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 해운대에 거주중인 Sio 아부지 입니다.
전 자동차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요즘엔 게임엔 별 취미가 없는 그냥 중년 남자가 되어가는 중인가 봅니다. 그런데 자동차에 있어 친한 형이 말한 조언중 인상깊은 말이 젊은 나이때에는 되도록이면 독일차는 피해라!!!하는 말 입니다. 지금은 국산이나 일본차를 즐기고 나중을 위해 독일의 명차, 특히 포르쉐와 M series는 남겨라는 말이었습니다. 이말이 요즘엔 참 많이 와닿습니다. 제가 그렇다고 지금 포르쉐를 몰 여력도 되지 않지만 나중을 위한 나 스스로의 배려와 깨닮음, 그리고 이상향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충고 뭐 이런것들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무소음 PC를 만들어 보며, 수많은 난관에 부딪히고 그렇게 찾아낸 2주간의 노력, 결과물을 여러 회원분들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컴퓨터 중수, 무소음 PC에 도전하다...
우연히 와싸다 pc-fi 게시판에서 읽은 "김홍기"님의 글이 도화선이 되어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어릴때엔 와디아 CDP에 매료되어 없는 돈 만들어 사고치기도 하고 그것도 모자라 전원분리형, transport+DAC 등 사고 많이 쳤습죠.. 그나마 총각때에는 스스로를 자책하고 말았지만, 가정이 생기고 난 뒤에는 그 바가지란~~~~~ㅠㅠ. 일단 3일간의 인터넷 써치 조사와 자금만들기에 들어갑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HTPC 팔고, 몇가지 정리하고, 비자금 만들고(마누라 이글보면 뒤집어짐..ㅠㅠ).....
짜잔~~~~ 드뎌 부품들이 거의 다 도착합니다....마누라와 영화보는 것을 즐기는 저에게는 HTPC가 에러났다고 뻥까고....절실함을 강요해서, 이왕 새판 짜는거 제대로 하자고 설득설득했습죠....
먼저 케이스 입니다. 동호회에서 많이 회자되는 모듈 2.0 입니다. 제가 와싸다에 올린 글에 디지털피직스 관계자 분이 메일로 답장주셔서 많은 도움이 된것이 크게 작용하여 전화통화후에 바로 질렀습니다. 그런데 받아보니 일단 뽀대~~~는 대 만족입니다.
그 외에 구성품 나열입니다. 나름 최신형에 차후에 해킨토시 가능하도록 시스템구성하였습니다.
CPU : 코어 i3 2100 샌디브릿지 1155소켓 소비전력 65w
RAM : EKMEMORY DDR3, 10600, 방열판 4G
ODD : 삼성 블루레이콤보 (벌크)
그래픽카드 : 사파이어 라데온 HD5450
CPU cooler : ASUS triton75 + 1156 upgrade kit (ASUS zone)
Mother Board : 기가바이트 GA-H67MA-D2H(B3)
Power : 시소닉 X-460 Fanless 80Plus
SSD : 인텔 510 series 120G
Case : 디지털피직스 모듈 2.0
키보드/마우스 : 마이크로소프트 wireless desktop 800
프로젝트 : 뷰소닉 pro8200
AV 리시버 : 마란츠 SR-7500
토탈하면 가격이 하다다~~~ 입니다. 이 기기로 1000만원대 CDP 음질 못 뽑아내면 나 스스로에게 자해할 정도로 충동적인 구매가 단번에 이루어 졌습니다. 대부분의 부품을 각개로 구입하였는데, 특이사항은 샌디브릿지 CPU+마더보드를 도입하였고, SSD는 요즘 지존으로 떠오른 것입니다. 이것도 비싸다는....ㅠㅠ. 그리고 CPU 쿨러는 케이스의 재약때문에 이거 말고는 대안이 없었습니다.
여기서 몇가지 단점이 있었습니다.(어차피 비슷한 시스템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한 팁!!!!)
1. 그래픽카드는 원래 에누리, 다나와에 있는 zotac GT430 생각하였는데, 받아보고 LP가 아니여서 반품했습니다. 가격비교 사이트 너무 믿지 마세요.. 앞서 말씀드린데로, 전 중수이지 고수 아닙니다. 그림만 보고 LP 브라켓 있겠거니 하고 샀다가 대략 난감...ㅠㅠ, 라데온 HD5450 + 방열판 제품외에는 이것도 대안이 없었습니다.
2. 파워가 가격이 너무 비싸서 조심스러웠습니다. 특히 케이스 장착 시에 나사부분에 유격이 있어 장착시 땀좀 흘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튼튼히 조립되어 있습니다. 케이스 자체 문제에 따로 말씀드리죠..
3. 방열판 장착~~~ 업그레이드 키트의 바깥부분을 이용하여 장착해야 하고.. 1155 에도 장착가능하니 고민하지 마시고 주문하세요. 전 아수수존에 연락하여 2차례 확인후에 주문하였습니다. 가격비교 사이트에는 1156키트는 없어서(제가 써치가 약해요...), 아수스존에서 바로 주문!!!!
4. 케이스 문제~~~ 뽀대 만큼 포기해야 하는 부분도 많은가 봅니다. 먼저 통알루미늄이다 보니 소위 스크레치가 아주 조심스럽습니다. 손톱 긴 분들은 패스~~~. 그리고 나사마다 부품들과 유격이 존재해 만듬새에서 조금더 보강해야 하지 않나 합니다. 특히 마더보드는 본체 정면을 멀리 보았을 때 우측을 먼저 조으시고 좌측을 조으세요. 안그럼 간격벌어집니다. 그리고 ODD부분 장착시에도 케이스 바깥부분을 먼저 나사조으고, 안쪽부분을 밀어가며 간격 좁힌 뒤에 장착하셔야 합니다. 전 HDD 말고 SDD만 본체안에 넣어서 조립했고, LED 시그널이 정말 노이즈 발생시킨다는 회사 관계자 분 말씀에 아예 달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 뒤에 말씀드릴 건데 적잖히 당황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LP 카드 장착부...... 여기서는 정말 쓰고 싶지 않지만 실망이라는 단어를 좀 쓰고 싶습니다. 차후에 디지털피직스 관계자분께 언제 AS신청이라도 하고싶은데요... 언제 한번 통화주세요....^^ㅋ 그래픽카드 장착한다고 고생한거 예외로 치더라도 LP카드 고정과 VGA확장킷 고정이 없어서 현재 카드가 따로 놀고있습니다. 위에서 눌러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리고 마더보드의 외부출력파트의 부분도 거리가 좀 생겨 덜떨어진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쿨러장착 시에 미리 말씀은 하셨지만 2mm정도 케이스 위로 오버되다보니 상판의 장시간에 걸친 열노출로 상판손상이 우려됩니다. 아예 제작 시에 3mm정도 더 높였더라면 어떨지요...그리고 LP카드 장착부에 위에서 고정하는 나사부 만들고, 마더보드 출력부엔 마감에 신경쓰셨더라면요...ㅠㅠ 참고해 주시기 바라고, 혹시나 제가 뽑기 잘못한 거라면 바꿔주세요....~~~~^^
이렇게 2일간에 걸친 퇴근후 조심스런 조립 후에 OS설치를 위해 드뎌 전원부를 눌립니다. 그런데.....
전원이 안들어 와요... 보드에 이상한 불 하나는 들어오는데.... 아차~~~~ 모니터를 안켰네.....어라~~~ 소리가 하나도 없어요.. 뻥아니고, Fanless PC이니 진짜로 무소음입니다. 최소 PC box안의 noise형성은 근본적으로 0db 입니다. 전자파 소리는 난 들을 수 없다고 치고, 전기공학 전공이 아니니 뭐...패스~~~~
그렇게 OS 깔구요. 음악, 영화 소프트 웨어 외장하드에서 깔고.... 그리고 부팅..~~~~
진짜 뻥아니고 부팅화면 나오고나서 3초에 컴터 on 입니다. 와~~~~~ 빠,,르..더..군...요............................
그리고 도착한 뮤질랜드의 희망아 MD30과 오퍼스 USB케이블을 연결하고 홈페이지 드라이브 깔구요...(여기서 펌웨어는 업글 안되는 거 맞죠...^^ ver 2.0 인데 MD11하고는 달라서 그런지 3.0 업글이 안됩니다...) 가지고 있는 엠프가 현재는 마란츠 SR 7005, NAD S200 파워엠프랑 코드컴퍼니 카멜레온 실버 플러스 밸런스케이블이 다 인 관계로.... MD30 --> S200 파워 직결했습니다. 일단 푸바2000으로 재생하는데......
500만원짜리(대략 경험에서 나오는 평가입니다.) CDP 소리는 나길래... 아하~~~ 돈으로 환산한다는게 웃기지만 그래도... 아싸.................껌 주었다.....^^
현재는 MD30 이 번인 시간에 200시간정도 소요된다길래...열심히 틀어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는 kmp, total media theatre5가 세팅문제로 짜증나게 하고 mkv파일 재생에 문제가 많아 그냥 다음팝플레이어로 재생하는데 더욱 만족스러운것 같습니다. 플레이가 안정적이고 블루레이 미디어만 단독으로 tmt5로 재생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썩 업그레이드 느낌은 들지 않지만 dxva가 풀로 돌아갈 때 화질이 끊김이 없어 좋아요.
컴터 내부 온도는 저의 여건에서 아무리 돌려도 cpu는 52-55도 사이를 맴돌고, 영화 재생시에도 cpu점유율 2-3%정도 입니다. 그래픽카드의 온도가 동영상 재생시에 85도 정도 까지 올라가서 걱정인데... 방열판을 일단 믿고는 있습니다. 암튼 영화도 만족입니다.
사운드는 푸바에서 md30으로 ds(direct sound)뽑아 32bit/192를 실험 중에있고 여전히 번인중입니다. 영화에서는 팝플레이어에서 그래픽카드 안통하고 바로 메인보드의 옵티컬로 리시버로 주고있고, 영상은 그래픽카드의 hdmi로 리시버로 보내어 통합으로 프로젝트로 전송하고 있습니다. 모니터는 허접하지만 듀얼로 구성하여 프로젝트는 영화볼때만 전원주고 있습니다.
차후계획
1. 번인 다되어가는 찰나에 먼저 tx-usb 고순도 USB단자로 업글하려 하고 있습니다. 미디어 저장은 usb 3.0으로 외장하드 조용한거 달아줄려구요. NAS도 집안 인터넷 상태가 별로 안좋아 꺼리는데, 어떠신지요....ㅠㅠ
2. 그렇게 2주 정도 청취 뒤에 NAD s100달아줘서, DAC+프리+파워 조합을 시험해 보고자 합니다. 체리오디오 사장님 많이 귀찮게 했는데, 요즘 직결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기에 그렇게 듣고 있는데, MD30은 따로 사용기 올리겠습니다. 소리에 만족하지만, 사장님 왈~~~ 프리는 프리기능이 있으므로 본인은 프리사용을 추천하신다고요...
3. 그리고 몇주가 흐른 뒤 뮤질랜드에서 OSX 맥용 드라이버가 나오면 그때가서 해킨토시+아마라 조합을 해볼까 합니다. 저의 PC-FI 기준은 일단 무소음 PC + MD30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고집이기도 하죠....^^
4. 그리고 차후엔 엠프업글...7월달에 집 이사....ㅋㅋ
5. 현재 B&W 705+전용스탠드, AV는 JBL northredge, control monitor 7.1 ch. ---> 마지막이 스피커 업글입니다..
이리하야 소스기기의 완결판. 저의 fanless PC가 1차 완성되었습니다.
긴글 지루했지만 저의 pc-fi 구축기 1탄이었습니다. 그리고 청소도 하고 집정리 되는데로 chapter 2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번인되는 데로 MD30 사용기도 좀 자세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재미난 음악생활을 위해 여러분의 조언을 기다리겠습니다. 특히 음원을 지금까지는 가지고 있는 CD를 wav 파일로 저장하고 있는데, 구입하기 저렴하고 좋은 싸이트 추천해주셔요....^^
감사합니다. --- Sio 아부지..in Hae un dae, Bu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