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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JMlab 메조 유토피아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0-12-21 14:44:04
추천수 22
조회수   10,161

제목

[사용기] JMlab 메조 유토피아

글쓴이

양승원 [가입일자 : 1999-11-11]
내용
Jmlab 메조 유토피아 사용기



시간을 초월하는 취미, 오디오?

‘얼리아답터’라는 단어가 언제부턴가 우리 일상에 자리잡고 있다. 새로웠던 것은 더 이상 새롭지 않게 되고, 관심으로부터 멀어지고 사용되지지 않고... 어찌보면 무척 소비적인 세태를 살아가는 것이 우리들의 삶일지도 모르겠다. 변화에 적응하지 않는 삶이 도태되고,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새로운 것에 적응되어가는 우리들의 삶의 단상이 가끔은 힘겹게도 느껴지게 되는데...

우연히 필자가 사용하는 시스템을 둘러보게 된다. 30년은 훌쩍 넘어갔음직한 프리, 십수년전에 수많은 오디오 파일들에게 지탄받았던 파워와 이미 역사의 뒤안길로 사리진 멀티채널, 그리고 BD를 돌릴 수 있는 신포맷이 내장되고 컴퓨터와 연동할 수 있는 프로세서... 가끔 오디오라는 영역이 매력적인 이유는 신, 구가 조화되고 옛것을 다시금 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현재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다인사의 1.3mk2라는 스피커는 그 원형이 20년에 육박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수많은 유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얼리아답타가 되어야만 살 수 있는 우리네 세상에서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과거를 탐방하고 과거의 향수를 느낄 수 있으며 사장되지 않고 현재까지 살아 쉼쉬는 것을 공감할 수 있는.... 오디오의 매력은 아마도 얼리아답타로서의 즐거움과 더불어 고고학적(?)인 즐거움도 겸비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재미있는 것은 고고학의 그것처럼 오디오의 역사도 확신은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확신은 깨지기 위해 존재한다는 그 말처럼...

지금부터 써 내려가려는 Jmlab 메조유토피아(이하 메조)도 아마도 지나버린 영광과 현재까지 열광하는 매니아의 살아있는 스피커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Focal, Jmlab의 단상, 그리고 메조 유토피아의 느낌들

‘Jmlab’이라는 회사에서 처음 겪어봤던 스피커는 메조보다 후에 나왔던 ‘마이크로 유토피아 베릴륨’, ‘알토 유토피아’와 ‘노바 유토피아’라는 모델이었다. 2000년 초반기는 SACD를 필두로 한 초 고역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량된 트위터가 삽입되는 것이 유행처럼 번져갔던 시기였다. 개발 히스토리를 모르는 입장임에도 얼추 들어본 이 세 기종의 느낌은 아마도 그런 시대적 분위기를 반영하여 초 고역에 대한 대응도를 무척 높혀놨다는 느낌이었다.


세계의 3대 트위터(지금은 어떤게 이 기준에 들어가는지는 모르지만)라고 일컬어지는 포칼 트위터를 사용하던 모델로는 ‘보체디비나 소프라노’라는 스피커를 경험해 본적이 있다. 차고 맑으면서도 양감있는 고역과 북셀프라는 한계점과는 다르게 넓은 중역대가 퍼지는 스피커.. 아마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던 Jmlab에서는 이런 신형의 특징과 타사가 포칼트위터를 사용하는 테크닉을 적절하게 구사했던 모델들이 아마도 이 구형 라인업들이 아니었을까 추측을 해본다. 물론 현재 포칼 트위터가 베릴륨 트위터에 비해 기술적으로 구형 기술에 머물고 있다는 점은 틀림없지만, 청감상의 쾌감으로는 고역의 시원시원한 느낌을 만들어주는 스피커가 아닐까라는 기대감으로 잡아보았던 ‘메조 유토피아’

일반적인 직 육면체의 형태도 아니고, 태생이 프랑스답게 다소 멜랑꼴리?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미관상의 느낌이 아니라면 태생적으로 북셀프보다는 야리야리한 톨보이가, 톨보이보다는 플로어 스탠딩식의 넓직한 스피커가 좋은 소리를 내줄 것이라는 선입견처럼 이 스피커는 상당한 체적규모?를 자랑한다. 배꼽?에는 포칼 트위터가 장착되어 있고, 그 후면에는 당시로는 제법 돈값 했음직한 WBT 고급단자와 부품으로 이뤄져 있다.

기술적인 부분은 모르지만 상단에 위치한 우퍼는 중역대를 감당하는, 하단에 위치한 우퍼는 저역대를 감당하고 있으리라. 상위모델인 'The Utopia', 'Grand Utopia'에는 그 중역대를 담당하는 우퍼가 추가가 되어 있으며 과거 후속모델인 노바유토피아나 그랜드 유토피아 be를 들어봤던 느낌으론 지금의 메조보다 더 꽉 찬 중역대를 제공하는 그런 스피커가 아닐까 추측도 해본다.




메조와 매칭 이야기


이 스피커의 음압은 92DB로 보편적으로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울리기 쉬운 스피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도 구동력이 그다지 좋지 않은 멀티채널을 탑재한 AV리시버 타입에서도 들어줄 수 있음직한 소리를 내준다. 그러나 그러한 수치적인 정보는 스피커를 판단하는데 오히려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실제로 메조가 요구하는 앰프의 구동력 수치는 제법높다. 구동지수가 낮은 앰프를 물려주었을때, 실제로 대 구경의 우퍼반응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트위터에서 신경질적!인 소리만 표출해 준다. “더 괜찮은 물건을 물려달란 말야!”

개인적으론 앰프 선별에 무척 혼란스러움을 겪었다. 아주 완벽한 제짝이라고는 생각진 않지만 대부분 A클라스의, 해상력은 그다지 말끔하진 않지만 따뜻하고 강곤한 소리라면 그냥 대충 써도 되지 않을까라고 판단했다. 물론 A클라스급의 응답성이 빠른 앰프들을 물려주었을 때서야 120%의 성능을 낼 수 있는데다 높은 출력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공간이 넉넉한 스피커이다. 그러나 굳이 A클라스의 앰프가 아니라 AB급만 되어도 Cool & Clear 성향이 돋보이는 장비라면 물려준 것에 대한 확실한 보답을 해준다.

의외로 프리앰프나 소스앰프에 대한 선별이 까다로운 스피커이다.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의 트위터는 대충대충 물려준 프리나 소스기기에 대하서는 엄중하게 ‘이 정도 소리 밖에 내주질 못하겠어’라고 외치는 듯 하다. 저역이 다소 많이 나올 수 있음직한 소스기기에 패시브 프리를 물려주거나 트랜스포트에 DAC와 프리 기능이 탑재되고 양감이 좋은 프리를 물려주면 좋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기존에 쓰는 대다수의 스피커들이 저역을 꽉 죄고, 고역의 날을 살려주기 위해 은도금 선재를 사용했다. 동축도금 선재로 오히려 발랄한 저역을 죽여줘야 할 필요성이 느껴질 정도가 아닐까?


음압이 92DB에 통상적인 상식처럼 울리기 그다지 어렵지 않다는 이야기에 멀티채널이 가능한 '마란츠 SR9600'이라는 모델과 매칭을 해 보았다. 단순히 AV리시버를 쓰다가, 분리형으로 가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신포맷’이라는 눈에 보이는 문제보다 스피커 등급이 올라갔을 때 구동을 할 수 있는 능력적인 한계점 때문이다. 그러나 음압이 92DB라면, 그리고 SR9600 정도로 구동보다는 음악성에 치중된 장비가 더 효과적이징 않을까는 생각이었다. 만약 작은 공간에서 스테이지 규모를 잡게 잡고 보컬이나 소편성 현악만을 위주로 한다면 굳이 여러 가지 매칭 때문에 머리 아플 일 없이 이런 매칭도 좋을 것 같다. SR9600의 특징은 타사의 플래그쉽에 비해 구동력이 월등히 좋지는 않지만, 내장된 DAC 성능등으로 한계 내에서 제법 음악성 있는 소리를 들려준다. 이 매칭으로 소편성 교향악이나 재즈 인스트루먼트 등은 나름 시원시원하고 분리도 있는 소리를 내준다.

'제대로 울려줘야 한다.’ 라는 의무감?에 어렵게 동호분들을 통해 물려봤던 조합은 Chord CPA 4000e 프리와 1400e, 4000e 파워들이었다. 통상적으로 아이스 모듈을 사용하는 스위칭 파워들, D클라스라는 명칭의 파워들은 날카롭고 시원시원한 소리에 질감이 없음직한 소리를 내줄 것이라는 예상을 하기 쉽다. 저 조합들은 의외로 따뜻한 음감에 날이 서지 않는 소리를 제공해 준다. 주변의 동호분들이 권유했던 조합에 비해 필자에게는 조금 와 닿지않는 조합들이었다. ‘조금 더 날카롭게, 조금 더 시원시원하게, 조금 더 해상도 있게’ 라는 명제보다는 중립적인 소리에 어떤 장르를 물려도 그다지 질리지 않는 고급스러운 소리의 조합이 아마 Chord 씨리즈의 조합이 아니었을까 여겨본다.


Krell KRC-HR과 FPB-200, 300 조합들은 기존의 크렐의 고역의 쇳소리가 날수 있음직한 성향과는 전혀 판이한 성향을 보여주는듯 했다. 일단 A클라스의 따뜻함과 묵직함이 자리잡고 있다는 부분에서 필자는 좋은 인상을 받았었다. 트위터가 무척 민감하다는 성향이 느껴졌는데, 10년은 다 되었음직한 이 프리는 그 민감한 트위터의 소리성향은 무척 잘 어루만지고 달래준다는 생각이었다. 조금 다른 입장에서 접근했던 조합은 KRC프리와 삼성 엠페러 M30S 파워의 조합이었는데, 전체적으로 고역이 맑고 가늘어지는 반면에 두터운 저역의 성향이 다소 취약했던 클래식의 대편성이 살아나고 여성보컬 쪽에서 점수를 받는 다는 생각이었다.


AV를 고려한 조합으로는 인테그라 리서치 RDC 7.1, RDA 7.1이었다. Jmlab 유토피아 라인업의 매칭 사례를 온라인상에서 그다지 확인하지 못했던 입장으로서는 구형의 RDC 7 UPG2보다는 다소 현대적인 성향과 날카로움이 겸비된 신형 프로세서가 조금 더 어울리지 않을까 추측을 해보게 된다. 메조에 매칭을 할 수 있는 센터 스피커는 유토피아 센터라는, 국내에는 그다지 소개되지 않은 센터가 있었는데 이 정도 등급의 스피커를 멀티채널로 돌리기에 리시버 타입으로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처음 매칭을 해보았던 마란츠 SR9600의 경우, THX Ultra2 인증까지 갖춰진 나름 괜찮은 DAC를 탑재한 프로세서였음에도 파워앰프의 구동력 부재 및 여러 가지 조건의 한계가 다달았다면 Bat사에서 제조를 했던 인테그라 RDA7.1의 경우, 여유있는 드라이브 능력으로 HIFI, AV 양쪽 다 어느 정도 만족도를 주게 된다. 과거에는 단순 2채널만 의존한 스테레오 채널이었다면 최근 추세는 SACD나 DVD-Audio, 혹은 뮤직 DVD, Blueray와 같은 멀티채널을 위한 플랫폼을 감안한다면 메조를 구동하기 위한 멀티채널의 과감한 투자도 분명 필요한 일이 아닐까 여겨진다.




메조와 음악 이야기

단도직입적으로 메조는

‘보컬과 인스트루먼트의 확실한 분리도와 정위감을 제공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국내처럼 열악한 가요의 음반녹음에도 불구하고 이 스피커에서는 무척 인상 깊은 소리를 제공한다. 특히 젊은 취향의, 명확한 분리도와 가사 전달성과 악기의 위치감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이런 느낌의 전달력에서 청량감이 느껴진다. 이런 느낌은 Pop & Rock, 다소 시원시원한 느낌이 잘 살아있는 브리티쉬 팝이나 인스트루먼트 재즈에서도 그 성능이 돋보인다.


실제로 청음한 느낌으로의 메조는 그 규모에 비해 스테이가 그다지 큰 느낌의 스피커는 아닌 것 같다. 이런 종류의 트위터가 탑재된 대부분의 스피커가 그러하듯, 메조유토피아가 지향하는 모습은 좁은 공간에서도 효과적인 음장과 포커싱을 받아들일 수 있는 ‘음색형 스피커’에 가까운 모습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대편성 교향악의 넓은 스테이지와 무대감을 느끼고자 했던 유저라면 아마도 조금 당혹스럽다는 생각을 가지게 될 것 같다. 전체적으로 굵직한 양감과 무게감을 표시해야 할 대평성의 매력이 많은 부분 감소가 된다. 반면 중편성 이상으로 구성된 재즈 오케스트라, 혹은 빅 매치와 같은 다소 현대적인 느낌의 편성들에서는 강성을 보인다.

과거와는 다르게 최근에 국내에서 제작되는 음반들도 녹음의 중요성을 잘 인식한다. 과거 출시된 음반들은 찢어지는 듯한 고역과 과장된 저역으로 미니 콤포넌트에서나 좋은 소리가 날 수 있을거란 냉소적 시선을 보냈던 것에 반해, 최근 나오는 음반들은 가수의 역량을 십분 살린 양질의 녹음을 내놓곤 한다. 묵직함과는 거리가 있는, 다소 발랄한 보컬과 실력있는 기타실력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진 ‘Winterplay'나 1집 이후부터 녹음에 신경쓴 ’Wax', '이은미‘ 등등이 연상이 되는데 전반적으로 메조 특성과 무척 잘 맞는 가요, 모던재즈의 장르가 아닐까? 패키김의 곡을 보사 느낌으로 다시 부른 ’Winter play'의 ‘못잊어’의 경우 전주로 흘러나오는 기타음악과 여성보컬이 명확하게 공간을 다르게 분리해 낸다. 여러대의 기타와 흔드는 악기와 여성보컬의 확실한 분리도, 그리고 그것들이 재조합되는 과정은 기존의 다른 클래식 지향의 스피커들과는 확실히 차별감이 있다. 무게감 측면에서는 다소 떨어질지 몰라도 청량감 측면에서는 압도적이다. 이은미의 ‘애인있어요.’ ‘죄인’, ‘어떤 그리움’과 같은 곡들도 괜찮은 성량의 이은미씨의 목소리와 주변의 베이스들이 확실한 분리와 더불어 재조합되는 쾌감을 느껴지게 만든다.

가장 오디오로 구현하기 어려운 악기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필자는 단연 ‘피아노’라고 말하고 싶다. 단순한 멜로디를 재현하는 것은 어렵지 않고, 의외로 오디오들이 현악기의 공기흐름이나 떨림을 잘 재현한다면, 피아노의 타건과 묵직함은 단순한 멜로디로 치부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SACD로 재 탄생된 ‘빈스과랄디트리오’의 ‘찰리브라운’씨리즈는 SACD란 특성이 있음에도 결코 맑고 영롱한 소리를 재생해 주진 않는다. 오히려 묵직하고 오래된듯한, 반면 친근한 음색으로 접근을 하는 곡들이다. 이 곡을 SACD로 재현하게 되면 메조의 경우에 있어서는 타건이 명확하게 느껴지는 편이다. 물론 이 보다 피아노를 더 잘 재생하는 스피커도 있겠지만, 포칼 트위터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단순히 맑은 멜로디만 나오리라는 착각을 하기 쉽다. 스테이지가 그다지 넓게 펼쳐지지는 않지만 피아노라는 악기의 특성을 무척 잘 살리는 스피커이다.

전반적으로 팝&락, 힙합, 소울, 혹은 에시드 재즈나 경쾌한 인스트루먼트가 잘 어울리는 편이다. 작년과 올해에 나름 괜찮은 음반을 많이 내놓았던 ‘바비킴’의 경우 이 스피커에서는 나름! 괜찮은 소리를 출력해 준다. 지난 음반의 타이틀 곡인 ‘사랑 그 놈’, 이번 타이틀롤인 ‘남자답게’부터 시작하여 ‘소나무’나 ‘마마’같은 다소 특이한 보컬의 음성을 특별히 착색없이 시원시원하게, 그러나 따뜻하게 재현해준다. 이러한 특성들은 반면 다소 낀? 느낌이 강하게 작용하며 착색을 해야 할 클래식 곡들에게는 그다지 어울리는 특성은 아니다. 따라서 다소 연세가 있으신 분들, 혹은 청감세포가 많이 감소된 유저들에게 이 소리는 다소 소란스럽게 들리거나 나름 괜찮은 소리가 날 수 있도록 튜닝을 맞춰야 할거 같다.

가장 재생부분이 안좋았던 부분은 중, 대편성의 곡들이다. 베토벤의 교향악부터 말러, 혹은 슈베르트같은 다소 30개 이상의 악기가 들어간 곡들은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은 스피커이다. 분리도는 훌륭하다. 악기의 위치과 명확하게 음상이 그려지는 편이고, 응답성이 빠르기 때문에 반응속도도 나쁘지 않다. 반면 스테이지 규모는 스피커의 부피나 크기를 감안했을 때 상대적으로 작게 나온다. 전형적인 ‘음색형 스피커’의 특성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이 부분은 단점이 아닌 장점으로 작용을 하기도 한다. 대다수 오디오 파일들이 지닌 청취공간, 아니 한국인들 70% 정도가 거주하는 공간이 아파트라는 점을 감안하게 된다면 넓은 스테이지에서 오는 스트레스보다는 작은 스테이지에 섬세한 소리를 듣는 것이 좋은 점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공간이 갖춰진 유저의 입장에서 작은 스테이지는 불만으로 작용할 수 있다. 꽉 차는 공간감과 현장감이 아쉬울 수 있으니까..




요 약

- 보컬과 악기의 분리도가 환상!이여요.

- 트위터의 특성을 거의 120%까지 살려낸 스피커 같아요.

- 가볍게 셋팅을 하려면 한없이 쉬운 스피커지만, 제대로 들으려면 제법 투자가 필요해요.

- 음압이 92DB라는건 어디까지나 숫자에 불과한 것 같아요.

- 가요, 팝&락, 현대적인 재즈와 청량감이 일품이여요.

- 대편성 클래식이나 다소 무게있는 음악은 조금 거리를 두고 싶어요.

- 피아노 재생능력이 탁월해요.

- 큰 공간을 가진 유저보다는 작은 공간을 가진 유저에게 유리할거 같아요.

- 파워앰프보다는 프리앰프, 출력보다는 음색에 신경을 써야할거 같아요.





마치면서...

오디오 취미가 취미가 아닌 생활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아침에 눈 뜨면 오디오 켜고, 퇴근해서 잘 때가 돼서야 오디오 끄고... 반면에 오디오 라이프가 길어지면 질수록 확신이라는 것은 부질없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십수년전에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음반들이 어느 새 매일 같이 듣는 노래가 되어 있고 내 취향은 아니라는 스피커가 의외로 괜찮은데~라는 느낌으로 다가오는 스피커가 있고...

‘확신’이라는 것은 깨지기 위해 존재한다... 라는 영화 속 대사처럼 예전에 느꼈던 Focal사와 2010년을 살아가는 지금의 저에게의 느낌은 사뭇 다른 느낌으로 오는듯 합니다. 확신은 분명 깨진듯 하고요. ^^

이 글은 기억의 회고이자 개인적 주관과 느낌이 다분히 담겨있는 글입니다. 하니 다른 분들에게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Fin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구현준 2010-12-21 16:42:06
답글

전문 리뷰어 하셔도 되겠어요...잘 보고 갑니다.

김현수 2010-12-21 18:54:11
답글

가장 모범적인 리뷰 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구행복 2010-12-21 20:49:53
답글

아주 좋은 리뷰 잘 읽었습니다.<br />
글 솜씨가 대단합니다.

이준호 2010-12-21 22:52:00
답글

오랜 만에 리뷰 올리셨네요

김상준 2010-12-21 22:56:30
답글

잘 읽었습니다.<br />
참고하겠습니다...

진명도 2010-12-22 10:06:30
답글

정성어린 사용기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양승원 2010-12-22 11:12:09
답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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