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는 처음 써보지않나 싶네요.
일반인이 직접 쓴 신형 스펜더에 대한 사용기도 없고, 혹시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까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최근까지 많은 스피커 바꿈질이 있었습니다.
물론 제 취향을 찾는 과정이기도 했지만, 단순 궁금증도 있었구요..
꽤나 유명하다면 유명한 스피커를 길게 혹은 짧게 사용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제가 원하는 놈으로 다가가는 가지치기가 되더라구요.
JMlab meganet carat(다소 생소하실듯) → 토템 model1 3rd sig. → 프로악 1sc → 프로악 D2 → ATC scm40 → 하베스 모니터30... 그리고 이놈 스펜더 sp2/3 R2입니다.
나름대로 스피커를 선택하는데 중요한 점을 크게 두가지 생각한다면..
첫째, 제 공간에 맞는 스피커
둘째, 제 취향에 맞는 스피커
입니다..
공간 조건은 이렇습니다. 너무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은.. 30평형 아파트 거실에서 운용하기 적당한 크기에.. 부담없는 정도의 음량을 내주고.., 어쿠스틱한 디자인의 스피커였더랬죠. 프로악 D2, 하베스 모니터30도 위 조건에 충족하는 듯 합니다.
제 취향은 프로악 계열에 가까운듯 합니다. 질감있고, 기름기 낀 듯한 소리.. 정확하게는 고역이 뻗어주면서 저역도 적당하게 깔리는 그런 소리가 매력있더라구요. 프로악 사용하다 다른 브랜드 스피커를 사용했는데..그 놈 목소리가 그리워 향수병이 생기는 듯 하더라구요. 반면, 하베스를 들을때는 기분 좋은 통울림은 분명 있었지만.. 분명 제 취향은 아니였던 것 같습니다.(그래서.. 하베스 쓸 땐 일부러 고역이 아름답다는 바쿤5513을 사용했었죠..)
이래저래 따지고 봤을때,..
위 나열된 스피커 중 두조건이 동시에 충족되는 스피커가 현재 sp2/3 R2입니다.
현재까지 스펜더에 앰프를 3번 바꿔봤습니다.
바쿤 5513(고음이 깨끗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소리.. 저음이 아쉬움),
네임 102+180(사람들이 왜 네임과 스펜더 매칭이 좋다고 말하는지 이해되는 소리),
현재 블라델리우스 토르(단단하고 깔끔하고 들으면 들을수록 에이징(?) 되어가는 듯한 소리.. 처음에는 네임보다 무대감이 좁아지는 듯한 단점이 있었으나 현재는 없어짐(결국 에이징인가(??))..
각 앰프마다 개성있는 놈인 만큼 각기 다른 소리를 내주었지만.. 그래도 기름기 낀 질감과 적당한 통울림은 항상 보답하는 것 같습니다.
장터에서 보면 스펜더 구형들이 많이 거래되던데요.. 저는 구형을 들어본적이 없어 신형과 차이점이 뭐다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수입사에서는 유니트, 네트워크, 트위터.. 전부 새롭게 교체되어 다른 스피커라고 하던데요.. 내심 그러길 바랍니다.ㅋㅋ
결국 제가 생각했을때 이놈 단점이 있다면,..
환금성인듯 싶네요. 과거 구형들 거래 금액을 보면 신형과는 많은 차이가 있을 듯 보입니다.
아직 스피커를 바꿀생각도 없고.. 만족하며 잘 사용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바꿀지모를 미래가 걱정 되긴하네요 ㅋㅋ
PS : 혹시 신형스펜더 사용하고 계신 분 있으시다면 청음 느낌 리플하나 달아주세요..^^ 다른분들 의견도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