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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올렸던 간단한 개봉기에 이어서 2주 정도 사용해 보면서 느끼고 비교해본 칵테일에 대해 말씀 드려 봅니다.
2주간 사용하면서 참 즐거웠습니다. 좋네요.
오라노트 프리미어라는 올인원 기기를 사용하지만, 리핑에 인터넷에 다양한 파일재생까지..
하나쯤은 가지고 싶은 제품입니다. 책상위에 PC-FI 용으로, 아니면 가벼운 음악감상용으로 모두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처음에 느끼지 못했던 팬소리가 이젠 거슬리네요. 조용한 음악을 감상하거나 음악 중간 시작 전에 거슬립니다. 또 음악 끝나고 기기만 틀어 져 있는 경우...이때가 가장 거슬립니다.
사설은 줄이고 사용기에 들어가면 (비교한 제품은 에이프릴 뮤직의 CDT100 과 Tvix입니다.)
구동을 시작하면 CD 가 들어 있다면 CD를 인식하기 위해 고속으로 회전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LCD 가 점등 됩니다.
초기 구동시 및 CD 새로 인식시에 반복되는 현상인데.. 하이파이 기기로서는 아쉬움이 있는 부분입니다. 다만 Ripping을 가능케 하려면 Data를 빠르게 읽고 또 보정이 가능한 CD 픽업을 사용해야 하기에 PC 용을 선택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CD 재생은 아쉽게 SPDIF 출력이 되지 않습니다. 즉 내부에 있는 자체 DAC으로 음악을 듣는 것인데.. 이로 인해 고가의 외부 DAC을 통한 음질 향상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당연히 CDT100+ DA100s 로 연결된 제품의 소리는 더 좋습니다. 해상력과 무대감이 다릅니다. 100 시리즈 셋 I2S연결이 나름 중급제품과 겨룰만하기에 비교가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다고 CD 재생 품질이 아주 저급은 아닙니다. 기기 자체에 EQ 기능이 있어서 CDT100을 사용 할 때와는 다른 귀를 즐겁게 할 만한 셋팅이 준비 되있습니다. 물론 저는 Normal 이 가장 좋습니다만(MP3 사용시도 Normal 이왼 사용하지 않아서요-.-) Normal 들어 보는 음악도 약간 저역이 강조되어 비트감있고 시원시원합니다.
가요나 팝 같은 음악에선 장점이 있습니다. 클래식의 경우 고음부가 부실합니다. 해상력과 고역의 치고 올라섬이 부족하고 음 뒤의 여운이 적습니다. CDT 와 비교시 분명히 느껴지고 들리는 현상입니다. 그런다고 음이 건조하며 답답하다고 말할 정도는 아닙니다.
본격적인 하이파이는 좀 부족하지만 PC 파이 혹은 BGM, Easy Music 등 감상에는 부족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서브로 하나쯤 가지고 싶은 기기입니다.
하이파이를 하신다는 분들께서 이것 하나로 올인 하실 분은 없겠죠?
CD ripping 기능에선 파일명 입력 문제만 해결되면 정말 좋을 것 같았습니다.. FLAC, MP3, WAV 3가지로 Ripping을 해봤는데 모두 만족할 만한 속도로 리핑이 됩니다. Free CDDB 기능이 있어 기기에 엘범 정보가 있으면 Cover 및 재목을 자동으로 입력해 준다고 설명서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칵테일 외국 홈페이지에 보면 정기적으로 CDDB list 가 업그레이드 됨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제가 Test 해본 엘범들은 안되는 것이 많았습니다. Tag 정리가 자동으로 안된다면 리모콘을 이용해서 파일명들을 하나씩 설정해줘야 되는데.. 이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DB사용법을 더 잘 알아야 될 것 같기도 하고 update 도 열심히 해야 합니다.
Ripping 은 음질이 중요하죠. Ripping 이 된 파일들을 재생할 경우는 SPDIF를 통해 DAC 으로 출력이 가능합니다. 옵견 중에선 Pass-thrugh 가 있던데 다른 분의 사용기와 같이 pass through 로 해도 볼륨 조절이 되어서 Data 자체를 바로 DAC 으로 넘기지 않고 기기자체의 dAC을 한번 거치는 것 같네요. CD 때와 마찬가지로 이점은 무척 아쉽습니다.
재생되는 음악을 들어 보면 CDT에서 들을 수 있던 여운이 역시나 살짝 아쉽습니다. 그래서인지 무대가 좀 작게 느껴집니다. 소리는 좋은데 고급스런 소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차이는 이전에 고가의 CDP와 입문용 CDP와의 차이에서 들었던 것인데.. DAC을 붙여도 CDT 와는 차이가 있네요. 그 작은 뉘앙스 차이로 고가의 기기들을 들이는 것이겠지요^^
전원 구성 기기 케이스, 가겨등을 생각하면 입문용 기기로 생각되기에, 음악 듣기에 부족하지 않고 다양한 기능에 편리하고 사용하기 쉽고...좋습니다.
DAC은 DA100s 96/24 로 연결해봤고 Coaxial 로 연결된 Tvix Slim 과 비교해 봤습니다.
막귀인지 몰라도 둘 다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Tvix 가 재생되는 파일이 좀 더 많습니다.(APE지원)
대신 자체 display 가 없어서 TV 혹은 스마트폰을 이용해야 하는 점이 다르다 혹 불편하다..일 것 같은데, TV는 몰라도 스마트 폰을 이용한 Tvix 사용은 칵테일 사용시보다 더 편리합니다. 물론 공유기를 통해서 연결이 되있다는 조건이 하나 더 있어야 하네요.
칵테일은 자체 디스플레이가 있기에 음악선곡에선 상당한 편리함이 있습니다. Tag 정리된 파일들은 엘범아트 및 곡정보도 재생시 화면상으로 출력 됩니다.
두 제품 다 펜이 달린 제품이기에 오랜 기간 사용하면 팬소음이 거슬립니다. 설치된 하드의 차이이겠지만 Tvix 에선 하드 진동으로 인해 기기가 떨리는 소리가 더 거슬립니다.
마무리 지어보면 2주간 사용하면서 느낀 기기의 사용 용도는 잘 셋팅된 하이파이기기로서가 아닌 안방, 아이들방, 거실, 책상위...등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기인것 같습니다.
사용하기 편리하고 리모콘에 대한 반응도 빠르고 소리도 괜찮습니다.
인터넷 연결로 인해 인터넷 라디오라는 무한 음원 제공과 USB 연결을 통한 간단한 음원 추가도 편리합니다.
부족한 점은 약간 싼티나는 외형과 펜소음 입/출력단의 한계 정도..일 것 같습니다.
가격이 적당하다면 나름 인기를 끌수 있는데...지금 판매가격으론 대안들이 있어서 걱정이 됩니다.
좋은 기기를 사용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