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제작사는 "의뢰"를 받아서 만들었습니다.
제작사에서는 단지 제작에 응했을 뿐인데,
생각치도 못한 책임이 돌아오니 그런 생각이 들었을겝니다.
"내가 왜 하자는대로 해주고 욕을 먹어야 하나."
그래도 꾹꾹 참고 얻을 것이 그다지 없어보이는 청음회를 개최합니다.
그런데 청음회 무용론이 고개를 들고 나오지요.
기껏 해보겠다는데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말들이 많지요.
뭐 제가 사장이라도 그닥 진행하고 싶지는 않을 것 같네요 ㅎㅎㅎ
하지만 분명히,
"모두가 납득할 수 없는 증거" 가 없음에도
"납득할 수 없는 증거가 반드시 필요한 싸이트" 에 올린 것은
큰 실수였지요.
제품을 팔겠다 라고 할 때,
이전보다 확실한 향상을 느낄 수 있다는 말을 하려면
적어도 해당 카테고리에 있는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증거를 제시해야 합니다.
"비싼 오디오장비 가진 사람들이 들어보고 바뀐다고 하던데요."
단지 이것 뿐이었지요.
그 싸이트의 성격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그래선 안됐죠.
몹시 좋은 부품을 써서 만들어서 공랭 쿨러를 하나 팔겠다고 하는데,
"일부 오버클럭 하드코어 유져들이 만족을 얻었습니다."
이것 말곤 할 말이 없다는 것과 다를게 없지요.
아는 사람이야 그 사람이 예전부터 어떤 사람이었고 어떤 일을 해온지 알고 있으니
"어허 실수했군..." 할테지만
모르는 사람이 보기엔 그냥 봉이 김선달에 낚시꾼이니 이해의 여지가 없습니다.
공제 SATA 케이블 감상기 쪽도 좀 그렇습니다.
와싸다 정도에만 감상기를 올렸어도 좋았을 겁니다.
반박하는 사람도 있고 수긍하는 사람도 있을테니까요.
그런데 파코즈 라니요.
이건 제가 보기엔 케이블이 제작된 커뮤니티를 말아먹으려는 지능적 안티 같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SATA 케이블 교체 후 생긴 소리 변화니 SATA 케이블 관련 게시판에 올리는게 맞지?"
"여러분~ SATA 케이블로 음질도 바뀐답니다~~~ ^^"
이렇게 생각해서 올리신 거라면...
그 방향을 잘못 잡은 순수함에 안타까움이 물밀 듯 밀려옵니다...
그렇다면 글을 쓰신 본인도 매우 반성하고 계실테지요.
그렇다면... 위로를 해드려야 겠지요?;
다른 이야기를 좀 해봅니다.
왜 하필 금선,은선인가...?
왜 재질을 금선과 은선으로 만들었나?
이걸 이해하는 부분에서 오됴쟁이들과 비오됴쟁이들이 차이가 나는 거죠.
비오됴쟁이들은 어떤 선재를 사용한다고 하면
왜 그 선재를 쓰는지 끝까지 따져듭니다.
반면,
오됴쟁이들은 선재 질문 후 금선,은선 이라고 이야기 하면,
더이상 질문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겁니다.
이미 금선과 은선의 케이블을 사용해서 수 차례 음질의 향상을 맛보았습니다.
금선과 은선이라는 것이 제품의 품질을 믿게 만들어주는 것이죠.
....그것이 USB 와 RCA 등등과는 다른 SATA 케이블임에도 불구하고요.
비오됴쟁이들로부터 종교집단이라는 비웃음을 사는 이유가 이것이지요.
경험에 기초한 굳건한 음질 향상에의 믿음.
기적에 가까운 경험을 한 후엔 해당 종교에 대한 무한한 믿음.
비오됴쟁이들이 보기엔 다를 것이 없거든요.
어쨌든 역시 음감 쪽에 권위가 있는 싸이트에서
어떻게든 그 싸이트에 있는 장비로나마 테스트를 해준다고 했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간에 찌질한 모습은 안봤으면 하네요.
"음질이 변한다!" 라고 나왔다고 해서
우르르 몰려가서 지금까지의 모욕을 되돌려주려 노력한다거나,
"역시 변할 여지는 없었다!" 라고 나왔다고 해서
여봐라는듯 다시 몰려가 피니쉬 어택을 날린다거나 하는 것 말이죠.
그것만큼은 참 보기 싫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론이 끝내 나지 않은건.... 아.... 궁금하네요....
거 참 궁금하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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