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곳 장터에서 들여온 클립쉬 RB-51 II 북셀프때문에 상당히 당황스럽습니다.
작년 초 와싸다입문 후 심심치 않게 피씨파이 시스템을 바꿈질 해왔고 현재는 아래와 같이 운영중입니다.
PC - Sotm DAC-200 - 스와니양스 프리+ISU-10XP - PMC DB1i
최근 DAC-200 영입 이후 종전 사용하던 리젠키드 대비 만족하구 이제 더이상 업글하지 말자구 다짐해오던 참에 참 요상한 경험을 하게됬습니다.
사실 클립쉬 RB-51 II는 마루 AV시스템의 리어로 사용코자 들여왔는데 소리가 궁금해서 서재방 PMC DB1i 자리에 살짝 물려봤습니다.
클립쉬 RB-51 II는 중고가 기준으로 PMC DB1i의 1/4정도의 가격인데 나름 자기의 색깔을 보여주며 밀리지 않는 소리를 내주길래 깜짝놀랐습니다.
지금까지 거쳐온 스피커는 대략 달리 콘셉1에서 시작해서 패러다임 s10v5, 에포스 M12.2, 달리 아이콘2, 다인 X12, 1sc 복각 정도였는데 소리의 만족도는 거의 중고가와 비례해왔는데 이 놈은 정말 희안하네요.
PMC DB1i처럼 현이나 보컬의 소리의 질감이 사실적이지는 못합니다. 초저역에서 떨어지는 깊이도 확연히 덜 떨어집니다. 하지만 메탈음악의 드럼, 심벌즈, 기타 소리는 정말 죽음이네요. 귀를 쫑긋하구 들어보면 대충 뭉개져서 나오는거 같은데 지금껏 들어왔던 어떤 스피커 보다 박력있는 소리가 가슴을 후벼파는듯 합니다. 심벌즈 소리의 날카로움도 최고입니다. 전체적으로 소리가 타이트하게 들리다보니 노래의 템포가 빨라진듯한 느낌이 옵니다. 자주 듣던 여성보컬의 발라드를 들어봐두 그런 느낌이 납니다.
클립쉬 스피커의 성향이 락. 메탈에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가격대가 낮기 때문에 큰기대는 안했습니다. 근데 아마 한동안 RB-51 II로 피씨파이를 하게될 거 같습니다.
초보회원이 호들갑 떨어 죄송하지만 혹시 RB-61 II 혹은 RB-81 II 들어보신 회원분 계시면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