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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벤트 대상자로 선정된 후 제 차의 오디오 배선에 대한 정보를 찾지 못해서
고민하다가 이제서야 편법(?)으로 제품을 사용해 본 후 짧게 사용기를 올립니다.
제 차는 올초에 구매한 QM5 보스 오디오 옵션 차량입니다.
지난번 차량에는 나까미치 헤드유닛에 포칼 165K3와 적당한 우퍼를 장착하여
그런대로 만족스럽게 듣고 다녔습니다만, 반복되는 오디오 다이질에
엉망진창이 되어 가는 차에 미안한 마음이 많았었죠.
그래서 이번엔 순정 차량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자 마음먹고 가격대 성능이
별로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디오 옵션을 넣게 되었습니다.
보스 오디오가 순정치곤 꽤 괜찮더군요.
그러나 포칼 유닛의 찰랑대는 고음과 똥글똥글한 중저음에 귀가 익어버린 제게는
많이 섭섭한 소리라 약간의 불만이 있던차에 이렇게 순정 차량의 오디오 음질
개선을 목표로 개발된 제품의 사용기 이벤트가 있기에 후딱 신청했고,
운좋게 당첨이 되었네요.
일단 제품의 성능을 완벽하게 시험해 보지는 못한것 같습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아직 제 차의 오디오 배선에 대한 정보를 찾지 못했고,
카오디오 장착점에 차를 맞기기도 싫은데다가 동네 카오디오점에 가 봐도
QM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더라구요.
고민끝에 택한 방법은 퓨즈박스를 사용한 기기 장착입니다.
옥션에서 판매하는 재료중에 퓨즈박스 배선 연결용 (퓨즈 연장선이라고 해야 하나??)
부품이 있더군요.
어차피 오디오 전원이 퓨즈박스에서부터 연결되어 있으므로 이곳을 통해
제품을 연결해도 본래 의도했던 효과를 조금이라도 볼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오디오 퓨즈 커넥터에 퓨즈 연장선을 꽂고 사운드파워 633K의 한 선은
연장선의 +단자에, 나머지 하나는 접지에 연결하고,
접지에 연결한 전선의 중간을 절단하여 연결/단절을 반복하며 음색이나
음질이 달라지는지 시험을 했습니다.
(저는 눈을 감고 듣고 있고 와이프가 선을 붙였다 뗏다 하는 블라인드 테스트입니다)
제가 막귀라서 그런지 한자리에서 두가지 경우를 왔다갔다 하며 반복적으로
비교를 해보지 않으면 음의 차이를 느끼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아래는 이번 테스트에 사용한 CD입니다.
1번 트랙 앞부분에 신디사이저 음과 함께 박수 소리가 반복해서 나옵니다.
이 박수 소리가 어떻게 재생 되는지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가지고 원본 CD와 인코딩한 mp3 320k 파일을 약 80% 정확도로
구분해낼 수 있습니다. 192k 정도라면 100% 구분해낼 자신이 있습니다.
아마 초고음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부분이라 인코딩시 잘려 나가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겠죠.
==> 시험 결과 : 구분할수 없음 -_-a
다른 것은 신경쓰지 않고 고수가 북 두드리는 소리만 신경써서 듣습니다.
==> 시험 결과 : 제품 연결시에 북소리의 잔향이 조금 더 오래 들리는 느낌이 들었음
오디오 테스트에 빠지면 안되는 CD죠.
==> 시험 결과 : 다이나믹 테스트에서 타격음이 더 분명하게 들린다고 느껴지는데,
와이프한테 지금 연결 한거지? 라고 물으면 아닌 경우가 50% 확률로 나타남.
분명 소리가 변하는것 같긴 한데 좋아지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듬.
21번 트랙의 공룡 식사 부분. 트랙 재생 시작 후 얼마나 빨리 발자국 소리가
느껴지는지를 반복해서 시험.
==> 시험 결과 : 모르겠음 -.,-
이상이 제가 시험한 내용입니다.
일차 시험의 결론은 "소리가 변하는 듯 하기는 한데 확실하게 마음에 와 닿지는
않는다"로 내릴수 있겠습니다.
물론 이 제품은 전원 노이즈를 제거하여 음질을 좋게 만든다는 컨셉으로 개발된
제품이므로 퓨즈박스에 제품을 연결하여 시험 했다는 것 부터가 에러일지도 모릅니다.
배선이 오디오까지 가는 동안 차량 내의 온갖 노이즈에 노출이 되어 있었을 테니까요.
그래도 이 환경에서도 음이 약간이라도 변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좀 더 정보를 찾아본 뒤 정식으로 설치하여 다시 한번 심도 깊은 테스트 진행후
2차 사용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결론 세줄요약.
- 배선을 못 찾아 퓨즈박스에 연결하고 대충 시험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이 약간 변화하는 것을 확인
- 좋은 방향으로의 변화인지는 정식 테스트후 다시 판단해야 할 것으로 사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