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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시디피 간단 사용기 (비교)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1-06-09 11:54:41
추천수 9
조회수   7,899

제목

중저가 시디피 간단 사용기 (비교)

글쓴이

이신일 [가입일자 : 2008-05-16]
내용
비교 대상은 아래 두 놈입니다.^^




마란츠 SA-7001ki(위)과 티악 CD-P4500(아래) 입니다.

7001ki는 기존 7001과는 완전히 다른 마란츠 회장의 튜닝 버전이고, P4500은 CD-5로 외형만 업버전 되기 전의 모델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마란츠는 겉은 같지만 속은 완전히 다르고, 티악은 겉은 다르지만 속은 완전히 같다는 것이죠.^^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기왕 비교하는 거 속부터 보시지요.ㅎㅎ..







전에도 한 번 보여드렸던 7001ki입니다.










황동 샷시에 깔끔한 설계와 물량 투입이 돋보이는 내부입니다. 픽업은 뭘 사용했는 지 잘 모르겠고, 출력단은 한 조입니다. 디지털 출력단은 코엑시얼과 옵티컬, 하나씩 있습니다.







이어서 출시된 지는 좀 됐지만 아직도 사랑 받고 있는 P4500 입니다.










설계엔 문외한이라 물량 투입은 잘 모르겠고, 마란츠와는 달리 개방형으로 제작된 튼튼하게 생긴 트레이가 돋보입니다. 픽업은 저렴하며 구하기 쉬운 소니 210a이며, 특이하게 출력단이 두 조입니다. 많은 분들이 하나는 가변 출력단일 줄 아는데, 가변 출력단이 아니라 일반 출력단이 두 조입니다. 인터케이블을 두 조 연결하여 하나 또는 두 대의 앰프에서 소리 변화를 바로 느끼게 해준 것이지요. 디지털 출력단은 옵티컬 하나밖에 없습니다. 리모콘을 통한 다양한 기능, 구하기 쉬운 픽업, 두 개의 출력단 등으로 미루어 보아 프로용을 의식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CD-5에서는 디자인과 기능이 무척 단순해졌습니다.







* 이제 제일 중요한 소리 비교가 남았네요! 주변 기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마란츠에 물린 인터케이블은 네오복스 베르디(은도금선)이며, 티악에 물린 것은 아날리스플러스 블루오발인(동선)입니다. 앰프는 뮤피 A3, 스피커케이블은 네옥복스 파가니니(은도금선), 스피커는 자비안 미아2를 가우아트랙 목재 스탠드(높이65cm) 위에 올렸고, 약 5평 정도의 공간에서 비청했습니다.

전문 평론가가 아니기에 여러 장르의 음반을 하나하나 소개하며 비교하지는 않겠지만, 클래식 소편성에서 중편성, 재즈(보컬 포함), 팝, 가요 등 20여 장의 음반을 비교하며 들었습니다.





<마란츠 7001ki>

- 음의 두께 : 은도금 인터선을 물렸는데도 앞서 나온 7001과는 달리 전체적으로 두툼해진 소릿결.

- 음색 : 중고음에 있어 마란츠다운 화장기(착색)가 돋보임. 좋게 말하면 소리를 예쁘게 만들어주지만, 나쁘게 말하면 두툼해진 소릿결로 인해 음색이 텁텁하게(막이 하나 낀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음.

- 음장 : 좌우로 펼쳐지기보다는 가운데로 모아지는 소리. 좋게 말하면 음의 집중력이 돋보이겠지만, 이 역시 나쁘게 말하면 소리가 뭉치게 들릴 수도 있음.

- 음상 : 약간 위로 잡혀 있음. 그래서인지 보컬과 악기의 공간감이 뛰어남.

- 전체적인 느낌 : 두께감이 있는 약간 밝은 파스텔 톤의 소리를 내주며, 클래식과 재즈의 소,중편성 음악을 집중해서 듣기에 좋을 것 같음. 디자인과 리모콘의 성능은 개선의 여지가 있음.





<티악 P4500>

- 음의 두께 : 동선을 물렸는데도 알려진 것만큼 두툼하지 않고 오히려 마란츠에 비해 선이 가늘게 느껴짐

- 음색 : 마란츠가 화장한 얼굴이라면 티악은 거의 맨 얼굴에 가까운 음색. 예쁘진 않지만 매우 청량감 있는 음색.

- 음장 : 좌우로 넓게 펼쳐지는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려줌. 하지만 유저에 따라 허전하게 느낄 수도 있어 스피커 토인을 잡아줘야 함.

- 음상 : 약간 아래로 잡혀 있음. 그래서 흔히 묵직한 소리를 내준다고 생각함. 그러나 보컬과 악기의 공간감은 마란츠만 못함.

- 전체적인 느낌 : 두께감이 있는 건 아니지만 약간 어두운 듯한 묵직한 소리를 내주며, 중편성 이상의 음악도 잘 들려줌. 집중해서 듣기보다는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소리. 디자인은 개선의 여지가 있어 후속작(CD-5)이 나온 것이지만, 7001에 비해 좋은 점수를 주고 싶음. 리모콘의 기능과 반응 속도는 월등히 좋음.





*** 한 가지 더 : 마란츠는 SACDP이기에 SACD 재생만 놓고 본다면 마란츠든 티악이든 SACD가 월등히 좋음.(막연하게 좋은 소리가 아니라 더욱 자연스럽고 윤기있는 소리를 들려준다는 뜻.) 그리고 인터케이블 변화도 비교해봤는데, 7001ki는 아주 고가의 동선이 아닌 이상 가성비 좋은 은도금선이 좋다고 생각함. 블루오발인을 연결했을 때 멍청한 소리가 났음. 하지만 P4500은 어느 선을 연결하든 (음색의 변화는 뚜렸했지만) 좋은 소리를 들려주었음. 티악엔 개인적으로 동선이 좋다고 생각함.





*** 두서 없는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저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오됴(음악)생활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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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빈 2011-06-09 12:23:06
답글

감사합니다.<br />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전경훈 2011-06-09 14:55:16
답글

만듦새도 마란츠가 훨 좋아보이네요. <br />
저도 중저가cdp 구입해야하는데 참고되었습니다. <br />
마란츠는 대부분 부드러운성향인가봐요.

한성만 2011-06-10 00:02:03
답글

마란츠 cdp 소리 궁금하네요.^^ 나중에 기회 되면 들여보고 싶습니다~ 잘 봤습니다^0^

이신일 2011-06-10 10:41:57
답글

영빈님, 저도 감사합니다.^^<br />
<br />
경훈님, 마란츠만의 성향이 분명 있는 것 같습니다.^^<br />
<br />
성만님, 요 기종은 단종됐으니 거의 같은 블랙 펄 라이트를 알아보세요.^^<br />
<br />
* 윗글에서 몇가지 빠트린 것 *<br />
- 어느 게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고, 유저들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지요.<br />
- 티악은 저렴한 픽업을 쓰는데도 같은 픽업을 쓰는 저

전경훈 2011-06-10 11:42:30
답글

그럼 엄청 분석적이고 날카로운 cdp가 있고<br />
부드럽고 편안한 cdp가 있다면 각각 어떻게 나머지 기기랑 매칭해야 하나요?<br />
만약 앰프가 부드럽고 담백한 성향이라면 cdp마저 부드러운성향으로 매칭하면 안되는것인지<br />
아님 반대의 성향으로 매칭해야 하는것인지 말입니다.<br />
두 cdp 동가격대일 경우요 이신일님 또는 고수님 알려주세요~~ㅎ

서영수 2011-06-11 17:57:33
답글

티악 cd-5 꽤 오래 사용해 보았습니다만, 가격 대비 정말 좋았습니다. 픽업도 저렴하고 구하기도 쉽구요..^^ 마란츠 ki는 내부를 보면 정말 단아하면서, 나름의 멋이 있어 마음속에 담아둔지는 꽤 되는데,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도 안떨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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