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저냥 와싸다 구경하고 가~끔 거래하고 그러는 평범회원입니다.
시스템은
헤겔 CDP(중고구입가 110)
아날로그오디오 푸치니세탄타 인티(중고구입가 125)
비엔나어쿠스틱 구형 모짜르트 스피커(중고구입가 105)
-잡설입니다만 이놈 소리 참 괜찮은데 중고가가 왜 이리 똥값이 됐는지 ㅡㅡ;;
스트라우트 11T 튜너쓰고 있고 DAC은 문차일드 v2와 TBK dac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소스, 앰프, 스피커 가격이 다 비슷비슷하네요.
아파트라서 쾅쾅 울리며 듣지도 못하고 좋아하는 음악도 실내악을 위주로 하는 잡식성이니(비트가 빠르고 요란한 음악들은 개인적으로 별로라서...) 지금의 시스템에서 딱히 흠 잡을 곳은 없습니다.
직장에서 쓸 시스템 한 조를 간단히 꾸미느라 저렴한 맛에 TBK DAC을 업어왔는데 이놈들의 궁합이 저음이 좀 텁텁한듯 해서 집에서 쓰던 문차일드를 가져다 붙여 봤더니 훠~ㄹ씬 소리가 좋아지더군요.
그래서 집에다 TBK dac을 연결했더니 자극적이지 않은 소리가 나긴 하는데 워낙에 제 시스템에 소위 말하는 질감형이라 너무 부드러운 감이 있어서 DAC을 바꿔보고 싶은 지름신이 왔습니다. 사실 CD들을 때는 DAC 안거치고 헤겔에서 바로 푸치니로 빼는게 더 듣기 좋은 것 같아서 그냥 써도 되긴 하는데...
근데 이 넘이 워낙에 소심한 지름신인가 봅니다. 지금 생각은 라팜을 한 번 들여보고 싶은데 제 기기에 중고가 90만원대 DAC이 합당한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말았다 합니다.
짜식.. 오려면 확 쎄게 오지. 눈가리고 귀막고 지르게 좀 올 것이지.
이게 뭡니까? 장터에 라팜뜨면 전화기를 잡았다 놨다 계산기를 두드렸다 말았다.
원래 이런 캐릭터가 아닌데 이러고 있으니 이 핑계를 소심한 지름신에게 돌려봅니다.
이게 은근히 참 괴롭더군요. 참 별거 아닌데.
주변에 저같은 소심한 지름신이 강림한신 회원님들 계시다면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런 글 올리고 있는 저도 참 웃기네요. ㅡㅡ;; 근데 적어도 여긴 이런 고민을 공감해 주실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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