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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USB에 적용해본 퓨리티파워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1-01-27 00:52:18
추천수 14
조회수   6,570

제목

dX-USB에 적용해본 퓨리티파워

글쓴이

박철민 [가입일자 : 2009-01-05]
내용
1. 시작하며...



전 성격상 나름 신중히 구매하는 타입이므로 절대 얼리어댑터는 못됩니다.

그래서 신품이 나와도 업체 광고는 그저 참조만 할뿐이고,

실제 청음을 해보거나 사용하는 유저의 평을 본뒤에야 구매를 할지 말지 결정합니다.



그리고 저는 비교사용기를 즐깁니다.

이는 저만의 비교 기준이 완전히 정립이 안 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자신만의 기준이 정해지지 않았는데 이 제품, 저 제품 사용기를 적어본다면

제품간 차이에 대한 변화폭에 대해선 예전 기억을 더듬는 것으로 해야 합니다.

이는 오차범위가 상당히 커지므로 거의 불신에 가깝기에

전 가능한 동일시간 동일조건에서의 비교를 통해 비교되는 제품간의 차이를 작성해보고 있는것입니다.



또한 어떤 기기를 비교해보면서 조금 집중해서 듣자마자 바로 차이가 나야지만 차이가 난다고 하며,

비교당시 차이를 잘 못느껴서 애매한것을 가지고

엄청 오랫동안 비교해보면서 도대체 어떤차이가 날까?? 반복 및 고민은 성격상 정말 못합니다.



그런건 그냥 현재 나로썬 도저히 차이를 못느낀다고 하고,

차후 의도적이건 우연이든 다시 비교를 하게되어 차이를 느끼게 되면

그때 다시 차이가 느껴진다고 솔직하게 말합니다.





물론 기기는 분명 차이를 보여주는데 제가 못느낄수도 있겠지만...

제가 못느끼는걸 어떻하든 느껴볼려고 아까운 시간과 노력을 쏟아붓지는 못합니다.

이는 제가 좋아서 하는 취미이므로 차이가 느껴지면 느껴지는데로...

차이가 안 느껴지면 안 느껴지는데로 그냥 신경 끄기 때문이죠~





음... 잡담이 길었습니다.

오늘 말하고자하는 건 바로 전원장치에 따른 소리변화이며,

테스트 대상 기기는 바로 SOtM의 dX-USB란 USB DDC입니다.



아시다시피 dX-USB는 USB의 5V 전원만으로도 가동이 되며,

자체의 스위치를 이용하여 USB 5V 전원을 차단하고

자사의 외장전원장치인 mPS-15va2나 배터리 팩인 mBPS-3s을 이용하여 외부 전원으로 구동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저는 외장전원장치인 mPS-15va2는 소유하고 있지만, 배터리 팩인 mBPS-3s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제껏 dX-USB는 외장전원장치인 mPS-15va2에서 전력을 공급받아서 별 불만없이 사용해 왔습니다.



그런데 작년말 TFTechnology에서 배터리전원팩(=퓨리티 파워)을 새롭게 출시했는데

이 제품을 여러 DDC, DAC등에 적용해본 유저들의 평이 좋기도 하고,

제가 사용중인 dX-USB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하길레,

급 궁금증에 TFTechnology에 대여신청을 했고 드디어 제품을 받아서 비교 테스트를 해봅니다.







2. 외형



제품사이즈는 가로 16cm, 세로 20.5cm, 높이는 전면 알루미늄 패널은 4cm,

나머지는 부분은 3.7cm으로 아담한 사이즈입니다.








전면을 보면 알루미늄에 아크릴을 덧씌운구조입니다.

각각의 배터리 채널별 on/off(=charge) 토클스위치가 있으며,

중앙엔 배터리 잔량을 표시해주는 창이 있습니다.



* 대여품이어서 보호비닐을 떼어내지 못했습니다. ^^;;








뒷면엔 왼쪽엔 출력케이블 연결 단자가 있으며, 오른쪽은 입력케이블(=아답터 전원) 연결 단자가 있습니다.

또한 밑면엔 반투명 우레탄 풋이 4개 부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옆면 통풍구을 통해 푸른색 LED 빛이 새어나오는데...

채널을 사용할 경우엔 푸른색 LED가 꺼지고,

채널을 끄고 충전이 시작되면 푸른색 LED가 아주 밝게 표시되나,

완충이되면 푸른색 LED가 적당한 밝기를 보여줍니다.



음... 디자인적인 면에선 SOtM의 mBPS-3s나 바쿤의 BPS-01와 비교시 솔직히 아쉽네요...







3. 전원장치에 따른 dX-USB 소리 비교



테스트 음원 : 오디오파일이 애용하는 여러 테스트 음원중 해상력이 뛰어난

CHESKY Record의 Rebecca Pidgeon - Spanish Harlem으로 비교를 해봅니다.



* 사실 여러 음원을 돌려가며 비교하는 것도 좋지만...

자신이 많이 듣고 잘 아는 레퍼런스 음원하나 찍어서 비교해봐도

감지될만한 변화는 다 감지되는것 같습니다....라고 변명해봅니다. 사실은 귀차니즘에... ^^;;





1) USB 전원만 사용



보컬이 흐릿하고 살짝 거칩니다.

피아노의 소리는 좀 흐릿하고, 베이스 표현도 조금씩 뭉쳐져서 저역의 표현이 두리뭉실합니다.

쉐이커의 소리는 앏은 불투명 커튼막에 막힌듯 불투명합니다.



전체적으로 소리의 뻗음이 약하고 소리가 약간씩 서로 뭉치며,

경계가 불확실하고 막에 막힌듯 흐릿합니다.

배경도 그리 정숙하지 못합니다.







2) SOtM 외정전원인 mPS-15va2 사용



보컬이 좀더 투명하고 선명해졌고, 베이스의 질감표현도 좋아졌으며,

보컬과 베이스의 구분 및 위치가 훨씬 명확해졌습니다.

피아노는 상당히 선명하고 생동감도 살짝 느껴집니다.

쉐이커의 소리는 usb전원사용시에 비해 상당히 잘 표현되며,

쉐이커의 존재감 및 위치의 변화를 확실히 들려줍니다.



전체적으로 소리의 뻗음이 잘 표현되고, 선명하고,

스테이징이 1.5배정도 증가했고, 배경이 꽤 정숙해졌습니다.

악기간 구분도 용이해졌으며, 음의 뭉치지 않고 경계를 잘 표현해줍니다.







3) TFTechnology 퓨리티 파워 배터리전원팩 사용



USB 전원만 사용하다 mPS-15va2로 바꾸었을땐

투명도, 해상력, 배경의 정숙함 등등이 상당히 향상됨을 느꼈었는데...



이를다시 퓨리티 파워 배터리전원으로 바꾸니

아주 높아진 투명도와 해상력(사진으로 비유하면 칼핀)으로 인해

소리가 상당히 선명하고 섬세하고 깨끗하게 들리며,

특히 배경에 변화가 너무나 확연하여 이전의 "정숙"의 범위를 넘어서 "적막함"마져 느껴집니다.



또한 착색이 없어서 가능한 원본그대로 전송해주는 듯한 느낌을 줘서 아주 좋습니다.

전 윗단으론 깨끗하게 소리를 걸러만 주고,

아랫단과 케이블로 소리에 색을 입히는걸 선호하기에

배터리 전원은 착색의 느낌이 없어서 아주 맘에 듭니다.



그런데 스테이징은 mPS-15va2에서 형성되던 범위와 거의 동일하네요...

스테이징에는 배터리가 별 이득이 없는것 같습니다.







4. 마치며...



오디오쪽에선 일반 가정용 AC전원을 이용하는것보다 배터리 전원을 이용하는게

배경의 정숙성, 투명감등이 좀더 좋다고 하더군요~



예전에 D형 건전지를 여러개 이용해서 구동이 되는 프리앰프 사용기를 본적이 있는데...

유저평이 그렇게 정숙하고, 투명하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헤드파이가 주력이다보니 당시 그런 프리앰프를 구해볼 생각조차 안해봤습니다.

게다가 지금은 그 프리앰프가 뭐였는지도 잊어버렸습니다. ㅡ.ㅡ;;





대신 전 노트북을 이용한 헤드파이를 하는데...

노트북의 장점이 외부전원과 배터리를 구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일반적인 상황에선 외부전원으로 사용하고,

음감시에는 외부전원을 빼고 자체 배터리로만 구동이 가능한 점이죠~



그럼 "노트북 외부전원을 사용할때랑 배터리를 사용할때랑 음감시 차이가 나느냐??" 묻는다면...

전 "분명 차이가 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비교를 위해 음감중에 외부전원에서 배터리로 바꾸면 가장 먼저 배경이 한층 더 적막해집니다.

그리고 음의 확산이 산만하지 않고 좀더 차분해집니다. 게다가 소리가 좀더 명확해집니다.

이러한 차이를 전 느꼈기에 (평소엔 그냥 외부전원으로 사용하지만) 음감시엔 꼭 배터리전원으로만 사용합니다.





제가 노트북으로 이러한 변화를 느껴보니 만일 외부전원을 이용하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면

이왕이면, 혹은 가능하다면 배터리를 이용해보는게 좋지 않을까? 종종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포터블용이 아닌 거치형으로 시판중인 제품에는 배터리 전원은 거의 없다고 봐야만하고,

간혹 몇몇 회사의 제품이 있기는 하지만 모두 충전후 사용하고, 배터리가 소진되면 다시 충전을 해야하는

즉, 배터리 전원의 최대 단점인 충/방전의 번거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점이 저를 머뭇거리게 했습니다.



이렇기에 전 이제껏 dX-USB를 사용하면서

좀더 음질적으로 이득이 높을꺼라 생각되는 자사의 배터리팩 제품인 mBPS-3s를 구매하지 않고

편의성을 위해 일반 AC 외부전원장치를 이용해왔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대여해서 사용해본 TFTechnology의 퓨리티 파워 배터리팩은 2개의 채널로 구성되며,

한개의 채널(A)을 사용시 다른 한개의 채널(B)은 충전을 하고,

기존 사용중인 채널(A)의 배터리가 소진될쯤엔

우선 충전해놓은 채널(B)의 전원을 켜서 잠시 양채널 동시 구동을 한뒤...

이제껏 사용한 채널(A)의 전원을 내리면

사용중인 기기의 전원을 전혀 끌 필요없이 간편하게 배터리 채널이 변경되므로

지속적인 사용이 가능한 상당히 "획기적인 발상"의 제품이었습니다.



이런 편의성으로 인해 기존 배터리팩의 충/방전에서 해방될수 있으면서

일반 AC 외부전원보다 좀더 음질에 이득을 얻을 수 있기에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b





또한 5V, 12.6V, 16.8V 출력을 대응해주기에 dX-USB 뿐만 아니라

코드 젬이나 투칸, 린데만 DAC, 덱매직 등등의 제품에도 적용이 가능하고

5V USB전원을 이용하는 다양한 USB기기에도 적용할수도 있어서

배터리 팩의 사용 범위가 꽤 다양해 질수 있습니다.





현재 개인적인 아쉬움은 두가지인데...



첫째. 출력전압을 유저가 임의로 변경할수는 없기에 주문시 하나를 지정해야만 하는 점과



둘째. 디자인적으로 타사의 알루미늄 통절삭제품에 비해

케이스가 다소 공제품같은 느낌을 주는 점입니다.





그런데 제가 적어놓고도 다시 생각해보면



첫째는 출력의 변경을 유저가 제어할수 있는 범용성을 요구하는 것인데...

현상황에서 여러 기기에 적용할것이 아니라면 비용이 추가되는 이런 기능을 바라는건

저의 지나친 욕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



둘째로 지적한 디자인부분은 만일 여기에 통절삭 케이스를 적용하게 되면 당연히 좋기야 하겠지만

그럼 필수적으로 원가가 상승하게 되고, 그럼 당연히 판매가도 상승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주용도가 어댑터를 사용하는 제품을 위한 보조 전원매체인

퓨리티 파워의 제품위치가 애매해지거나

혹은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어이없는 상황이 될수도 있으며,

또한 이렇게 상승된 비용을 지불할 소비자가 과연 얼마나 있을지 솔직히 의문이 듭니다.



물론 고가의 장비에 적용되는 제품이라면 좀더 물량투입을 해도 큰 문제는 없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면...

편리하고 좋은제품을 가능한 저렴하게...

이게 바로 소비자가 원하는 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현재 퓨리티파워의 디자인도 썩 나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





에구구... 제가 비교사용기를 올린다는게

정작 비교 내용을 별로 없고 주절주절 잡설이 더 많은 글이 되어 죄송합니다. (--)(__)

주구장창 저의 생각을 적다보니 자꾸만 길어졌네요...

이만 끝맺을까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테스트 환경

노트북(음감시 배터리만 사용) 윈도우 XP, foobar2000 v0.9.6.9

Riverman Audio Chaos USB케이블

SOtM dX-USB(ULJC) <- mPS-15va2 (일반 10A 막선 전원케이블) vs 퓨리티 파워 (dX-USB용으로 특주)

OYAIDE FTVS-510(RCA->BNC)

CHORD QBD76SE (번들 전원케이블)

REAG Xhadow XLR

SPL Phonitor (마스터SE 전원케이블)

SENNHEISER HD800 (마스터 헤드폰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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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훈 2011-01-27 09:29:31
답글

정성스런 사용기 잘 보았습니다.<br />
어느정도 마음에 드는 시스템을 구축하면 파워와 케이블에 관심이 가는것 같습니다. ^^

박철민 2011-01-27 12:20:30
답글

제경우 배터리전원을 사용해보신 유저분들의 배터리 전원에 대한 칭찬이 참 궁금했고, <br />
여러 배터리 제품중 퓨리티 파워는 그동안 출시된 배터리 제품들의 공통적인 아쉬움인 <br />
충/방전에서 상당히 자유로워서 대여해보게 되었습니다. <br />
<br />
정말 배터리 전원은 한번쯤 관심가질 만한 분야인것 같습니다. <br />
전 이 제품이 마음에 들어서 대여품을 그대로 구매했습니다. ^^v <br />
감사합니다. 꾸뻑

blueman34@hanmail.net 2011-01-29 12:51:50
답글

대여 신청을 했습니다...<br />
배터리 전원은 꼭 한번 써보고 싶었는데 좋은 정보 주셔서 고맙습니다.

박철민 2011-01-29 17:37:04
답글

김홍기님/ 오~ 대여신청하셨군요~ <br />
평소 배터리 전원이 궁금했지만 배터리 관리의 귀차니즘에 머뭇거리셨다면... <br />
퓨리티 파워는 관리부분에서 상당히 간편하므로, <br />
이기회에 배터리 전원을 경험해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br />
<br />
그런데 대여요청하셨다고 해도 설연휴전이어서 현재 대부분의 택배사들이 집하를 거부하는것 같더라구요... <br />
아마 설연휴가 지나야겠죠?? <br />

blueman34@hanmail.net 2011-02-14 01:05:42
답글

토요일에 퓨리티를 받았습니다.<br />
이거 좋은데요^^<br />
기분좋게 들어보고 있습니다. 좋은전원장치 소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박철민 2011-02-15 15:18:50
답글

김홍기님/맘에 드시는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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