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PC-Fi를 시작하면서 구입한 앰프가 데논 PMA-1510AE 입니다.

책상용 스피커가 루악 사브레3 이기 때문에 적당한 구동력이 필요할 것 같아서 힘 좋은 1510AE를 들이긴 했는데 사무실 책상 위에 놓기에는 넘 크네요.. 결국 PMA-1510AE는 집으로 가져가서 클립쉬 RF-82 를 울려주고 있습니다.

힘도 좋지만 음질위주의 앰프는 어떨까해서 네임 i5-2를 구입해서 현재는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인 컨투어 1.3SE와 네임 조합이 맘에 들었습니다.(1.3SE는 Chord 앰프와 DAC 구매를 위해 떠나보냈습니다.)

사무실 책상에서 루악 사브레3을 울려줄 앰프로 캠브리지오디오의 AR30을 잠시 사용했습니다. 구동력이 약간 아쉬운 느낌이 들었지만 음질은 맘에 들었습니다. 느낌이 가볍고 시원하다고 느꼈습니다. AR30이 가격대비 넘 맘에 들어서 CD30도 구매를 했는데..AR30은 실버 CD30은 블랙이니 좀 어색하긴 합니다..

AR30은 크기가 작아서 책상의 적은 부분을 차지하면서 나름 쓸만한 음질을 표현해주고 편의성이 우수해서 만족해서 사용하던 중...

Chord Chordette SCAMP라는 녀석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 일반인의 사용기도 없고 중고장터에도 출현하지 않은 녀석이라..고민을 좀 했습니다. 고민 끝에 Chord라는 브랜드를 믿고 신품 구매했습니다.

제가 사용 중인 갤럭시S2보다 약간 큰 수준으로 참 작고 귀여운 녀석입니다. DAC을 내장하고 있는 녀석인데 전문가리뷰를 보면 동사의 Chord Chordette 시리즈의 DAC인 Peach를 연결하면 한 차원다른 소리를 내어준다고 하네요..(Chord Chordette Peach는 돌아오는 일요일에 중고구매하기로 예약해놨습니다.)

제가 보유하고 있는 DAC은 입문용 3종 입니다. 온쿄 SE-U55SX 와 캠브리지오디오 DacMagic 그리고 뮤질랜드 MD11 입니다.

Chord Chordette SCAMP에 USB를 직결해서 구동시켜보았습니다. 리뷰에서 본 것 처럼 크기 답지 않게 구동력이 좋네요..캠브리지오디오 AR30과 동일하게 8옴 40와트 출력인데 힘이 더 좋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사브레3의 조합에서 소리가 그냥 그러네요..섬세한 면도 좀 부족하고..소리의 질도 그냥 그렇네요..일단 새 제품을 전기를 먹이자 마자 들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내장 DAC이 제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CAMP에 SE-U55SX을 연결해서 몇시간을 에이징 했습니다. 소리가 좀 더 나아진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스타2를 하면서 집정관에 죽어가는 저글링의 비명소리를 들으며 에이징을 하다가 퇴근했습니다.

오늘 출근을 해서 DAC을 MD11로 바꾸어서 음악을 듣는데..얼라라..어제와는 확 다른 소리가 나네요..제 막귀가 만족할 만한 수준에 근접한 소리가 나는 겁니다. 이게 앰프 에이징이 좀 되어가서 그런건지..MD11과의 조합이 좋은 것인지..이 것을 확인 하기위해서 다시 온쿄를 연결하는 등의 작업은 하지 않았습니다.

어짜피 Chord Chordette SCAMP은 Chord Chordette Peach와 세팅해서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Peach가 오기 전까지 임시로 MD11을 사용하려는 것이었는데..소리가 맘에 드네요..어제는 그닥 소리에 시큰둥했는데..오늘은 MD11덕분인지 SCAMP가 이쁘게 보입니다.

일요일에 Chord Chordette Peach(apt-x코덱의 블루투스 입력가능)을 구매해오면 Chord Chordette SCAMP와 조합을 하고 제 아이패드2에 apt-x지원 블투동글이를 끼워서 핸들링 해보려고 합니다.

흡족한 결과가 나오면..상세한 후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