겠지만 월급쟁이 음악애호가가 방과 거실에서 충실한 음악재생을 위해 추구하는 영역에서 충분히 완성된 사운드를 한방에 만들 수 있는 괴물같은 놈이라고 생각됩니다.

진공관식, A 클라스, Op 앰프, 풀 디스크리트, FET 등을 이용한 앰프이론의 기본은 이미 오래 전에 정립되었다고 하고, 새로운 디지털 앰프가 이미 수년 전 선 보인 바 있지만 오디오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지 못한 바 있었는데, DiVA 라는 일체형 Solution 이 앰프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섣불리 장담할 수는 없을지라도,

케이블 매칭, 기기매칭을 그다지 즐기지 않고 적당한 가격에 하이엔드로 넘어가기 직전의 하이파이 끝자락에 가까운 완성된 소리를 아주 쉽게 맛보고자 하는 유저에게 안심하고 권유할 수 있는 기기임은 틀림없을 것 같습니다.

p.s. 마감은 괜찮은 수준인데, 욕심이지만 통알루미늄절삭같은 느낌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고, 아날로그 입력단은 잠깐 테스트해 본 결과 아마 ADC 퀄리티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닌 듯하여, 디지털 전용으로만 생각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p.s. 제작사는 디지털 EQ 의 적극적 활용을 권장하고 있는데 일단 주로 EQ 적용없이 들어보았습니다. EQ가 4개 모드의 6개 강도로 24개 선택사항이 있는데, 선택시 앞으로만 전진선택이 가능하여 뒤로 돌아올 수 없는 점이 불편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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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2011-07-05 10:35:08
답글

잘보았습니다 아마도 smps 방식의 전원을 끌어다가 큰 출력을 만드는것 같네요

김영민 2011-07-05 11:02:22
답글

전원부는 리니어 방식이라는데, 자세한 기술적인 부분은 문외한이라.. ㅎㅎ 7월 9일 시청회를 한다고 합니다. www.intimus.co.kr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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