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까이는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에 이은 방사능 낙진때문에 본토와 우리를 비롯한
주변국이 연일 시끄럽고멀리서는 대괴수 카다피와 다목적군의 일전으로 난리부르스
이고 우리는 경기침체와 물가상승등의 경제문제와그에 따른 등록금 인상같은 문제로
봄이 와도 봄 같지 않은 스산한 분위기...바로 春來不似春올시다.
얼마전 친한 후배집에 놀러갔다가 물건 하나를 득템하였습니다...그래서 자랑하려고
글을 올립니다...^ ^
AE, Acoustic Energy에서 나온 2.1 채널 액티브 스피커인 Aego M이라는 넘입니다.
후배 녀석이 요새는 Rotel의 RCX-1500을 가지고 UPnP(Universal Plug and Play)에
빠져 거의 쓰지 않는다며 생각있으면 가져가라고 해서 냉큼 업어왔죠.
다들 아시겠지만 원래 AE는 영국의 스피커 전문 업체로 유명한 회사인데 요즘은
이런 제품도 생산하는 모양이군요...저는 이 회사의 Reference 시리즈 북셀프
스피커를 듣고 좀 놀랐던 기억이 있어서 일단 막연하나마 기대를 했었습니다.
구성품을 모두 모아 원박스까지 넣어주어 신나게 집에 싣고 와 밤늦게까지 여러
음악을 돌려보며 테스트를 했습니다.
이넘으로 재생해본 곡들은 Prodigy의 'Breathe', Metallica의 'Enter Sandman',
이장희의 '나 그대에게모두 드리리', 티아라의 'Bopeep Boppe', Miles Davis의
'Kind of Blue' 앨범, 그리고 Reference Recordings의 'Tutti!' 앨범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20만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볼때 성능은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RMS 90W의 출력에 음질이 장르에 따라서는 괜찮습니다...물론 대편성 교향곡의
스케일이나이나 섬세한 실내악등의질감을 실리기에는 역부족이지만 비트가 강한
팝이나 가요같은 대중음악을 듣기에는 무난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퍼의 저음 레벨을 3단계로 나누어 유저의 취향에 따라 저음을 조절할 수
있어 음악감상은 물론이고영화감상시에도 다이나믹한 사운드를 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전원부가 있는 본체 겸 우퍼와 Satellite 스피커를 연결하는 케이블이 엄청
깁니다.
그 이유인즉슨 Satellite 스피커를 넓게 벌려 배치하여 청취 공간을 음악으로
채울수 있도록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반 가정과 크지 않은 업소, 매장에서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한것이 의도로 보입니다.
그리고 센터스피커용 단자가 있어 Satellite 스피커를 하나 추가하면 3.1 채널을
구성할 수도 있지요.
우퍼 전면에는 3.5 파이 Y 케이블을 연결하는 포트가 있어 I-Phone이나 MP3
플레이어같은 모바일 제품들과도 연동이 가능합니다.
이제 단점을 한번 씹어 볼까요...^ ^
좀전에 잠깐 언급하였듯이 이 제품은 음질이나 가격면으로 볼때 하이엔드는 커녕
전문 오디오로 치면 중급기 수준도 안됩니다.
많은 기대를 하시면 실망도 분명 크실 겁니다.
그리고 본체 겸 우퍼의 Satellite 스피커를 연결하는 단자는 허접한 클립형입니다.
그리고 포트(에어덕트)가 없는 밀폐형구조이기때문에 저음의 깊은 맛은 분명
떨어집니다.(스피드는 좀 빠르겠지요...^ ^)
그리고 On Desk...즉, 책상이나 탁자위로 우퍼가 올라가면 부밍이 생길 것
같습니다...참고하세요.
뒷담화는 이 정도로 끝내며 총평과 정리를 하겠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음악과 영화 감상을 비교적 큰 출력으로 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할만한 가격대비 성능이괜찮은 놈입니다.
하지만 음질과 디테일한 디자인과 만듦새를 따지는 분들에게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20만원 정도하는 제품에게 그런 정도를 바라는 것 자체가 넌센스이겠죠.
일교차가 심한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길 바라며 물러갑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