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FI에 올인하는 유저가 아니라면 전체 오디오 시스템에서 많은 금액을 투자하기 어려운 파트가 DAC가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전체적인 시스템의 음색과 음질은 스피커와 앰프에서 거의 결정난다고 생각합니다. 예산이 무제한이라면야 모를까, 뻔한 예산으로 오디오를 하다보면 DAC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는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다른 파트도 마찬가지지만 루비2, V-DAC 등 입문기 급 DAC에서 시작해서 MD11, DA100S 등을 거쳐 잘해야 라팜, 린데만 정도 가격대에 도달하게 되면 그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2배 이상의 금액을 지불해야만 합니다. 100~200 만원 사이에 마땅히 떠오르는 물건도 없거니와, 설사 그 정도 금액을 투자한다 해도 어느 정도 음질 향상이 있을지 확신이 들지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여기에 덧붙여 PC-FI에 사용되는 각종 악세서리(케이블 등)에 대해서도 "USB 케이블의 성능차", "광케이블의 성능차" 등등 아직까지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도 검증되지 않은 논쟁거리가 남아있기에 대부분의 유저들은 DAC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선에서 멈추고, 앰프나 스피커쪽으로 올인하게 되는 게 현실이라 봅니다.
노스스타 디자인에서 출시된 32/192 지원 에센시오 USB DAC이 그 중간 과정을 메꿔줄 수 있는 대안이 될지 사용해보기 전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앞서 적은 대로 라팜이나 린데만 급(중고가 100 언더)에서 업글을 하려면(그 업글의 결과가 음질의 향상을 가져올지는 논외로 하고) 코드 64MK2나 브라이스턴 등이 기다리고 있는 중고가 200 이상의 세계로 접어들어야 합니다. 그 중간 가격대에는 신품가로 쳐도, 중고가로 쳐도 마땅한 물건이 보이지 않습니다(물론 예전 출시된 모든 DAC 들을 끌어모아보면 있기야 있겠지만, 환급성도 고려를 해야하니가요).
노스스타 에센시오의 정식 대리점판매가는 180만원대입니다. 아직까지 중고거래가가 확립되지 않은 놈이지만, 예상컨데 1~2년 간은 120~140 정도, 그 이후에는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기존 노스스타 DAC의 전례를 따라 100만원 내외로 중고가가 확립되겠지요. 라팜이나 린데만의 바로 윗 등급 가격대에 정확히 포진해있습니다.
이 에센시오와 상급기인 32 DAC은 노스스타에서 처음 내놓은 USB입력 지원 DAC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리를 들어보기 전에 이 놈이 갖고 있는 이런저런 특징과 스펙을 살펴보니...
1. 비동기 방식
2. 입력단에 PCM1795칩을 사용하여 USB 2.0을 이용한 32bit/192khz 입력 지원
3. 광입력은 24/96, 동축입력은 24/192까지 입력 지원
4. 다이나믹 레인지 123db
5. 디지털 파트와 아날로그 파트에 독립된 전원공급
6. op앰프를 사용하지 않은 디스크리트 방식
대충 이정도가 눈에 들어옵니다.
비동기 방식의 경우 ayre의 제품처럼 비동기 방식 전송에 악영향을 주는 spdif 입력단을 모두 제외하지 않은 상태에서(에센시오는 USB, 광, 동축 입력을 모두 지원합니다) 얼마 만큼 지터 제거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일단 DAC에 DDC를 달았을 때와 안 달았을 때의 차이를 A-B 테스트로 맞출 수 있는 황금귀가 아니기에, 실제 청감상 비교는 일반 DAC에서 USB로 직결했을 때와 비교해보았습니다.
USB 2.0을 이용한 32/192 지원의 경우... 아직까지 32bit 음원은 들은 적도, 본 적도 없기에 별 의미가 없어보이고, 그보다는 기존 USB 속도 대비(12Mbit/sec) 40배 이상 빠른 USB 2.0(480Mbit/sec)의 전송속도와, 이에 따른 음질열화 최소화 쪽에 의미가 있다고 보여줍니다.
그 외에 DAC로는 드물게 토로이달 트랜스를 채용하여 디지털 파트와 아날로그 파트에 독립된 전원을 제공한다 하는데... 이게 심리적인 안정감 외에 어떤 영향을 줄지 뭐라 말하기는 힘든 듯 합니다. 심지어 에신시오와 함께 출시된 상위급 32 DAC의 경우 두 개의 토로이달 트랜스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글이 쓸데없이 길어지는군요. 이제야 실질적으로 의미가 있는 청음소감을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이 제품에는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가 필요합니다. 윈도우와 MAC, OS별로 드라이버를 지원합니다. 여기서는 윈도우7 32BIT로 설치를 했으며, 플레이어는 푸바(와사피), 아이튠즈를 사용해 비청했습니다.
현재 사용중인 시스템은 다음과 같으며, 청취공간은 3평 남짓한 작은 공간입니다.
노트북 foobar / itunes - 노스스타 에센시오 dac - 프라이메어 i30 인티앰프 - 토템 모델원 시그너처 3rd + SMS스탠드 / 오이스트라흐 인터, 스피커케이블, 트리니티 멀티탭, 뻥파 등
노스스타 에센시오 dac을 제외하면 상당시간 사용해온 시스템이기에 각 기기별 특색과 전체 조합에서의 음질적 특성에 대해서는 비교적 정확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에센시오 이전에는 아톨에서 출시한 DAC 100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 아톨 DAC도 인지도가 별로 없는 놈인데, 간단히 표현하면 제가 경험해본 소스기 중 구형 오디오아날로그 CDP와 상당히 흡사하다고 생각됩니다. 프라이메어 I30이 구형 모델과는 달리 고역이 약간 어둡고, 저역은 단단한, 전체적으로 화사함과 유연성이 아쉬운 음색이기에 이를 중화시키기 위해 사용해온 DAC이었습니다. 신품가는 80만원대, 중고가는 60만원 내외로 DA100S와 비슷한 등급에 포진해있습니다.
일단 에센시오 바로 전에 사용한 DAC가 아톨이기에, 그리고 마침 비동기 방식의 차이점을 파악하기 위해 청음에서는 아톨 장착시와 비교해가며 진행해봤습니다. 에이징까지는 아니더라도 신품을 처음 돌렸을 때 쎄한 느낌을 없애기 위해 3일 정도 풀가동해서 신품때를 벗긴 후 제가 가장 많이 들어 귀에 닳고 닳은 음악 위주로 청음을 해봤습니다.
아직 음악도, 오디오도 경력이 일천하지만 최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해보려고 노력했으니 혹시나 의견이 다르시더라도 넓은 아량으로 양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 클래식 - 실내악
베토벤 현악 사중주 OP.59(타카시 사중주단)
일단 처음으로 집중해 들어본 에센시오의 음색은 밸런스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내추럴한 성향입니다. 기존 사용해온 아톨 DAC에 비해 가장 먼저 느껴지는 점은 배경이 더 정숙하고, 음색에 윤기가 더해진다는 부분입니다.
현악 사중주에 있어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시하는 각 악기의 위치도 아톨 DAC에 비해 훨씬 정밀하게 포커싱되며, 그 위치에서 번짐없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특히 기존에 약간 아쉬웠던 1바이올린과 2바이올린의 구분이 좀 더 명확해졌습니다.
다만, 4개의 악기가 좀 더 중앙으로 타이트하게 좁혀지고, 대신 앞뒤의 윤곽이 더 정확히 느껴집니다. 아톨 DAC의 경우 좌우 무대감이 상당히 넓은 편인데, 이를 참고하면 노스스타는 좌우 무대감이 넓다기보다는 앞뒤 입체감에 좀 더 강점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현재 시스템 구성상 피치가 약간 높은 상태이긴 하지만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 간의 음색 차이도 비교적 명확하게 인지가 되며, 플라시보일 수도 있지만 첼로의 저음역대가 약간 더 깊게 내려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 외에 저역보다는 고역쪽, 그러니까 바이올린의 음색에서 변화가 느껴집니다. 토템 특유의 약간 청명한, 나쁘게 말하면 건조한 소리에 질감이 더해져 나무통을 울리는 느낌이 확실히 전달됩니다.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로스트로포비치&브리튼)
베토벤 현사에서 느껴지던 악기의 질감 변화가 좀 더 확실히 느껴집니다. 아톨 DAC에서 약간 무게감이 아쉬웠던 첼로 음색이 마치 한꺼풀을 벗겨내어 나무결의 속살이 드러난 듯한 느낌을 줍니다. 전체적인 밸런스에 있어 아톨 DAC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지만, 이렇게 군데군데 상급기의 성능을 보여주니, 점점 업그레이드의 느낌이 확실히 느껴집니다.
로스트로포비치가 연주하는 첼로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한 음계를 짚어내면서도 서정성을 잃지 않으며 피아노를 리드해가는 것이 생생히 느껴집니다. 그리고, 노스스타 소스기의 가장 큰 장기인 피아노 소리는 명불허전입니다. 영롱한 타건음과 그 사이사이의 여백, 로스트로포비치의 연주를 뒷받침하며 조용히 내조를 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다만, 피아노의 강렬한 타건음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약간 고개를 갸우뚱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 클래식 - 협주곡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XRCD(하이패츠)
XRCD 특유의 일부 부풀려진 음색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하이패츠의 칼처럼 정확한 테크닉을 그대로 짚어내면서 그 위에 윤기를 씌워줍니다. 이제야 확신이 듭니다. 에센시오의 가장 큰 특징은 기름진 윤기라는 사실을.
독주에서 총주로 넘어가면서 느껴지는 에너지감은 이 놈이 몸이 완전히 풀리고나면 지금보다 더 강한 폭발력을 보여줄 것이라 짐작됩니다. 현사와 마찬가지로 좌우 무대감보다는 오케스트라의 배치가 느껴질 정도로 정확한 앞뒤 입체감이 인상적입니다.
하이든 첼로 협주곡(지엔 왕)
이 음원의 가장 큰 단점은 소스기의 등급이 낮을 경우 무대 중앙에서 연주하는 첼로의 포커싱이 사정없이 흔들린고 번진다는 점입니다. 예전 저가형 CDP나 입문기급 DAC에서의 첼로는 스피커와 스피커 사이를 가득 채울 정도로 번져서 이리저리 흔들리는, 녹음상태를 의심케하는 음반이었습니다.
아톨 DAC를 들인 후에야 포커싱이 정확하게 잡혀 제 레퍼런스 음반이 되었는데, 에센시오 DAC은 여기에 더해 오케스트라의 악기수가 헤아려질 정도의 세밀함을 더해줍니다. 다만, 아쉽게도 아직 몸이 덜 풀려서인지 총주에서 독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지엔 왕이 표현하고자 하는 첼로의 에너지감이 약간 아쉽습니다. 다이내믹스의 문제일까요? 이 부분은 에센시오가 기존 시스템에 완전히 생착한 다음에 다시 한 번 평가해보고 싶습니다.
3. 클래식 - 교향곡
베토벤 교향곡 5번(아르농쿠르)
어느 지휘자의 음반을 걸까 많이 고민했으나, 결국은 이 음반을 테스트해보기로 했습니다. 비교적 악기수가 적어 북셀프로도 어느정도 표현이 가능하고, 금관 파트에 사용된 원전악기의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낼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제가 아톨 DAC를 들이게 된 것도 기존에 사용하던 뮤피 DAC의 낮고 무거운 음색이 프라이메어의 어두움과 만나다보니 이 금관 파트의 파열음이 너무 거칠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에센시오가 연주하는 아르농쿠르의 베토벤 5번은 이런 거칠음과는 거리가 먼, 오히려 그 느낌을 너무 죽이는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유려한 느낌입니다. 금관악기가 뿜어내는 강한 에너지감과 잔향을 그대로 살리면서 그 특유의 파열음이 느껴지되, 거슬리지 않을 정도의 색채감을 입혀줍니다. 마치 스케치 상태의 그림에 연한 파스텔톤을 입힌 듯한 느낌이랄까.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그 외에 높은 해상력을 바탕으로 그려내는 각 파트별 악기수의 다양함이라던지, 정확한 정위감은 에센시오가 갖고 있는 기본기를 짐작케 합니다.
4. POP / KPOP
노라존스 1집 - Don't know why
시스템이 변경되면 꼭 한 번씩은 걸어보는 음원입니다. 여러 가지 환경에서 정말 다양하게 들어온 곡이기에, 현재 시스템이 갖고 있는 음색을 판단하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최적화되어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밸런스가 중고역쪽으로 치우치거나, 유연함이 부족하거나, 반대로 중심이 낮게 잡히거나, 그레인이 심할 경우 노라존스의 목소리는 극히 여성적인, 혹은 극히 남성적이고 허스키한 목소리로 잘도 바뀝니다.
에센시오 DAC에서 노라존스의 음색은 극히 중립적이라고 판단됩니다. 아주 여성적이지도, 남성적이지도 않으면서 적당한 허스키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거기에 덧붙여 아톨 DAC에 비해 보컬이 한 발 정도 더 뒤로 물러나고, 가수의 입이 더 작아졌을 뿐만 아니라, 노라존스가 표현하는 보컬의 강약에 따라 발생하는 목소리톤의 변화를 정확히 표현해냅니다.
이는 지금까지 사용해온 100만원대 이하 DAC에서는 전혀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입니다. 다만, 보컬과 뒷배경 반주음과의 분리가 너무 뚜렷하다보니 전체적인 음악보다는 소리에 집중하게 된다는 단점아닌 단점이었습니다.
이글스 Hell Freezes Over - Hotel California 실황
다인 1.3MK2를 쓰다가 지금의 토템 모델원 시그너처로 넘어오면서 가장 큰 변화를 느끼게 해준 음원입니다. 전주 부분에서 관객들의 함성과 박수 소리가 2채널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입체감있게 녹음된, 그래서 토템을 들인 이후로 실황 음반만 골라가며 듣게 만든.
노라존스에서 느낀 무대감에 확신이 듭니다. 분명히 아톨 DAC에 비해서 보컬은 한 발 뒤로 물러나고, 배경음은 보컬과 어쩌면 지나칠 정도로 분리되는 느낌입니다. 거기에 딱히 무대감이 넓어지는 것 같진 않지만 관객의 함성소리는 마치 아무 것도 없는 옆에서 들리는 듯 극대화된 입체감을 보여줍니다.
청취공간에 아쉬움이 듭니다. 좌우가 좀 더 넓은 공간이었다면 어땠을까 하고 말이죠.
마치며....
오디오 경력이 길지 않기에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 망설여지지만, 극히 개인적으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PC-FI를 주력으로 하는 저같은 유저들로서는 항상 DAC의 선택에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에센시오를 사용해보기 전 생각과, 지금의 생각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아톨 DAC 정도면 되겠지, 이보다 더 DAC에 투자를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업그레이드를 망설여왔지만, 에센시오가 끌어내준 토템 모델원의 성능을 보고 있노라니, 그 끝이 궁금해집니다. 특히 제 경우 스픽의 한계치까지 내려가는 깊고 힘찬 저역이나 에너지감보다는 세세한 소리결에 더 끌리는 취향이기에 앞으로도 스픽을 바꾸기 전까지는 앰프보다 DAC에 대한 갈증이 계속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노스스타 에센시오 DAC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 구체적으로는 기존에 사용해오던 100만원대 이하 DAC와 비교를 해보면 에센시오의 음색은 음악의 소리결을 최대한 잘게 쪼갠 후 그 위에 기름기를 살짝 입혀 윤기를 더한 듯한 소리라 표현하고 싶습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마치 오랫만에 청명한 1급수를 마신 느낌입니다.
장점
- 32/192 USB 입력 지원으로 현존하는 모든 고음질 음원 재생 가능(최근에는 LINN 등 해외 사이트 외에 고 클래식 등 국내 사이트에서도 24/96 이상의 음원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토렌트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더더욱 그러하고요).
- 비동기 방식 채용으로 DDC에 대한 추가 투자가 필요 없음(에센시오가 보여준 정숙함과, 유연한 소리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전체적으로 소리가 건조하거나 너무 중고역쪽으로 치우친 시스템에 윤기를 입히고 싶다면 강력 추천
- 좁은 공간에서 오디오를 운영하면서 좌우 무대감보다는 앞뒤 입체감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
- 피아노와 현악기 등 독주, 실내악을 좋아하는 사용자에게 추천
단점
- 무대감이 넓다거나, 코드나 와디아처럼 적극적으로 무대를 그리는 스타일은 아님. 이에 따라 넓은 공간에서 대편성 위주로 즐기는 사용자에게는 맞지 않을 듯.
- 특정대역대를 부스팅한다거나, 음악에 다이내믹스를 덧입히는 스타일은 아닌지라, 이런 성향을 좋아하는 사용자에게는 비추천
- 낮지 않은 가격대임에도 밸런스 단을 지원하지 않음. 상급기인 32 DAC에 가서야 지원
- 업샘플링 여부를 선택 불가
오디오는 참 재미있는 취미인 것 같습니다. 별다른 목표가 없이 쉴새없는 바꿈질을 통해서도 다양한 기기를 체험한다는 재미를 얻을 수 있고, 뚜렷한 목표를 잡고 하나하나 기기를 세팅하는 재미도 얻을 수 있으며, 종국에는 오디오보다는 음악에 몰두하게 만드는 엔딩도 경험할 수 있다 하니, 앞으로 얼마나 먼 길을 가야 그 끝을 구경이라도 할 수 있을까요.
두서 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