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하베스 HL 컴팩트를 들였는데요.. 소리가 워낙 독특해서(여태 들었던 것 중) 여쭤봅니다.
기존에 들어왔던 스피커는,
와피데일 EM-91 : 벙벙거리는 저음, 벨벨거리는 고음, 멍청한소리.. 다시는 듣기 싫음.. 초저가
모니터오디오 RS6 : 밝고 명료함. 저음이 좀 벙벙대지만 들어줄만한 저음. 가격대비 아주 무난했음
JBL 4425 : 자연스레 jazz만 올리게 됨. 풍부한 저음. 첼로 소리 잘냄. 눈감고 들으면 트럼펫이 라이브처럼 느껴짐. 여성보컬에 좋고, 협주곡에 청취자 어느정도 압도함. 그러나 땡땡거리는 피아노소리. 전반적으로 아주 만족하며 들었음.
자비안 xn125 : 이건 뭐 고음스피커.. 확실히 고음이 맑고 깨끗하지만 오래 들으면 고음이 머리속까지 파고들어 오래 듣기 힘듬. 저음은 없다고 봐도 됨.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서 금방 내침. 최근 가격보고 놀람. 너무 올랐음.
다인 DM 2/7 : 아주 재미있는 놈.. 저음이 풍부한데 댐핑이 좋고 쪼아주는 맛이 있음. 중고음이 맑고 명료함. 색깔이 분명함. 채색이 밝고 짙은 풍경화를 보는 듯한 느낌. 제법 오랫동안 만족하며 들음.
그리고.. 하베스 HL 컴팩트..
이건 뭐랄까.. 사진으로 치면 채색이 다소 빠진것과 같다고나 할까요.
처음엔 스피커가 고장난 줄 알았습니다. 고음이 잘 안들려서요.
트위터에 귀를 직접 갖다 대고서야 소리가 나오긴 하는구나 할 정도로..(이거 원래 그런가요)
여태 들었던 위 스피커와는 전혀 다른 성향이라는 생각입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스피커를 고르다 보니 하베스까지 오게 됬는데, 실제 자극적인 소리와는 거리가 먼거 같습니다.
와이프 말로는 이전 스피커들은 피아노,보컬이 앞으로 나와주는데 하베스는 묻힌다고 표현하네요.
앰프는 뮤지컬피델리티 FX, F22 파워/프리 사용하고 있고, 스텔로의 DAC/CDT를 소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앰프,소스 매칭이 괜찮은지.. 하베스 스피커 특징이 원래 이런건지 궁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