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 장터매복으로 저렴하시만 극심한 고생끝에 마련한
코다 콜보이셋 + 아남우퍼셋
863g (oem)
타고난 막귀인 탓에 비교 대상이라곤 pc 2.1 채널외엔 없었기에 위 사양만으로도
신세계를 접한것이라 자학하며 독거노인화 되어가는 나자신에 내린 선물이라 생각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부모님이 이참에 이사하시는 겸 고장난 미니컴포넌트를 대체할 생각으로
신품을 알아보니 국산품중엔 그럴사한것도 없어보이고 외산은 모양새로 보아 100만원 이하는 육안상 눈에 차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러던중위와 같은 녀석을 중고헐값에 무작정 집으로 들고오게 되었습니다.
태광 330v (인켈858, 아남77 사양 모양새 유사) 50w * 2 (8옴)
소니 ss-s9 스피커 24 * 50센치 7.3kg 가량의 3웨이
부모님과 별거중이라 제집에 오신날이 구입한 날이기도 해서 바닥에 둔상태로
틀어드리니 그냥 머 고물상에서 줏어온 구닥다리냐 하는 심심한 눈치였습니다.
일단 청음하는 위치가 아닌듯 해서 스피커만 거실장위에 올린뒤 안듣던
오디오 씨디를 찾아 틀어보니... 생각하지 않은 소리가 나오는군요.
부모님도 그정도면 괜찮다. 하시고 물러가시고 이삿날까지 제곁에 두고 있을
예정인데... 계속 처박혀둔 씨디들을 찾아 틀어보게되고 뉴에이지 음악 중 물방울과 천둥소리나 나면서 잔잔히 나오는 음악이 있는데... 전에 못듣던 소리와 느낌이 있네요. 지금도 형.누나가 예전에 듣던 구닥다리 음반을 틀어보는데 맘 같아서는 5.1이고
머고 다 집어치우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5.1을 처음 접하고나니 좌우사방의 소리들이 정신사나워 2채널로만 듣고 있었는데
그나마 이녀석이 제 공간에 딱 맞는 소리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 같네요.
아무래도 조만간 갖고 있는것들 다 내치고 2채널로 가게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