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농촌에서 사는 저는 전부터 음악을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오디오에도 관심이 생겨
싸구려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CDP, 앰프, 스피커 하나 둘씩 늘어나게 되었네요.
그중에서 또 어디서 들은건 있어서 진공관 앰프에 대한 관심과 흠모가 일어
구매를 조심스럽게 고려하고는 있지만 쥐꼬리만한 봉급에 인터넷 최저가 찾아
헤메는 찌질이인터라 현실화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얼마전 Fatman이라는 브랜드에서 새로 나온 Wi-tube라는 하이브리드
인티앰프를 보고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아직 입고가 되지 않아 예약판매중이라서 아직 물건을 받지는 못했지만,
또 완전한 진공관도 아니고 프리부만 진공관인 하이브리드 앰프이지만
그래도 제가 구입했던 앰프중에 가장 고가인 제품이라 마음이 설렙니다.
제가 이 제품을 구입하게 된 여러 이유중에 진공관이 들어가 있다는 것말고도
iPhone, ipod Dock이 세트로 구성이 되어 있고
블루투스가 되어 원격으로 컨트롤 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아직 물건을 받지는 못했지만 판매샵(강남의 모샾)에 가서 소리는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희한한 것이, 전원을 올린 후 바로 재생할때 소리가 답답하던 것이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부드럽고 윤기가 도는 소리로 변하는 것이었습니다.
매장의 직원 얘기로는 진공관 앰프는 원래 전원을 올린 후
두시간은 지나야 몸이 풀려 제소리가 난다고 하더군요.
소리는 뭐 폭발적인 저음이나 칼같은 해상력, 질감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부드럽고 담백하며 적당한 윤기가 도는 사운드,
제 성향에 딱 맞는 소리가 나왔습니다.
Dock에 있는 작은 배꼽같은 버튼을 누르면 블루투스로 전환이 되는데
볼륨은 리모컨 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청음실밖으로 나가서 해보고
아예 매장밖으로 나가서 해봤는데
스펙상에 나와있는 대로 15m 이내서라면 무리없이 작동하더군요.
앰프 본체 중앙부 하단의 바늘로 된 레벨미터는 보는 눈도 즐겁게 해줍니다.
별로 좋지도 비싸지도 않은 제품이지만
처음 사용해 보는 진공관이 박힌 앰프라서 자랑 좀 해보았습니다.
빨리 배달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여러분에게도 추천하고 싶어서요. 글재주가 없어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