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HIFI게시판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장터 거래의 아쉬움...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6-09 11:40:39
추천수 0
조회수   1,697

제목

장터 거래의 아쉬움...

글쓴이

박경덕 [가입일자 : ]
내용
저는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거제도에 살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멀리 있다보니 중고 기기를 구하기가 쉽지 않네요.

그나마 거가대교가 생겨 부산이나 김해 쪽에서 기기를 구하는 일이 조금은 쉬워지긴 했지만요...

설사 어렵게 구했다 하더라도 다시 되팔기는 더욱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서울에서 싸게 나온 AR9스피커를 소리전자 장터를 통해 산 적이 있습니다.

입금을 먼저 하고 다음에 서울 갈 때 인수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죠.

판매자께서 오래 기다리시지 않도록 하려고 퀵서비스를 통해 고속버스편으로 받고자 했으나 여의치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차후에 서울에 갈 일이 있을 때 인수하려고 했지만 하는 일이 바빠서 인수하는 일이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판매자께 누를 끼치는 것 같기도 하고 언제 인수해 갈 것인지 물어보시는 판매자분께 미안해서 스피커 구경도 못 해 보고 다시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상당히 아쉽더군요.

http://board.wassada.com/iboard.asp?code=uusell3&mode=view&num=1105025&page=0&view=n&qtype=subject&qtext=ar9&part=sale



마침, 제가 샀던 스피커를 사기 위해 그 댁까지 방문했다가 제가 입금한 것을 알고서 구매를 못 하신 분께서 사겠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문자 받고 통화 후에 제가 산 스피커를 넘겨드렸습니다.

그러고 나서, 6월 하순에 서울에 갈 일이 생겨서 혹시 AR9 스피커가 조금 싸게 나온 것이 있나 하고 장터를 검색하던 중에 매물이 나온 것을 보았습니다.

제가 넘겨드린 스피커더군요.

가격은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가격에 올라와 있었는데요, 제가 서울가서 인수하려는데 제가 드린 가격으로 주실 수 있으신가 댓글을 달고 문자도 보냈습니다.

묵묵부답이더니 와싸다에서는 판매도 안된 스피커를 판매완료라고 적어놓고 소리전자와 실용오디오에 올린 글은 모두 지웠더군요.아마 와싸다 장터에서도 지우기 기능이 있었으면 판매글 지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기기 문의를 하신 분께 전화해서 판매의사를 밝힌 모양입니다.



저는 좋은 기기 싸게 사서 적정가에 파는 것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비싸게 샀다는 이유로 장터가 이상으로 파는 경우가 차라리 더 안 좋게 생각이 들더라고요..



기기 판매시 돈을 더 받고 팔고 싶은 욕심은 누구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저또한 그렇습니다.

하지만, 제가 판매자 입장이라면 자신에게 기기를 판 사람이 다시 그 가격에 인수할 수 있겠느냐고 물어본다면 저는 그렇게 할 것 같습니다.

그 돈 더 벌어서 크게 잘 살 것 같지 않아서도 그렇고, 사람 사이의 신의를 생각할 때 그렇게 해야 할 것 같네요...



또, 한 가지 아쉬운 거래내용이 있습니다.



한달 반 전 쯤에 카세트 데크를 판 적이 있습니다.

안양에서 자동차 영업소에 근무하시는 분이 신차 구입하시는 고객들께 노래 테입을 선물한다고 데크를 구하시더군요.

통화 과정에서 느낀 것이 그 분이 데크 사용법에 미숙한 분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원하시는 데크는 바이어스,칼리브레이션 등 조정할 것이 많이 있어서 초보자가 사용하기 쉽지 않은 기기였습니다.

그래서 그 분이 원하시는 데크와 사용이 편리한 데크 두개를 보내드렸습니다.

택배 선불로 보내면서 두 개 다 시험해 보신 후 하나는 돌려 보내주십사하고 부탁을 했습니다.

몇일 후 전화해 보니 처음 원하는 데크를 사용하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다른 데크는 처음 말씀드린 대로 돌려 보내 주시라고 말씀 드렸고요.

한 달이 넘었는데 아직 돌려보내 주질 않습니다.

저는 지금 데크가 없어서 녹음을 하고자 해도 할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혹시라도 고객들에게 서비스하는 데 차질이 생길까봐 호의로 두 대를 보내고 택배비까지 부담을 해드렸는데 남의 호의를 철저히 무시하는군요.

자동차 영업도 신용이 있어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 가 봅니다.

영업하시는 분이라면 문자 확인도 수시로 할텐데 문자를 보내도 역시 일언반구도 없습니다.

이제는 전화로 서로 말을 나누고 싶지도 않을 정도로 이런 사람들이 싫어집니다.

위 스피커 구매자도 그렇고 아래 테크 구입자도 그렇고요.



와싸다에서 거래를 하면서 이런 저런 일이 많았지만, 그래도 좋은 기억이 더 많습니다. 거래를 통해 알게 된 많은 분들과 전화도 하고 지나는 길에 서로 만나서 차도 마시고 식사도 같이 하기도 하고요.

가까운 통영,진주,사천 등에 사시는 분들과는 서로 교류도 해 가면서 오디오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많은 분들과 좋은 관계 유지하면서 잘 지낼 수 있기를 바라면서 최근 거래에서의 아쉬움을 글로 남겨봅니다.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송준영 2011-06-09 11:43:43
답글

저도 잠시 지방에 살아봤는데<br />
팔려면 가격을 아주 저렴하게 내놓지 않으면 판매가 어렵더군요.<br />

박현섭 2011-06-09 12:41:11
답글

데크는 아마 바쁘셔서 택배를 못보내시고 계신걸겁니다. 그리 믿고 싶네요.. 지방민들 중고기기 구입도, 판매도 어렵죠...

김필성 2011-06-09 14:05:17
답글

자기 일이 아무리 바빠도 남의 호의를 그렇게 무시한다는건 인간 자체가 덜되먹은거죠.<br />
제대로 된 인간이라면 자기 일이 아무리 바빠도 일단 자기 일 미룬후 남의 호의를 갚아야 한다고 봅니다.<br />
저같으면 가슴 두근거려서라도 그렇게 못할듯한데 말이죠. <br />
하긴 남의 돈도 떼먹는 사기꾼들이 워낙 많은 세상이라...

이병호 2011-06-09 14:52:53
답글

쩝~ 저도 그 댓글을 봤습니다...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br />
아마 그렇게 해서 부자가 되려고 하는 모양입니다. <br />
마음이 아프시겠지만.... 마음에 담아두시면 님만 손해입니다. 걍 욕한번 하시고 잊어 버리세요 ^^;;;

임종애 2011-06-09 16:28:20
답글

그스피커 판매자 제물건 세트로 사간사람입니다<br />
직거래로 확인하고 사가고선 복사시디 못읽는게 있다고해서 <br />
픽업교체비용으로 2만원 환불했더니 전체기기를 더비싸게 장터에올렸더라고요<br />
박**씨죠

hoyung96@yahoo.co.kr 2011-06-09 16:40:55
답글

이미 지난 일이라 게시글 한 번 올리는 것으로 풀고 마음 속에 담아 두지 않으려고 합니다.<br />
오디오 생활하면서 나쁜 기억보다는 좋은 기억이 훨씬 많고, 또 앞으로도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이라 생각합니다.

임향택 2011-06-09 18:06:16
답글

경덕님 오랜만이에요. 저는 통영에 삽니다 ㅎㅎ 거제도면 참 가깝지요. 경남에 오디오 동호인이 있다는게 반갑구요. 저는 교류하고 있는 와싸다 회원은 없어요. 청음도 하고싶고, 배우고 싶은 것도 많은데, 지방이어서 그런지 참 어렵네요... 얼마전 OB1i 괜찮은 중고가 있어서 사려고 작정을 했더니, 의정부 보다 더 위에 계시더라고요, 도저히 가지러 갈 엄두가 안나서 포기를 해버렸거던요. 찾던 스피커 였는데 ㅜㅡ

hoyung96@yahoo.co.kr 2011-06-09 21:30:57
답글

예, 반갑습니다. <br />
통영 중앙시장 건너편 항남동인가에 있는 레코드샵에 좋은 기기가 많이 있더군요.<br />
사천,삼천포, 통영 분들과 자주 만나니 시간 되실 때 같이 한 번 모이면 좋겠습니다.<br />
연락 주십시오, 장터에 제 전화번호 나와 있습니다.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