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기기들은 음악을 듣기 위한 도구일 뿐인데도..
제게 맞는 기기를 찾는다고 또는 기기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서
짧은 기간 동안 나름 기변을 많이 했습니다.
최근에 코드 QBD76을 들이면서 메인 시스템이 슬슬 정착이 되어가니 이제는
음원을 구하고 정리하고 듣는 단계로 넘어가게 된 것 같습니다.
QBD76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제가 단행한 일은 바로 모든 MP3의 삭제였습니다.
제가 가진 총 2테라 정도의 음원 중에 MP3가 1TB정도 였는데..제 시스템에서는 이제 MP3는 못들어 주겠더군요..
제가 유료로 구매한 MP3 320급 일부 음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웠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경로로 고음질음원을 구하면서 음원별로 분류하고 J River를 깔아서 음반으로 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J River는 음질도 좋다고는 하지만 음원관리가 넘 편하다는 점에서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푸바의 경우 스킨을 깔면 제 음원수가 4만곡정도 되는데 이 걸 라이브러리로 등록하면 엄청 버벅입니다. 무거운 스킨 탓인 듯도 한데..반면에 J River는 음원수가 얼마나 많든 상관없이 매끄럽게 돌고 앨범아트 작업도 쉽고 해서..J River 팬이 되어버렸네요.
오디오고수이신 큰형님의 방식대로 모든 음원은 CD음질음원(wave, flac 800대 16비트 44.1khz) 고음질음원은 96khz와 192khz로 나누어서 최상위 폴더로 나누어서 분류를 했습니다.
음원질로 분류를 해놓는 것이 관리하기가 편한 것 같습니다. 어짜피 J River에서 장르별 음반별 가수별로 다시 솔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가 파일 보관을 세세하게 분류할 필요는 없네요..
그제께와 어제는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고 음원을 분류하고 다운받고 정리하고 백업하는 등..이제야 기기에 넘 연연하지 않고 음악을 듣게 되어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소스기기가 정착이 되고 앰프도 크게 바꾸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이제는 스피커만 간간히 바꿔주고 업글하면서 음악을 즐기면 될 듯합니다..
중고로 구매한 튜너가 어제 왔습니다. 쿼드 FM4 인데 프로악D2를 판매할 때 구매자 분이 가성비 좋은 튜너로 소개해주신 바가 있어서 장터에 떴길래 25만원에 구매했습니다. 창가의 제 FM전용 서브시스템의 핵심 소스기기로 FM4는 적당한 것 같습니다.
수신률도 좋고 음질도 괜찮네요..
글에 대한 참고로 제 시스템 간단하게 올립니다.
데스크파이
앰프 : 카운터포인트 분리형 Solid M8 & M1 (파워앰프 채널당 8옴 100W)
스피커 : B&W 805s
DAC : 코드 QBD76
DDC : JAVS UDT-1 (중고로 구매한 뮤질랜드 192지원 DDC로 바꿀 예정)
기타 선재 : 막선을 피한 정도
서브 Fm라디오용 시스템
앰프 : 코드 SCAMP 미니 인티앰프 (채널당 4옴 40W)
스피커 : Ruark Prelude 2
DAC : 현재 DAC은 필요없는데 장터에 내놓은 M1 DAC 안팔리면 여기에 사용
튜너 : 쿼드 FM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