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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알고보니 HDD SATA를 말하는거였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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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2 18:2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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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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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알고보니 HDD SATA를 말하는거였군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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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가입일자 : 2009-10-30]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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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렇게 생각했었어요.
사운드카드 <--SATA--> DAC <-> AMP
그래서 예전엔 주로 USB를 사용했는데 이제는 SATA도 쓰이는구나.. 라고 싶었죠.
그리고 아래 글을 써 내려갔던 것입니다. 결국 아래 내용은 USB와 같은 연결에 설명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HDD와 메인보드에 직결되는 그 SATA를 이야기 하는거군요!! 참 씁쓸하고 답답한 현실이네요..
믿지 못하거나 인정하기 싫다면 할 수 없습니다. HDD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SATA cable은 하늘이 두쪽나도 소리에 영향을 줄 수 없습니다. 왜 그런지 설명을 드릴께요.
PC에서 구동하는 모든 프로그램과 그 프로그램이 사용하는 DATA들은 기본적으로 RAM에 적재된 후 사용됩니다. 그리고 한번 적재된 DATA는 메모리가 부족하지 않은 한 RAM에서 지워지지 않습니다.
만약 음악을 듣기 위해 foobar를 실행시키고 늘 듣던 음악의 play list를 띄우면 그 즉시 아래와 같은 data처리가 이루어집니다.
1. OS가 foobar를 실행시키기 위해 file system을 구동.
2. file system이 HDD에서 RAM에 foobar프로그램을 LOAD. (이때 SATA를 통해 data가 LOAD됩니다.무결성검사동반)
3. RAM에 적재된 foobar를 실행. 모니터에 foobar가 보여집니다.
4. play list를 띄우면 등록된 MP3, WAV등의 음원파일들도 함께 RAM에 LOAD. (이 또한 SATA를 통해 data가 LOAD됩니다. 무결성검사동반)
5. 여기까지 음악 재생도 하지 않았습니다. 원본 DATA는 RAM으로 이동만 완료 된 상태입니다. 여기까지가 SATA의 역할이에요. 금선을 발랐던 뭐가 됬던 SATA의 역할은 이게 다입니다. 이진data에 성분, 노이즈 이런이야기 하실분은 안계시겠죠.
6. play를 눌러 음악 감상을 하면 그제서야 음원 data가 RAM --> 메인보드의 bus --> CPU 또는 DMA --> USB --> DAC 의 이동경로를 갖습니다.
그나마 외부 환경(노이즈 등)에 영향을 받는 부분은 6번 순서 부터입니다.
5번까지는 음악 재생과는 전혀 거리가 먼 컴퓨터 동작의 아키텍처일 뿐입니다.
차라리 노이즈에 대응하려면 BOARD에 그려진 아트웍 납선들을 금선으로 바꾸고 회로를 바꾸는것이 차라리 도움이 되겠네요.
어떤분은 2개의 HDD에 하나는 일반 SATA, 또하나는 고가의 SATA를 연결하여 재생하면서 테스트를 한 것도 있더군요. 이미 RAM에 적재된 오리지널 원본 DATA를 같은 환경의 메인보드 버스를 통해 전송시킨 결과를 두고 비교를 하는 웃지 못할 광경을 연출하시고..
하.. 참 SATA를 만들어 판 업체분들.. 정말 대단합니다.. 이걸 20만원에 팔아치웠다고요.. 이건 정말 사기에 가깝네요.
SATA cable과 음원의 질은.. 절대적으로 무관합니다.
SATA를 만들어 판 업체는, 차라리 메인보드와 RAM을 금으로 처바르시지 그러셨나요.. 그게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이니까요..
누군가 그러더군요.. 들어서 좋으면 그만이지 않느냐고..
아니죠.. 문제는 그걸 보고 누군가 쌩돈 주고 구매를 하는게 문제지요..
김희철님께서 2011-08-01 23:41:32에 쓰신 내용입니다
: 십 수년째 오디오 생활에 회의와 확신이 듭니다.
: 오랜만에 들어와 본 와싸다 게시판이 저를 많이 바꿔 놓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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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TA cable관련 글들을 읽어 보았습니다.
: 고가의 sata cable을 어디선가 만들었고 소리를 더 좋게 만들었다는군요.
: 뭘 어떻게 만들었나 확인해 보니, 특별한거 없습니다. 보통 인터케이블처럼 선재가 다르더군요.
: 오..세상에.. 여기서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 여태껏 케이블 이것저것 많이 바꿔서 듣곤 했습니다. 어떤경우는 많이 다르다(좋다/나쁘다..순전히 주관적인)라고 느끼기도 했지만, 어떤 경우엔 별 차이를 못 느낀 경우도 많았습니다.
: 그러나 인터케이블 또는 스피커케이블은 많고 적음을 떠나, 분명히 음의 색깔은 바뀐다는데 이견이 없습니다.
: 그런데.. sata cable이 바뀌었는데 소리가 다르다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데 매우 놀랐고, 우습게도 이것이 저의 오디오 생활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 이미 여러 사람들이 주장하는바와 같이,,,
: sata, usb등은 디지털신호를 전송하는 인터페이스의 한 종류들입니다. 인터페이스 종류가 달라졌더니 소리가 달라졌다 해도 갸우뚱할 판에, 같은 인터페이스의 단지 선재를 바꿨는데 소리가 달라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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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핸드폰 회사에서 audio를 담당하고 있는 개발자입니다. 퀄컴 chipset의 DAC/ADC등을 다룹니다. voice와 같은 경우 PCM data를 다루기도 합니다.
: 여태껏 늘 오디오고수들의 경험을 보고 들으며 하나씩 배운다고 생각해왔는데, 이번만큼은 제 전공과 직결되는 문제라 스스로 판단을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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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b나 sata, network 등은 data를 전송하는데 고유의 프로토콜이 존재하며, 하나의 인터페이스에도 몇가지 프로토콜을 상황에 맞게 달리 사용됩니다.
: File복사와 MP3 play를 예로 들 수 있는데, 외장하드에 파일을 복사하기 위해서는 CRC와같은 오류검출 알고리즘을 통해, 무결성 검사가 이루어지고 에러비트에 한해서는 재전송내지는 오류수정을 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MP3를 play하거나 video를 감상하는것처럼 실시간으로 멀티미디어 data가 전송될 때는 무결성 검사를 하지 않습니다. 이 말은 data의 손실내지는 bit반전이 나타날 수 있다는 말이 되지요. 이러한 data의 손실은 오직 전기적 노이즈와 같이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습니다. (클럭과 같은 회로 상의 동작 아키텍처를 의심할 수 없습니다.그런 컴퓨팅시스템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 하지만 usb나 sata를 통해 DAC까지 보내는 data를 snoop해보면 실제 원본과 99.9%이상 동일 data를 나타냅니다. 24시간 stability test를 해보면(당연히 번들 usb cable입니다) 에러율은 수십메가에 1bit 수준입니다.
: 선재가 바뀐다고 해서 전혀 오류가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소 나아질 수는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것은 도저히.. 사람의 귀로는.. 구분할 수 없는 정도의 차이입니다.
: 은선으로 심을 처리하고 더 좋은 쉴드처리를 한 sata가 날카롭게 들린다..... 이런 감상평은 상식적으로 앞뒤가 맞지가 않은것입니다. 이것이 아날로그를 처리하는 선재라면,, 늘 그렇듯이.. 그렇구나.. 했겠지만,
: DAC를 거치기 전까지 전송되고 있는 data에서,, 이와 같은 청음결과는 참 우습지요.. 이런 케이블에 에이징까지 언급하는군요..
: (파일을 수십번 복사하고 났더니 소리가 달라졌다.. 이건 도대체가 논의 가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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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위 오디오 고수라는 분마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그런 분들이 하는 이야기에 케이블 바꾸고 좋아졌니 어쨌니 하는것들도 어찌보면 참 부질없는 일들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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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지 않아도 며칠 전 들었던 생각입니다.
: 늘 같은 나의 시스템에서 똑같은 음악을,,
: 피곤할 때 듣는것과,
: 슬플 때 듣는것과,
: 기쁠 때 듣는것과,
: 친구에게 자랑할때 듣는것과,
: 술한잔 하고 듣는것들이 모두 다 달리 들리는데,
: 오늘 사온 케이블을 바꿔서 들어 좋은것은....
: 뭔가 기대하고 들어서 좋은건지, 케이블이 좋아서 좋은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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