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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7/foobar 를 사용하고 NAIM DAC과 광을 연결해서 사용하다, 지터논란이 한창 거셀 때 '과연 내 귀에는 어떨까' 싶어 솜의 비동기 DDC를 구매해서 한달간 들었습니다.
지금은 우분투/mpd를 사용해서 광과 ddc 출력을 비교해보고 있습니다.
usb 케이블은 막케이블/오퍼스말레나/오디오퀘스트 커피를 바꿔가면서 들어보고 있고, 오늘 받은 전원분리형 순은 usb 케이블에서는 어떨지 계속 실험중입니다.
더 좋아졌다, 아니다를 평가하고 싶은 것이 주목적이라기 보다는 소리의 차이가 쉽게 구분이 될정도로 뚜렷한가. 있다면 어떤식으로 차이가 나는가. 를 알고 싶었을 뿐입니다.
한달이 훌쩍 지나 SATA 케이블이 논란이 되었지만, 저는 음원용 하드를 모두 DAS에 몰아넣을 계획이어서 이것까지 테스트해보고 싶지는 않네요.
다음은 제 결론입니다.
처음 광에서 DDC를 변경했을 때 소리 차이를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차이가 크지 않을거라고 생각해서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것에 이질감이 없었습니다.
약 한달간 DDC만 듣다가 저번주부터 광과 DDC 출력을 하루씩 번갈아가면서 듣고 있어보니 어느 부분에서 소리의 차이가 명확히 나는지 구분이 가기 시작하더군요.
다음의 제 경험은 음질을 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니 오디오적인 용어를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능력도 안됩니다.
동일한 볼륨에서 광의 베이스가 보다 크게 들립니다.
베이스가 두드러지는 일부 곡에서 베이스가 너무 과해서 다른 음이 묻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광 : 특히 팝. 신납니다. 특정 악기가 DDC에 비해 상대적으로 묻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DDC : 팝은 상대적으로 덜 신납니다. 하지만 소리가 다 명확하게 들립니다.
예전에 링크로 올라온 자가 음감 테스트를 해보았더니.
저는 리듬 구분 능력이 75점인가 나왔습니다.(전문 바이올리니스트가 87점인가 맞으셨다고 하네요)
음의 상대적 높낮이를 구분하는 능력은 특정 고음역을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표본 분포에서는 구분 능력으로 약 20프로에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다른 테스트는 안해봤습니다.
모조리 구분을 못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매우 짧은 리듬과 음도 기억이 힘들다는 사실에 스스로 약간 좌절했습니다.
이를 통해 저는 다른 결론을 유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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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소리의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이것을 곧바로 인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이고,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서 계속 인지하지 못한다고 할 수도 없다.
소리의 차이가 있다고 느꼈으나, ABX 테스트에서 이를 통과할 자신은 없다.
그러므로 이 소리의 차이에 목매다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나, 차이가 없다고도 말을 하지는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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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하루나 이틀의 편차를 두면서 듣는 것이니 심리상태 온도변화에 따라 음악이 다르게 들렸을 수도 있겠죠.
나름대로 과학적 방법이라고 생각했던 ABX의 결과를 개인적으로 전적인 신뢰를 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의 SATA 케이블 논쟁에 대해 아마도 ABX 테스트하면 표본분포에서 50프로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해보니깐 정확한 음악의 기억이 10초 조차도 유지하기가 어려웠으며, 다른 음악을 들을 때 덧씌워져 평가하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나마 쉬운 방법이 두드러지는 특정 음을 기억하고 그것을 상대적으로 비교하는 것이였는데 절대음감이 아니여서 이 두 음간 정확한 고저를 평가하는건 저에겐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음악으로 들어보면 미묘하게 다른 부분이 있더군요.
이야. 오디오 재밌습니다.
(아. 플라시보라고 얘기하실 분 계실 수 있겠습니다. 저도 인정합니다. 중요한건 제가 재밌다고 느낀겁니다. ㅋ)
동일한 칩을 사용한 오디오키드의 DD-1 공제신청도 했습니다.
제품 받으면 솜의 DDC와도 비교해볼 생각입니다.
그나저나... 제 통장 지금 마이너스입니다.
오퀘 커피 케이블 누가 좀 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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