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은 계속 조금씩 기기가 늘어나고 있네요^^
케언은 상당히 생소했는데, 예전에 파워앰프를 들였다가 험때문에 반납한 경험으로.. 하지만 소리는 전대역이 매우 깔끔하고 정확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인티가 나온 차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프라이메어 30.1과 비교한 글이 있긴 있었는데..귀동양했던 기억을 더듬어보면 상당히 유사한 면이 있는 듯 합니다.
<첫 느낌 : 모범생>
고역까지 잘 다듬어져 있습니다. 비슷한 급의 인티(중고가 100정도의 심오디오, 네임)가 고역이 매칭에 따라서는 약간 거칠게 느껴질 수 있으나..
이놈은 날을 아주 잘 다듬어서 정확한 느낌이 듭니다.
<음의 강도, 타이밍>
전체적인 음의 강도는 마란츠와 심오디오의 중간정도입니다.
대략 짐작이 가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타이밍도 그 중간정도로 느껴집니다.
스피커가 ATC12SL인데, 심오디오의 정확한 타이밍에 비하여는 약간 템포가 느리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으나, 타 메이커와 비교하면 무방한 수준이네요.
<밸런스>
전대역이 고르게 나오는 느낌이며, 어디하나가 튄다는 느낌이 안듭니다.
조금 더 듣다보니.. 고음의 분리력이 상당하게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마란츠처럼 고음이 부담되거나 하지 않습니다. 역시나 밸런스가 가장 좋은 부분이네요.
당연 중음도 넘침이 없이 적절함을 유지합니다.
저역은 중음과 함께 매우 적절한 양감을 보이는데, 단단하기 보다는 적절한 두툼함을 가지고 생각보다 힘있게 나옵니다. 여기서 단단함과 명확함을 원하는 분께는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겠습니다. 저역 단단함은 심인티 i-1 > 케언 > 네임 네이트5i, 양감은 제일 나은 듯 합니다. 음색에 따른 특징으로 대체적인 경향과 맞는 듯 합니다..
<튜닝 포인트>
ATC12와의 궁합에도 돌덩이 저역만 빼면 좋은 느낌의 음감이 됩니다(왠만한 분리형 파워라야 되는 스픽이니.. 당연한 거군요..) 심오디오가 소리하나하나가 힘을 가지고 밸런스있게 나온다면..이놈은 약간의 여유와 내부를 보여주고 배경의 정숙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생소한 앰프이지만, 매우 좋은 느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헤드폰 출력>
나중에 보니 특이하게 헤드폰단이 뒤에 있더군요.
오디오테크니카 W1000인데 울리기 쉽지않고 고음이 다소 부각되는 헤드폰입니다.
마란츠에 비해 심오디오가 좋았고, 이제 헤드폰은 이놈이 담당하게 되는군요.
가장 밸런스가 좋아졌습니다.. 고음의 디테일과 함께 생긴거와는 다르게 중저역의 맛을 살려주는 군요.
<구성>
밸런스 입력도 하나 있고, 프리출력은 2개로 트라이 앰핑에 대응한 듯 보입니다. 트라이 앰핑이 되는 스픽도 드물고.. 파워도 사야되고.. 크게 매리트는 아니지만 내부구성이 좀 잘되어 있나?라고 생각해봅니다. RCA단자도 꽤 두꺼운? 동을 사용한 듯 보입니다.
<대략의 결론..>
결론적으로 네임의 탄력이 없는 대신, 타이밍과 강도는 심오디오보다 덜한데.. 그에 비해 나머지가 다 좋아지는 느낌입니다. 약간 차분하면서도 전대역의 깔끔함과 배경의 정숙성과 함께 조망하는 듯한 해상력을 통해 음악적 흥을 느끼게 되는 스타일..
-> 생각해보니 ATC로 테스트한 결과이고, 네임은 예전의 느낌이라서 조심스럽긴 합니다. 그냥 참고로만 하셨으면^^
(=> 크리스 602LE에 연결했는데, 그 성향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시끄럽게 느껴지지않는 소리가 매우 좋습니다..)
<프리로 사용 시..>
심오디오cd-1 > 4808nf > sm-11s1 > atc12sl
기존에 i-1이 담당하던 부분을 프리/파워로 연결.
너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음색으로 i-1의 프리출력의 약간 강한 느낌 보다는
마란츠와 궁합이 더 좋고, 해상력이 우위임..
i-1은 그 자체의 단단한 음색으로 프리로 활용은 마란츠와 궁합이 약간 안맞는듯..
궁합이 중요..
그리고 역시.. 돈대로 가는 듯한 느낌이네요.. sm-11s1을 통한 음의 차이가 보입니다.
sm-11s1의 게인을 17db로 낮추어 듣는데, 사실 이것 때문에..며칠전 세번째 들인
sm-11s1의 판매를 취소했네요.. ATC와 궁합이 안맞는다는 거는 선입견이었습니다.
출력상의 음 하나하나의 강도는 i-1 인티 > 4808 인티 > 4808프리&마란츠파워 인데..
전대역의 해상력과 부드러운 음색이면서도 풍부한 표현력으로 예전의 LP소리를 깨끗하게 듣는 듯 한 느낌입니다.
프리 출력의 성향이 매우 색다른 듯 합니다. 마란츠 파워를 변화시키고.. 그 자체 음색 중에 풍부하면서 조망할 수 있는 해상력을 보이는 이유가 프리부에 기인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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