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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인딩 포스트 등 자작부품들. 왜 이리 비싼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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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2 09:4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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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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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인딩 포스트 등 자작부품들. 왜 이리 비싼가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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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철 [가입일자 : 2001-07-01]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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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깜장 플라스틱이 너무 없어보여서 제 앰프 새옷 입혀주려고
바인딩 포스트랑 몇가지 부품들을 검색해보았습니다
투명플라스틱 커버가 있는 도금 제품이 보기 좋아서 그걸 하려고 했는데
전부터 느낀 거지만 이거 조그만것들 왜이리 비싼걸까요?
모 WBT 등 고가 메이커야 나름 명품 지향이니 그렇다 치고
듣보잡 복각(짝퉁) 부품들도 개당 5000원부터 조금 괜찮다 싶으면
만오천원 이만원씩 하니 단자 8개 갈아주려니 돈십만원 우습게 사라지더군요
사놓고 아무리 뚫어지게 쳐다봐도 대량생산 제품인데 단가가 그리
높지 않아보이기에 검색을 좀 해보니 외국사이트에선 더욱 저렴하고,
특히 중국 부품 사이트에서는 거의 똑같은 제품이 6~12위안.
상급제품(WBT복각 제품)이 한화 이천원을 채 넘지 않는군요
우리나라에서 왜 같은 부품들이 최소 3~5배 이상 비싸게 팔리는 거지요?
수입하면서 뭐 잡다하게 들어가는 비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선지
아님 업자들이 폭리를 취하는 것인지..
이런식이면 동호인들끼리 수요를 모아서 직접 해외구매를 하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물론 수요가 많을때 이야기지만.
오디오 하면서 케이블 손수 만들어보고, 단자 갈아주고 하는것도
소소한 재미가 있어서 앞으로도 계속 이런짓 하면서 살것 같은데,
소소한 재미가 주머니 사정도 소소하게 만드는것 같아 좀 씁쓸해집니다
(작업후기)
새로산 단자가 구경이 커서 기존 단자 제거한 구멍에 맞지 않아 샷시에
드릴로 구멍을 넓혀주어야 했습니다. 드릴이 뙤놈꺼 후진거에 샷시는 두꺼운편이라
애좀 먹었지요
그리고나서 난무하는 철가루, 나무가루 청소하고 하다보니 이거. 은근 노동력을
요하는 작업입니다
게다가 짝퉁이라 그런지 단자에 납땜이 잘 안먹어서 "아오 빡쳐" 를 한 백번 외치고야 겨우 작업을 끝냈습니다. 다음엔 좀 더주고라도 나사 고정식으로 사야겠습니다
내가 왜 이러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교체 끝난뒤 조금 수려해진 앰프 외모에 내심 흐뭇합니다. 이거 참 중병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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