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스피커는 무한한 표현력을 가진 최고의 악기라 생각한다.
때문에 디자인과 소리, 소재의 중요성에 항상 민감하게 대해왔다.
나만의 것을 소유하고 싶은 욕망이 남보다 강해서일까..
드디어 세상에 없는 모델을 계획하고 실천에 옮기게 되었다.
컴퓨터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고 청취 환경과 여러 이유로 PC파이에 사용할 북셀프를 계획하였다. 물론 PC파이 전용 스피커는 아니다. 청취환경이 그러할 뿐.~
여러번의 시행착오 끝에 직접 디자인 완성된 최종 이미지이다.
아도르사운드 시리우스가 굉장히 인상이 남았고 소너스를 워낙 좋아해서 디자인한 모델 쯤으로 봐주시라.
구성은 에소타 트윗에 스카닝 18i 미드우퍼, 패시브(문도르프 실버골드) 2웨이다.
아도르사운드에서 오랜 기간 제작되었으며, 장인의 손길이 아니면 나올 수 없으리라.
자작나무 적층 라인이 곡면을 타고 흐르는 결이 너무 아름답지 않은가.
심지어 중간중간의 검게 그을린듯한 옹이마저 애교스러워 보인다^^.
또한 고 압착한 자작나무 합판이 하나의 거대한 솔리드처럼 비춰져 시각적으로 신뢰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상판 곡면제작의 난위도가 초 하이급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자알 나와주었다.
조화로운 선의 흐름을 강조하고자 하였다.
패시브 튜닝중인 뒷모습이다.
실제의 뒷태는 야릇한 쾌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튜닝중~. 디자인 설계의 실수로 인해 140mm인 에소타의 배플 플레이트를 120mm로 변경하였다.
결과적이긴 하지만 비율적으로 충분히 괜찮아 보인다.
●시스템 구성●
▷스피커: 시리우스 마이스터(아도르사운드), 에소타+스카닝 18i 유닛, 문도르프 실버골드(패시브네트워크)
▷앰프: YARLAND PRO88SE
▷DAC: 오디오키드 라팜(USB MODE)
▷PC: I5/Windows 7
들인지 3달이 넘었는데 음악적 쾌감이 정말 탁월하다.
에소타와 스카닝의 조화가 가히 찰떡궁합은 확실한 듯 하다.
과장되거나 못하다거나 그런 것 없이 그냥 자연스러움 그 자체.
특히 밀도감있는 진한 음색이 아주 맘에든다.
스피커의 시각적인 느낌이 소리성향에 그대로 반영되어 나오는 듯 하다.
소리를 듣는게 아닌 음악을 듣게 해준다.
저 밑 광활한 베이스는 한계를 드러내지만 일반적 여건상 크게 부족함을 느끼진 못하고 있다.
가장 아쉬운 점은 청취 포인트가 너무 가깝다는 것..
조만간 좀 더 나은 환경으로 바뀔 계획이니 이점은 나중에 기대하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