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에 의해 2010-12-28 15:56:30에 이동]
럭스만의 모노블럭 파워앰프 B-1 사용기입니다.
사실 4일간 사용해본것이 전부이기에 사용기라고 하긴 좀 부족한 부분이 있을수도 있겠으나, 사용기가 거의 전무한 놈이기도 하고, 수첩에 메모해가며 적은 특성을 솔직하게 적어봅니다.
상당히 모양이나 만듦새가 우수해서 보고 있으면 소유욕을 불러일으킬만 합니다.
사진보다 실물이 월등하니 참고하시길.
구동력도 비교적 좋은 편입니다.
고역의 확장감이 나 개방감이 우수한 점이 전형적인 일본 하이파이 기기다운 느낌이구요.
노틸러스 802를 들이고 나서 구동이 영 힘든놈이라.. 고민이었습니다.
청음한 파워앰프는 국내 정식 수입품은 아닌듯했습니다.
전압이 100v로 표기되어 있으나 개조를 한건지 사용상의 문제는 없어 보이기에 일단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노틸러스802와 매칭할때...
모노블럭이기에 출력은 어느정도 기대했으나. 결과는 실패...
솔직히 럭스만이라는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을 깨지는 못했습니다.
화사하고, 화려하지만 깊이있고 힘을 추구하는 사운드는 아닙니다.
구동력도 일반적인 일제앰프 답게 힘으로 밀어부쳐주는 수준은 아닙니다.
그래도 중 고역의 화려함이 잘 살아나서 대편성에서 악기의 배치나 위치감이 정확하고
입체적으로 사운드가 살아나는 부분이 대단히 좋았습니다. 해상력도 좋은편이구요.
저역을 제외하고는 크렐스러운 느낌인데, 사실 울리기 힘든 N802가 아니면 저역도 만족스러웠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부분은 계속 아쉬웠습니다.
고역은 다분히 화장끼 있는 소리결이고,
중역의 밀도감은 보통이며, 보컬에서는 우수한 편입니다.
저역은 내츄럴한 사운드를 추구했는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히 컨트롤하지는 못합니다.
화려하고 화사한 느낌으로 공간을 채우는 소리가 나쁘지 않습니다.
여성보컬도 참 좋았습니다. 보컬들이 화장하고 나오는 느낌? 예뻐집니다.
(개인적으로 오디오를 테스트할때 여성보컬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
스테이징은 넓고 깊은편인데, 깊이감이 비교적 고급스럽습니다.
부드러운 분리감을 가지고 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이 좋지만, 저역 선은 불분명합니다.
그래서, 저역을 주로하는 악기의 선은 좀 흐린편입니다.
이부분은 상대적으로 명징한 중고역과 대비되어 더욱 그렇게 느꼈을런지도 모르겠네요
음역대를 나누어 저역만 보자면 그렇다는 의미입니다.
일제앰프들이 종종 보여주는 힘부족, 다이나믹스 부족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극적인 다이나믹스등은 기대하기 힘들고, 저역도 겨우겨우 붙잡고 나가는 수준.
중역은 부실한 편은 아니지만, 역시 TR스러운 소리성향으로 선이 굵은 편은 아닙니다.
중역대의 질감이 나 굵직하고 분명한 소리를 원하시면 차라리 진공관쪽에서...
중역이 살짝 부풀어 오르는 느낌은 있으나, 밀도감은 보통입니다.
메인스픽으로 중,대형기를 사용한다면 좀 어렵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일본기기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비교적 그런 성향이 있다는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듯 합니다.
장점을 잘 살려서 AV앰프로 사용한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은 됩니다.
상당히 좋을 것 같기는 하지만 5채널이면 다섯개... ^^;;;;
사실... AV에 이 돈을 들이기에는 자금의 압박이 상당하겠지요
해상력이 좋고, 대편성에서 흔들리지 않고 명확한 음장이 펼쳐지는 점은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