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롤1X로 시작한 AV생활에서 JBL 구형 노스릿지 시리즈를 거쳐
인켈 863 + 제스피 3개 + 야모 102A 조합을 지나
카산드라 레퍼런스, 시스템오디오 SA720 + 블랙푸가V3를 통해
"아...나는 막귀구나 " 라는 깨닳음을 얻고
인켈 863 + 제스피 3개 + 야모 102A 조합으로 3.5평 거실에서 AV와 HIFI를
하기로 결정했다가 큰방에서 시끄럽다고 뭐라고 하시는 어머니에 의해
2평짜리 방에 HIFI를 하기위해 알아보던 중 청취거리 1.5M 이내 니어필드
종결자라는 벡터10과 워낙 인기가 좋길래 그냥 신청해본 VIVO MK2를 통해
소형 북쉘프의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4인치우퍼의 단단하지만 아쉬운 양감 때문에
좀 더 큰 북쉘프가 사용하고 싶어서 여러모로 검색해본 결과...!
솜스피커라는 풀레인지 스피커가 있는데 니어필드에서 6.5인치 유닛으로
저음도 적당히 나오고 중고음이 중독성 있다는 말에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솜스피커 오너이신 하현상선생님댁으로 직접 청음하러 가서 6.5인치유닛의 A-T1과
8인치 유닛의 제스피만한 BR25를 들어본 결과 모든 영역에서 6.5인치를 압도할
만족감을 준 BR25로 마음을 결정하고 구입 전에 대여신청을 해서 어제 도착
오늘 9시 이후로 계속 청음을 해봤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이제 본격적인 사용기 들어갑니다~~!
제 시스템은
스피커 : 벡터10, BR25
앰프 : VIVO MK2
스피커 케이블 : 벡터10용 까나레 2S7F, BR25용 하선생님 자작 케이블
USB케이블 : 말레나 088
파워케이블 : 조이투 포레스트
멀티탭 : 스위치 없고 접지단 있는 마트표 3구 멀티탭
이렇게 입니다.
우선 벡터10과 VIVO MK2를 쓰면서 느낀 점은 720AV에서 느낄 수 있었던
개방감과 대편성을 제외하면 카산드라 못지않은 해상도,
그리고 제가 가장 맘에드는 중역이 강조 된 것 같은 소리입니다.
저는 팝하고 발라드 가요를 주로 듣는데 특히 보컬일 중심으로 들어서
보컬이 멀리서 부르는 소리를 싫어합니다. 앞에서 속삭이는 듯한 소리를 좋아하죠
그런면에서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물론 해상도 자체는 카산드라가 더 좋은데
니어필드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소리가 될 것 같아서 니어필드에서는
벡터10을 더 점수를 주고 싶네요~
가장 예쁜 소리는 단연 SA720였는데 여자보컬에 가장 만족도가 좋았죠
방에서 음악감상을 하게될 줄 알았더라면 아마도 팔지 않았을겁니다
김동규님의 SA705 사랑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ㅎㅎ
다시 돌아와서 벡터10 +VIVO MK2의 조합 중 저음의 양감부족의 아쉬움을
해결하고자 그 좋다는 말레나 USB케이블을 들인 결과 상당한 충격을...;;
"아.. 이런게 케이블에 의해서 스테이징이 넓어지고 저음이 풍부해진다는 거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습니다. 마치 스피커를 바꾼 정도의 변화였죠
그러다가 드디어 BR25가 도착하고 VIVO에 BR25의 내부 선재와 같은 선재로 만드셨다는
하선생님 자작 선재를 (같이 빌렸습니다) 연결하고 청취를 시작했습니다.
역시나... 2평 방안을 가득 채우며 벡터10과는 상대가 도저히 되지 않는
해상도와 스테이징, 풍부하지만 부담없는 저음
셀린디온의 power of love 에서 cause I'm your lady 다음부터 베이스가 들리는데
둥~ 둥둥~ 둥~ 둥둥~ 이 소리가 반복되는데 명확하지만 깊고 단단한 소리였습니다.
6.5인치 우퍼였던 카산드라 못지 않은 저음이었죠
<참고> 단순히 생각하면 풀레인지 8인치 유닛이 6.5인치 우퍼보다 유닛자체
크기가 크니까 저역이 더 많이 나올 것 같은데 멀티웨이가 아니라서
저음만 처리하는 우퍼에 비해 일반적으로는 더 적게 나온다고 하네요
대신 인클로져를 크게 만들수록 저음은 풍성해진대요
무엇보다도 가장 놀란건 지금까지의 모든 스피커에서 들리기는 들렸는데
메인 보컬에 가려서 제대로 듣지도 못하고 뭍혔던 코러스 부분이
마치 메인 보컬은 가운데서 노래를 부르고 코러스는 양 옆에서 부르는 듯한
소리였습니다. 서로 다른 공간에서 부르기 때문에 뭉치지 않고 선명하게
들리지만 귀가 피곤하지 않은...
bizet의 하바네라를 들으면 메인 소프라노가 부르다가 코러스들이
강하게 나와줘야되는데 마치 크게 부르면 단장한테 혼날(?)것 같이 힘없고
얼버무리듯이 부르는 것처럼 들렸었는데 br25에서는 힘있고 분명하게 들립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독특한 점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BR25의 능률은 94dB입니다. 그래서 VIVO에 물려서 듣고있는데 절대로 9시가
넘게 들을 일이 없습니다. 보통 8시에서 7시 사이에 놓고 듣는데
소리가 커져도 귀가 전혀 피로하지가 않습니다. 스피커에서 1.2미터 정도
거리에서 음악을 듣는데 벡터10으로 BR25의 스테이징과 해상도를 느끼려면 9시정도로
돌려야 어느정도 비슷해 지는데 대신 엄청난 부담을 듣고 들어야합니다.
이런게 풀레인지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백문이 불여일청! 무상으로 대여가 가능하고 맘에 안드시면 반송비만 부담하시면
되니 풀레인지 스피커에 관심있으신 분은 직접 들어보시는게 최고겠죠~??
지금까지 막귀 2년차 초보의 사용기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S 마트표 멀티탭에서 업글과 TX-USB 구입 중 고민중인데
PC-FI 하시는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