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예산 털어 고수님들 좋다는 물건 엇 비슷한거라도 한번 사용해보려고 용쓰다가 가랑이 찢어질것 같아 그냥 저렴하게 새판을 짤까 고민중입니다.
신품으로 산 md11은 중고가가 바닥을 치고 있어 그냥 사용하려 하구요....대략 100만 근처 예산에서 스피커와 앰프만 새로 구입을 하려 하는데...
이때 앰프를 60~70만정도에 스피커를 30~40만 예산을 잡는게 나을지, 반대로 스피커를 60~70으로 예산을 잡는게 나을지 고민이 됩니다.
이게 참....다인 1.3mk2를 들여도 그에 어울리는 앰프까지 맞추질 못하니 그림속의 떡이요...돼지목에 진주 목걸이니....제대로 된 소리를 들으려면 계속 투자를 해야 하고...투자한 만큼 만족감을 느끼기보다는 내가 이렇게 비싼 기기들을 무리해가면서 꼭 장만해서 음악을 들어야 할 만큼 음악을 좋아하나 싶기도 하고...그러다보니 자꾸 스트레스도 쌓이고..참 그러네요...
그래서, 차라리 이번에는 앰프를 쓸만한걸 장만해 놓으면 적당한 중저가의 스피커를 써도 괜찮은 소리를 내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비트있는 빠른 음악들은 가끔 왠지 모르게 흥겨울때나 듣고, 사실은 거의 성시경, 토이, 이승환, 휘성류의 발라드 음악과 eva cassidy 와 유키 구라모토, 히사이시 조 같은 뉴에이지 음악을 자주 듣는데....
어떻게 비중을 나눠서 맞추는게 나을지 모르겠습니다.
괜찮은 조합 있으면 추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써본 기기들을 몇가지 적어보자면...
로텔 02 + 쿼드 12L : 처음 오디오에 입문할때 신품으로 구입해서 사용했던 조합으로 지금 다시 들으면 어떨지 모르겠지만....가격대비 아주 만족스러웠던걸로 기억..
avi s21 인티 : 특별한 장단점 없이 무난한 소리로 꽤나 괜찮은 놈이었지만...
가격에 비하면 그다지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오디오랩 8000s+소닉크래프트 m2000 모노블럭 파워앰프 : 오디오랩의 두툼한 소리가 특색있긴 했는데..왠지 발라드나 뉴에이지에는 맞지 않는것 같았습니다.
스텔로 hp100 + 소닉크래프트 m2000 모노블럭 파워앰프 : 가장 깔끔한 소리와 어느정도 탄탄한 저음을 내어주는 조합으로 그나마 가격대비 괜찮은 소리였지만...모노블럭이라 전기세와 공간의 압박으로 퇴출..
데논 pma2000ae : 이 가격대에선 이놈 하나면 끝이라는 뽐뿌에 질렀건만...특색도 없고..뭔가 모르게 멍청한 소리랄까...약간 답답한 소리를 내어 주는것 같아 퇴출..
md11 + vivo1 / vivo mk2 : 그냥 무난한 소리로 가격대비로 따지면 만족스럽지만....풀어진 저음이 아쉬움....개인적으로 여기서 조금만 더 투자하여, 질감있고, 탄탄한 저음을 내어 줄 수 있는 제품이면 더 이상 욕심없이 만족스러울듯..
md11 + 푸가 v2 : 기대와 달리 너무 맑은 성향의 소리로....질감이 느껴지지 않고 가벼운 소리라 실망
md11 + 인켈 280b (빈티지 인티) : 오래된 물건인데도 파워만큼은 수준급이라는 말에 다인 1.3mk를 제대로 울려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 업자에게 생각보다 고가로 구입했으나...그냥저냥.... 오래전 아버지께서 쓰시던 전축 소리가 떠오름...
가격대비로 나쁘지 않으나...굳이 vivo에서 바꿀 필요는 없을듯...문환님 개조 버전이 너무 궁금해서 개조를 의뢰할까 말까 고민중..
사용해본 스피커는 쿼드12L , 보스 301-2 , 모니터오디오 rs-6, 아데나 2.2 톨보이, 오디오인드림 3인치 풀레인지 공제 톨보이, 다인 52se, 다인 1.3mk2, 트라이앵글 솔리스... 대략 이정도 될듯 합니다.
고수님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사진은 한참 삘 받아서 질러댈때 방출 전 단체 샷입니다.
고가의 기기는 없지만...여기 게시판에서 가격대비 소리 좋다고 추천했던 놈들 다 한번 들어보고 싶어서 한달동안 폐인처럼 장터 매복해서 질러댔었더랬죠..
겨우 진정하고 제 생활을 찾았었는데...요 근래 다시 폐인 생활입니다..저 좀 구제해주세요..ㅜ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