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와싸다 오디오 겉핧기 회원 김정현입니다.
그동안 와싸다에서 눈팅만 하며 도움만 받은게 마음에 걸려,
혹시라도 다른 회원님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여
그동안 제가 소유 + 청음했던 북셀프스피커 사용기를 작성해 봅니다.
70~80%는 소유했던 것이지만, 청음만 했던 스피커도 간단히 청음한 스피커는 제외하고
청음용 씨디 한장 다 돌린것 이상으로 어느정도 파악된것 이상만 평가하였습니다.
그동안 스피커 평가를 보면 대부분 비슷한 급에서만 해서 다른 급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해 했었기 때문에, 가격대와 상관없이 싸그리 모아서 평가해 보았습니다.
기억의 한계가 있고, 매칭 기기들과 공간도 다 똑같지도 않았고, 기기의 상태도
모두 같다고는 할 수 없어서 참고 정도로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극히 주관적이니 제가 혹평을 한 것이 있어도 절대적인 기준이 아닌 제 기준이니 그 점 감안하셨으면 합니다~
탄노이머큐리MR - 10점
1만원대 좋은 pc스피커만도 못합니다;;
마우스 클릭하는 소리가 목탁 두들기는 소리로 들린다는;;
모니터오디오 BR2 - 40점
실버s2에서 실망했다가 와싸다에서 호평을 듣고 들였습니다.
중저음이 아주 빵빵하고 탄력적이더군요..중저역대만 보면 일~이백만원때 스피커도 부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해상력이 떨어지고, 경질의 고음을 들려줘서..전 못듣겠더군요;;
제 취향은 아닙니다. 앞으로 모니터오디오는 다시 들일일 없을듯..
모니터오디오 실버s2 - 42점
저역이 풍성합니다.
하지만 뭔가 임팩트가 없고 퍼진 소리가 나서...-,-
트라이앵글 티투스 202ES - 50점
여성보컬에 좋다고 알려져있죠..
이 스피커를 듣고 제가 내린 결론은 여성보컬에 안좋은 스피커는 없다! 입니다.
소리가 건조하고 플라스틱에서 소리가 나오는 듯한 느낌
소리가 장난감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B&W 솔리드 - 62점
처음 입문기였죠~
실종된 듯한 저역과 약간 가벼운 소리로 들리지만
맑고 깨끗한 음을 들려줘서 참 좋아했던 스피커입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그저 땡큐입니다.ㅋ
칼라스어뮤피V2 - 63점
금잔디 시청실에서 들었을 때는 정말 깜짝 놀랐죠...-,-
그 쪼끄만 스피커가 당돌한 저역과 스케일을 보여주니..
게다가 맑고 또랑또랑한 소리까지..ㅎㅎ
한데 집에 사와서 들으니 그 소리가 안들리더군요, 중음이 가볍게 들립니다. OTL
결론은...금잔디음향의 청음실 환경이 좋았다! 라는 것..
완벽한 좌우대칭과 적절한 흡음재와 어뮤피에 딱맞는 공간 크기까지..
스피커는 오래되지 않아 방출되었습니다.
NHT 슈퍼제로 - 64점
소리가 맑고 영롱합니다.
저역은 솔리드만큼이나 약합니다.
소리에 기름기를 입힌 듯한 부드럽고 윤기있는 소리였습니다만,
저는 조금은 건조한 소리를 좋아하기에..
DTL-A1 - 65점
가격에 어울리지 않는 사이즈와 만듦새까지..
고음은 맑고 진합니다. 저역의 양은 상당히 많지만 단단하지 않고 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10만원정도로 메인 북셀프 하나 구해놓고 생활하실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다만 책상위에서라면 순위 밀려날 듯;
다인52 - 67점
이 녀석은 오디오샾에서 청음만 했었기에 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만,
제가 준비해간 음반으로 들었기에 특성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시스템오디오 sa705와 비청을 했는데,
음악을 틀자마자 저와 제 동행의 얼굴은 굳어졌고, 샾직원은 당황하던게 기억납니다..
sa705에 비해 소리가 너무 답답하고 뭉툭하게 들려졌습니다.
샾 직원은 앰프와 매칭이 안좋아서 그런다며 땀을 흘리며-_-;; 둘러대더군요..
그 뒤로 다인은 제 관심에서 멀리 사라졌습니다.
25주년을 청음하기 전까지는...
클립쉬 RB62 - 67점
해상력이 약간 떨어지고 귀가 조금 아팠지만, 나름 들을만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소리가 진하고 빵빵했다는 느낌만...
보스201-5 - 70점
보스 301-5가 그리워서 조금 작은 이녀석을 샀는데, 저역이 너무 줄어들었네요.
저역이 중고역에 비해 안나와 줍니다. 중고역은 나름 두터운듯한데..
중고역과 중저역의 두께가 비슷한 것 같습니다. OTL
보통은 고역은 얇고, 저역은 두터워야 정상인데..
약간은 어둡고 투박한 음색? AV로 좋을것 같은데..
쿼드12L -73점
소유한 적은 없는데 여기저기서 많이 청음해 보았습니다.
소리가 참 맑고 투명합니다.
헌데 반응이 느리고 조금은 지루한 느낌..
모던쇼트 902i - 77점
탄력적이고 쫀득쫀득한 중저음과 맑고 허스키한 고음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나중에 조촐히 가면 이 녀석 하나면 충분히 만족하며 지낼 수 있을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신품일 때가 에이징 된 때보다 더 좋은듯..
달리로얄셉터 - 77점
참 독특한 음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문고소리와 음색이 비슷한 느낌-_-? 말로 표현하기 힘드네요.
전체적인 밸런스가 잘 조절되어 있고, 들을만 하긴 한데 뭔가 확 끌리는 느낌은 안 들었습니다.
시스템오디오SA505 - 80점
슈퍼제로에서 업글했었는데, 2단계는 업한 느낌이었습니다.
이 때부터 오디오에 빠져들기 시작했죠~
사각사각하는 음색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고역대가 가늘고 저역이 퍼집니다..
그래도 좋습니다.ㅎㅎ
패러다임 스튜디오 20V3 - 80점
시그니쳐s2와 비청했는데, 소리가 너무 어둡고 해상력이 떨어지더군요..
저역의 펀치력이나 스케일감은 맘에 들었습니다.
에포스 M12.2 - 82점
적당한 밸런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별한 장점도 특별한 단점도 없이 걍 무난하더군요.
패러다임시그니쳐와 비청도 해봤는데..시그니쳐에 비해 소리가 어둡고 스케일이 너무 작았습니다.
체급의 차이가 있으니 그렇긴 하지만;;
와싸다에서 상당히 호평받는 스피커로, 괜찮은 스피커이긴한데 그렇게까지 호평받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보스301-5 - 84점
201-5와 우퍼크기만 틀린걸로 알고 있는데, 상당히 틀린것 같습니다.
201-5는 소리가 조금 단단한 느낌이고, 이 녀석은 풍성하고 약간은 빈티지한 소리가 나더군요.
아무리 들어도 피곤하지 않았습니다. 묘하게 종종 그리운 녀석
카산드라레퍼런스 - 84점
스케일감 넓고, 해상력이나 저음의 양과 단단함도 괜찮았습니다.
근데 고음이 조금 쏘는 느낌이 들더군요.
B&W CM1 - 85점
b&w답게 맑고 투명한 소리가 좋더군요~
사이즈가 작은만큼 스케일이 작지만 고중저음의 밸런스도 좋고 모니터적인 소리를 들려줍니다.
에포스 m12.2 소리에서 조금더 투명해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JBL 4312A - 87점
익히 알다시피 모니터적인 소리입니다.
저음은 빵빵하게 나온다기 보다 풍성하게 나오는 느낌입니다.
소리 이빠이 키우고 좋은 앰프를 물려준다면 빵빵하게 나올것 같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방사이즈에서는 빵빵한 저음 듣기 힘들겁니다;;
공간의 크기에 따라 점수가 50~93점 정도를 왔다갔다 합니다.
입실론 - 87점
상당히 투명하고 밝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보통 사이즈의 방에서 듣기에 알맞은 스케일이며 밸런스가 훌륭해
본격적인 hi-fi 수준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듯...(일반인 기준으로 고급 스피커 느낌?)
근데 이상하게 끌리거나 그러진 않더군요, 특징없는 모범생같은 느낌?
프로악복각1SC - 88점
저음의 양이 상당합니다. 하지만 엄청 뭉개져서 나옵니다.
스파이크+오석를 하고, 앰프를 바꿔도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중고역대가 상당히 중독성있고 달콤하게 들립니다.
입실론이 물이라면 이놈은 물에 꿀탄 느낌?
복각이라고 말들이 많지만, 소리가 좋은걸 어쩝니까...OTL
각 항목을 만들어 객관적인 점수로 매기자면 입실론보다 많이 떨어지겠지만,
중독성있는 음색으로 저에게는 더 높은 점수를 획득했습니다.
셀레스천 sl6si - 90점
알루미늄이나 메탈돔은 상당히 꺼려하는데, 이 녀석 때문에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고역이 상당히 독특한데, 입실론이 물이라면 샤베트 같은 느낌?
디자인이 빈티지하고-_-;; 다른 소리가 궁금해 방출했었지만,
재구입 목록 2순위 정도 됩니다. 다시 듣고 싶네요..하앍...
다인52se - 91점
다인 52에서 실망하고 52se는 기대도 안하고 있었는데..ㅎㅎ
생각보다 엄청 좋더군요, 에소텍 트위터에서 나오는 다인 특유의 착색음과
빵빵한 저음, 게다가 오래 들어도 피곤하지 않은 담백한 음색..ㅋ
어쨋든 좋습니다.
자비안 XN125evo - 91점
제가 들어본 북셀프 중에서는 가장 독특한 음색입니다.
그만큼 기억도 잘나네요..ㅎㅎ
제가 들어본 스피커중에서 소리가 가장 어두웠고 가장 두터웠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들어도 피곤하지 않더군요~
서걱서걱하는 그 음색이 참 맘에 듭니다.
시스템오디오 SA705 - 92점
재구입 희망 1순위 스피커입니다.
스피커가 사라지고 공간에서 음악소리만 남더군요..
음색은 약간 착색되어있습니다. 맑은 겨울날 눈 쌓여있는 느낌?
그 음색이 너무 맘에 들었던 스피커입니다.
그리고 상당히 앙증맞은 크기이지만 저음은 크기에 비해 상당합니다.
저음의 양이나 탄력이 상당합니다.
sa505의 단점인 가는 고역과 퍼지는 저음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크기도 앙증맞고 작은 볼륨에서도 밸런스 잡힌 소리는 pc용으로는 최상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인 1.3MK2 - 93점
다인 특유의 착색으로 인한 중독성있는 고음이 저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네요.ㅋ
저음이 깊게 떨어지지 않고, 저음의 해상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음은 단단하지만, 밑으로 떨어지지 않고 옆으로 퍼진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전 2년전쯤 95만원에 판매할 때는 참 가격대 성능비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시세로 사라면.....전 안살겁니다.ㅋ
(저한테 95만원에 사가신 분...바로 1~2주 후 금액을 상당히 올려서 판매장터에 내놓으시더군요. 갤러리에 사진도 자주 올리고 글도 올리시던 분인데;; 그 후 1.3mk2가 계속 조금씩 가격이 올라가더군요-_-;;)
다인 excite x12 - 93점
같은 자리에서 비교청취한건 아니지만, 생김새나 음색, 밸런스등이 다인 52se가 생각나더군요. 다인 52se는 음색이 차분하다면, 이녀석은 52se보다 조금 더 화사합니다.
저음이 묵직한 맛이나 깊게 떨어지는 맛은 덜하지만, 풍부하고 단단한 저음이 정말 쉽게! 나와줍니다.
입문용 앰프에 소음량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들어도 저음이 듣기 좋게 나와줍니다.
흥겹게 나오는 저음은 이같은 사이즈에서는 정말 톱이라 생각합니다.
소음량에서도 밸런스 있는 소리를 내줘서, pc용으로 시스템오디오와 더불어 최상급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전 시스템오디오가 더 땡기긴 합니다.ㅋ
1.3mk2는 진득하고 묵직한 편이면, x12는 빠르고 풍성하고 화사한 느낌입니다.
패러다임 시그니쳐 S2 - 95점
소리가 상당히 고급스럽고 엄청 밝습니다. 무대감이 상당하구요..
한 회사의 플래그십 북셀프이니 만큼 상당한 수준의 스피커입니다.
달콤하고 상당한 해상력을 가지고 있는 중고역과 빠르고 단단하면서도 풍성한 저음은 이게 고급스피커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저음의 묵직함은 조금 떨어지지만 펀치력, 단단함, 풍성함, 빠른응답성은 제가 써본 스피커중 탑입니다.
게다가 팝이나 대중가요에는 정말 최상입니다~ 가요가 고급스럽게 들린다는..
다만 음색이 너무 밝고 해상력이 좋아 가까운 거리에서 오래 듣기에는 부적합하네요..
이 녀석과 비청당한 수많은 스피커들이 모두 어둡게 들릴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너무 밝다 보니 농밀하고 어두운 목소리를 들어야하는 일부 여성보컬에서는 조금 떨어지는 편이구요..
입실론2 - 96점
청음만 몇번 해봤는데, 다음 스피커로 노리고 있는 놈이기도 합니다.
해상력이 상당하지만, 쏘지 않고 듣기 편한 소리가 납니다.
모양도 예쁘고 음색도 너무 맘에 들더군요ㅎㅎ
저역의 탄력이나 양감도 딱 적당하구요~
다인크래프트 - 98점
처음 제 생각은 어두우면서 진하며 약간 빈티지한 소리가 나올 줄 알았습니다..
허나 진하긴 하지만 상당히 투명하면서도 현대적이더군요.
1.3MK2 에서 조금 부족하다고 느꼈던 중고음의 투명함과 저역의 깊이와 묵직함이 해결되었습니다.
에소타에서 나오는 중독성있는 고음과 묵직하고 단단하게 떨어지는 저음은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작은 볼륨으로는 제 소리가 잘 안나오고, 적당한 공간과 볼륨이 받춰준다면 이 녀석의 진가가 나올겁니다.
엘락 330.3 - 98점
단단하고 공간을 가득 채우는 저음과 밀도있게 꽉차있는 중고역대가 참 좋더군요.
음색이 약간 건조한 편이고 살짝 알루미늄 이 느껴지지만..소릿결이 두터운 편이라 그런지 의외로 피곤하지 않더군요.
게다가 그 스케일감이나 박력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다인25주년 - 100점
다인 52에서 실망하고 다인은 별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이거 들어보니 헉! 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ㄷㄷ
에소타 특유의 농밀한 고음과 빠르고 풍성하면서도 깊게 떨어지는 저역..
직거래중 결례를 무릅쓰고 청음용 앨범 한장 다 듣고 왔습니다.
소리가 입체적이더군요..하악...
사람들이 25주년 25주년 하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크래프트와 비교하자면..
크래프는 진하면서 투명하다고 하면, 25주년은 조금 더 밝고 풍성해진 것 같습니다.
쓰고 보니 생각보다 많군요..ㄷㄷ
혹시라도 제 평가가 마음에 안드신다고 해도 욕은 마시구요ㅎㅎ
평가점수의 수정을 원하신다면 저에게 납득할 만한 소리를 들려주시면 됩니다~
서울, 경기 동쪽 지역은 방문 가능합니다.ㅋ
또는 평가하지 않은 스피커도 불러만 주신다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