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글에도 있지만 166을 제대로 울릴 수 있는 앰프를 찾는다고..
처음에는 마란츠 리시버 2265B 에 물렸습니다.
비교대상이 없었기 때문에 아! 이게 제대로 울려주는 가보다 하고
그냥 들었습니다.
그러다 트릴로 MK3를 구입하고 166을 물렸습니다.
근데 이상한 버릇이 생겼습니다.
음악을 듣다가 자꾸 스피커를 멍하니 보고있는 제 자신을 보게 됩니다. ^_^
(소위, 멍 때리고 있는 것이지요)
아니! 도대체 이 소리가 어디에서 나오는 거지 분명 같은 음악이고
청취공간도 변경된것이 아닌데..
한없이 내려가면서도 풍성한 저음, 듣기좋게 찰랑거리며 고음
여성보컬을 들을때의 중음도 환상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마란츠 1250을 구해보려 노력했는데 너무 오래된것이라
포기했습니다. 트릴로 정말 대단한 앰프인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4312D 와 매칭이 좋다고 말씀하셨는데...
제 개인적 취향이기는 하지만 4312D 4일만에 바로 퇴출이었습니다.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다 상태좋은 SAE 502파워를 들이고 매칭이 좋다는 정말 상태좋은
야마하 C-85를 연이어 구하게 되었습니다.
트릴로로 만족할 수 있었지만 스피커를 한조만 물리 수 있고 포노단이
없다는것 때문에 이 놈들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대 만족이었습니다.
트릴로와 비교시 어느것이 더 낫다고 할수는 없지만 C-85 프리에
있는 각종 기능들은 조절하니 트릴로와 조금씩 다른점들이 보입니다.
(라우드니스를 단순 ON/OFF 가 아닌 조절할 수 있어서 저음을 좀 더
풍성하게도 할 수 있는 등....)
요 며칠 스피커와 앰프를 몇 개 판매했는데 와서 들어보시는 분들모두
오래돼 보이는 L-166의 소리에 놀라움을 표하셨습니다.
100만원 좀 넘는 금액으로 과연 이런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자문하면
그냥 입가에 므훗한 미소만 지어집니다.
L-166 가지고 계신분들 제대로 소리가 안 난다 내치지 마시고 트릴로 물려보세요.
(상태좋은 502와 야마하 프리는 상대적으로 구하기가 쉽지 않은점을 고려할 때)
이상 수원에서 쌍둥이 아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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