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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nheiser HD-800 + Musiland HP-11 사용記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1-02-09 14:29:38
추천수 3
조회수   4,509

제목

Sennheiser HD-800 + Musiland HP-11 사용記

글쓴이

장정식 [가입일자 : 2010-09-20]
내용

안녕하세요.
민족 최고의 명절인 설연휴도 끝난지 벌써 3일째가 됐네요.
그런데 민족 최고의 명절이 설인가요, 아님 추석인가요...
아직 누구에게도 명쾌한 답을 듣지 못해 매우 궁금하네요.

오늘 올리는 사용기는 헤드폰계의 지존이라 불리는 Sennheiser HD-800과
업계의 떠오르는 신성 Musiland사의 HP-11 헤드폰 앰프의 빅매치입니다.
어찌보면 헤드폰에 비교해 가격면으로 앰프가 많이 처지는 매칭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아직 국내에 정식으로 런칭되지 않은 신제품이고 중국산
오디오의 능력치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시도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Sound Devices의 HX-3와 Creek OBH-21SE와도 비교 청취해 보았으니
기대해 주십시오.

먼저 Sennheiser HD-800과 Musiland사에 대해서는 다들 잘 알고 계시리라
믿고 과감히 생략하며 혹시 모르는 분들이 있을까봐 설명을 잠시 드리자면
HP-11은 Musilan사에서 새로 출시한 전용 헤드폰 앰프이고 HX-3는 프로용
장비 생산 업체로 유명한 Sound Devices사에서 출시한 헤드폰 앰프입니다.

HP-11은 아직 정식으로 국내 출시가 되지 않은 제품으로 크기와 디자인은
기존의 MD-11과 거의 동일합니다(아마도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기 때문이겠죠)

입력은 RCA 두개, 출력은 RCA 1개이고 헤드폰 단자는 1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헤드폰 앰프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헤드폰 선택 기능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여러 헤드폰 브랜드의 모델들이 최적 환경으로 세팅되어 있어(99개) 사용자가
본인의 헤드폰에 따라 맞춰 사용하면 됩니다.
세팅이 되어 있는 모드를 잠시 설명드리자면...

BeyerDynamic DT-231
Sennheiser HD-580
Grado SR-60
AKG K701
Musiland ME-680
Philips SHP-9000

업체에서 미리 세팅한 것은 이렇게 6가지이고 앞으로도 자사 홈페이지에 계속
미등록 헤드폰의 세팅값을 공개하는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청음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스트용으로 들어본 곡들은...

Vladmir Ashkenazy가 연주한 Rachmaninov의 Morceaux De Fantasie. Op.3.No.5 Serenade
Rammstein의 'Rammstein', 'Heirate Mich'
Ella Fitzgerald의 'I Love Paris'
Curtis Fuller의 'Love Your Spell Everywhere'
Renaissance의 Carnegie Hall Live 中 'Prologue'
Gontiti의 Live Album 中 '枯葉(Autumn Leaves)'
Gary Karr의 Basso Cantante 앨범 中 Schubert의 'Arppeggione Sonate'
Budgie의 Bandolier 앨범의 첫번째 트랙 'Breaking All The House Rules'

이상 9곡입니다.

사실 Creek OBH-21SE는 저번 Sound Devices HX-3와의 대결에서 참패를 했기때문에
이번 매치에서의 결과가 주목됐는데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이번에도 패배하였습니다.

밀도감과 만들어주는 스테이지의 폭, 해상도등 거의 모든것에서 완패였습니다.

그동안 Creek OBH-21SE가 나쁘지 않은, 나름 괜찮은 헤드폰 앰프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저번의 Sound Devices HX-3에게 밀리고 이번에 HP-11에게 발리는 것을
보며 이제는 서브로 내려 앉을 때가 된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이 HP-11의 능력은 출중한 부분이 있습니다.
전작인 MD-11의 성향과도 비슷한, 단정한 면이라던가 밸런스가 잘 맞는 것, 거기에
농밀한 밀도감까지 더해져서 상당히 듣기좋고 편안한 사운드를 제공하지요.

이를테면 Rammstein의 곡들은 정튜닝에서 반음내지 한음 정도 다운 튜닝되어 믹싱된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 묵직하고 파워풀한 기타 사운드를 맛깔스럽게 울려주더군요.
그리고 Gontiti의 枯葉 라이브 버젼에서의 그 공간을 장악하고 활용하는 능력은 퍽
훌륭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Gary Karr의 연주에서 업계에서 흔히들 이야기하는 '송진가루가 뚝뚝
떨어진다' 라는 멘트가 실감이 나더군요...^ ^
제가 레퍼런스로 삼는 곡들의 재생 수준으로 보아 Sennheiser HD-800과의 궁합도
무난하게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다만, Sound Devices HX-3와 비교를 할때 이놈의 무지막지한 에너지감과 스피드,
투명한 중립성에는 조금 못 미치는 느낌이었습니다.
반면에 밀도감과 단정함은 HP-11이 조금 나은것 같기도 하고요.
HX-3가 근육질의 엄청난 운동 능력을 지닌 흑형이라면 이 HP-11는 군더더기없고
정교한 플레이를 펼치는 동양인 선수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정도로 HP-11의 사용기를 정리할까 합니다.
국내 오디오업계에도 대륙의 바람이 몰아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아 유쾌하지만은
않습니다.
이미 세계 유수의 오디오업체들이 중국에 공장을 지어 생산을 시작할때부터 예견된
일이긴 하지만요.

참, 가격은 대략 50만원 내외로 맞춰질 듯 합니다.

다음에 또 재미난 테스트로 만나영.
그럼 바빠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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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2011-02-09 21:31:10
답글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추천합니다

심호철 2011-02-09 22:08:27
답글

일때문에 중국을 자주 가지만, 정말 대단합니다. 멀지 않아 세계2위국으로 굳어질것 같습니다. 그럼 우리는?<br />
역사는 반복인듯 합니다.

신동렬 2011-02-09 22:49:55
답글

뭔 역사가 반복된다는 것인지 ...ㅈ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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