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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솜오디오 DAC200 네임 DAC에 맞짱 뜨다^^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0-12-13 01:22:40
추천수 11
조회수   11,811

제목

[사용기]솜오디오 DAC200 네임 DAC에 맞짱 뜨다^^

글쓴이

이영호 [가입일자 : 2004-01-08]
내용





장터거래를 하다보니 가입일이 2004년도라고 뜬다. 문득 그간 참 소소하게 장터거래를 하고 정보를 얻어가면서도 글을 써 본 기억이 언제인지 특히나 사용기를 써보는건 처음인듯하다.



와싸다에서 장터거래를하다 연을 맺어 형 아우로 지내는 동생녀석의 가게로 간만에 음악을 들으러 갔다가 깜작놀랬던 일이 지난 한 달전이었다. 그 녀석의 뽐뿌와 귀로 확인 한 확신으로 솜오디오를 만나게 지난 연초였는데 DDC200과 뉴트론스타 특주버전 DX-USB를 소장하다가 여름에 이사를 하면서 당분간 오디오를 접으려고 처분을 했었는데 잔뜩 튜닝을해서 돈을 발랐다가 싸게 양도했던 아픔에 당분간 국산은 잊고지내던 터였다.



오랜만에 들렀던 아우의 가게도 그간 많은 기변이 있었지만 역시나 여전히 자리를 굳게 잡고 있는것은 솜의 DDC200이었다. 내 권유로 뉴스론스타 클럭을 내장하고 배선재를 교체한 DAC이었는데 그간의 에이징 기간을 이해한다해도 너무나 달라진 소리를 내고 있었다.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특츨한 해상력, 넓은 공간을 꽉 채우는 음장감과 유려한 템포 음악성까지 순간 내 귀가 의심될 정도였지만 오랫만에 와서 그런가보다 짐짓 별것 아닌체를 하였지만 바이올린 연주자의 피치가 눈앞에 마디수까지 보이자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



아우 말로는 TX-USB 카드와 SATA 필터 그리고 이번에 새로 출시한 USB 케이블 때문이라고 했다. 글쎄 그 정도 갖고 이렇게 소리가 달라질 수가 있나? 결국 돌아 가는길에 솜오디오에 전화를 걸고있고 풀세트를 주문하는 카드 신공에 다시는 삽질 하지 않으리 다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사실 올 한 해 나를 거쳐간 DAC만 해도 꽤나 복잡 다단하지만 현재는 네임덱으로 안착을 한 상태였다. 그간 거쳐간 녀석들만봐도 벤치마크 DAC-1,에이프릴 DA100s,사운드포럼 DAC-1,와디아 27,코드QBD 76,마크레빈슨 360S, 솜오디오 DDC200+뉴트론스타 DX-USB 등등 ㅎㅎㅎ 그러고 보니 요즘 피시파이 한다는 사람들이 한 번 쯤 사용해 봤을만한 기기들을 12개월간 줄기차게 거친 셈이다.








요즘은 이사한 집의 여건 상 주로 헤드폰으로 음악감상을 하는 비중이 큰데 참 난감한것이 헤드폰을 착용하면 집중력이 높아져서 인지 음악이 좀 쏜다거나 어디 한군데 튀는 부분이 있다면 감상하기가 고역이었다. 그 와중에 만난것이 네임의 첫 외장 DAC다. 물론 사용기를 참고하기도 했지만 샵에서 들어본 첫인상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무대 공간이 크되 날카롭지 않았고 무엇보다 음악이 감동을 준다고 느꼈다.

그렇지만 동생집에서 들어본 솜오디오의 조합은 네임의 DAC를 뛰어 넘는 광활한 무대가감이 있었다. 아이맥 27인치로 연결한 솜의 DAC200은 사실 첨에 약간 당황했다.

동생집에서 들었던 그런 인상적인 느낌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트렌스페런트 USB케이블과 연결된 뉴트론스타 DX-USB에서 동축입력 소리가 맥에서 와이어월드 슈퍼노바6로

네임덱에 연결된 소리보다 비슷하거나 우열을 가릴 수가 없었다.








당황했다. 어 이건 아닌데. 음....가격 대 효용비로 봐도 뉴트론스타 장착 DX-USB + DAC200 는 네임 DAC과 예산적인면에서 썩 뛰어나다고 할 수가 없다. 흠 역시나 한계가 있나...적지 않게 실망을 했지만 이제 전기 먹인지 얼마 안된 기기를 섣불리 판단하기엔 이르다고 생각했다. 출근하면서 헤드폰쪽으로 연결을하고 각종 오디오파일급 테스트 음원을 연신 돌려주기를 5일째 어느정도 만족할만한 소리가 나온다.

동생 녀석이 하는말이 솜오디오의 새로 출시된 USB 케이블하고 TX-USB 등등 옵션들을 써야지 제 소리가 나온다고 또다시 뽐뿌다. 내심 그래도 외산 USB 케이블인데... 그리고 와싸다에서 좀 시끄러웠는가 USB케이블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면 사기라고.

그런데 생각해보니 LAT의 USB케이블 때도 막선 케이블보다는 분명히 달라진 소리였고

트렌스페런트 케이블도 나쁘진 않았다.

다시한 번 전화를 걸려다가 망서린 이유는 도데체 금가루로 만든게 아니고서야 어떻게 USB케이블이 55만원이나 하냐는거다. 그래도 동생 녀석 가게의 소리가 천지개벽을 한 원인이 그거라니 일단 솜사장한테 좀 들어보고 맘에 들면 사겠다고 제안을 했는데 의외로 선선히 응락을 해준다. 흠....자신이 있나보군.






결국 애플 아이맥 27인치를 밀어내고 다시한 번 구석에 박아두었던 피씨를 손봐줬다. SATA는 하드디스크의 노이즈를 줄여주는 필터라는데 비디오카드가 커서 암튼 끼우는데 애를 먹었다. TX-USB카드까지 장착을하고 고가의 USB케이블을 연결하는데 선이 겨우1미터라 할 수 없이 오디오렉 옆에 거치시키게 되었다. 정말 애플의 아이맥은 디자인이나 공간 활용면에서 걸작임에 틀림없다.



모든 세팅을 끝내고 마지막으로 네임덱을 들어준다. 결국 들 중의 하나는 합의 이혼을 해야할판인데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고 다시한 번 네임의 고정밀 퓨어 사운드에 귀와 가슴이 정화되면서 이수일과 심순애의 대사가 떠오른다. 도데체가 두 기기가 어느것 하나 내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면 어떻게 해야 하나. DAC200으로 가면 그 뛰어난 감성으로 늦은 밤 가슴 속을 촉촉히 적셔줬던 네임은 어떻게 할거며 네임으로 계속 갈거면 DAC200에 뉴트론스타 DX-USB는 서브로 하기엔 투자된 예산이 좀 과하지 않은가.



아뫃튼 정말 궁금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싱거운 결과였다. TX-USB=> 은 단결정 선재 솜오디오 USB 케이블=> 뉴트론스타 DX-USB=> 솜 DAC200=> 이니그마 레퍼런스 발란스인터=>포니터 헤드폰 앰프=>아담 A5X 액티브 스피커,HD800헤드폰으로

들어본 소리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었다.안네 소피 무터의 눈썹이 움직이는게 보일 정도고 그녀의 어깨선에 떨어트린 힘들어간 소피의 핏발 선 눈길이 보일 정도였다.

연속해서 음악에 집중해 보지만 정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모 사이트에서 오래 전에 공구한 아나로그 DAC가 DAC200이라는건 구입 후 알았다. 그 사이트를 거의 들어가보지 않았기에 동생 녀석말을 듣고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이었다. 그 사이트에서 X이사가 평을 한 글을 읽고 흠.... 특유의 의심병이 있었지만 인정하지 않을래야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지난 2주간 청음 결과 중요한 사실 하나 즉 솜의 은 단결정 USB 케이블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다.

그 차이는 너무나커서 제아무리 막귀라 할 지라도 즉시 차이를 알 수 있을 정도인데

광대역이되 너무나 찰지고 자극적이지 않다.그간의 오디오 생활 15년에 가장 놀라운 기기임이 분명하다. 기술적인 이유는 모르겠다. 분명한것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USB케이블을 꽃으면 바로 뺄 수 밖에 없을 만큼 절대적이다.



이제 정리를 해보자.

그간의 거쳐간 수많은 DAC중에서 솜의 DAC200+ 뉴트론스타 DX-USB+ 솜 USB케이블

(연심선)을 분명하게 방구석으로 미러낼만한 녀석은 솔직히 없다.

그러나 경제력이 허락되서 같이 가고 싶은 녀석이 있다면 코드QBD76과 현재 사용중인 네임DAC 정도다.

그 외에는 전부 한 수 내지 두 수 아래라고 생각된다.물론 DAC200자체로도 그렇다.

여기에 뉴트론스타를 장착한 DX-USB를 그리고 TX-USB+SATA 필터(거의 필수)조합이라면 시쳇말로 1천만원 이상급에서나 대체품이 있을 듯 싶다.

요즘 유행하는 24/192K 음원을 재생하려면 DX-USB 의 24/96 한계 때문에 불가능하지만 뭐 그런 음원들이 거의 유의미한 상황이 아닌만큼 큰 핸디캡은 아니다. 다만 네임덱의 경우 USB메모리로 즉석 재생이 가능하므로 PC를 다 끈 늦은 밤 음악감상하기에는 강력한 메리트가 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고민이다. 둘 다 가져가야하나? 그런데 아무래도 목구멍이 포도청인지라 그런 호사는 쫌 그렇고 아무래도 네임이 나가야할 듯 싶다.

마지막으로 이런 걸작을 탄생시킨 솜오디오의 분투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부디 더욱 매진해서 코드QBD76같은 정상급 DAC도 바로 뺄수 있을 정도의 마스터피스를 이른 시간안에 내놓기를 응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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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호 2010-12-13 07:39:41
답글

정성스런 사용기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br />
저역서 이전부터 눈여겨 보아오던 DAC입니다. 궁금증이 많이 풀렸습니다.<br />
대단히 감사합니다. 슬슬 오던 뽐뿌가 급행으로 몰아치는군요~ 쿠오!!

김경태 2010-12-13 09:50:29
답글

저도 뉴트론을 네임에 연결해보는 추천합니다.

이영호 2010-12-13 10:17:16
답글

ㅎㅎㅎ 네임덱은 동축입력이나 광입력만 있어서 연결을 하려면 당연히 뉴트론스타 DX-USB를 연결해야 가능한데 제 귀가 그리 막귀는 아닐텐데 DAC200에 맘이 더가네요. 네임덱은 좀 더 아나로그틱한데 DAC200은 거의 극강의 해상력이네요^^ 좀 편안한 감상이 좋으신분은 네임덱, 무시무시한 휘몰아치는 긴장된 감상이 체질이신분은 DAC200으로 가면 큰 오류는 없을 듯 합니다

박철민 2010-12-13 12:13:46
답글

마침 제가 QBD76, 포니터, HD800이 있고, <br />
(비록 뉴트론스타는 아니지만) dX-USB도 사용중이며, 차후 네임덱도 고려중이었는데...<br />
사용기에 해당 기기다 다 언급되고 비교되니 더 공감이 가네요~ <br />
<br />
그러고 보니 생각도 못한 dAC-200이 정말 물건인가 봅니다. <br />
<br />
저도 dX-USB 뉴트론스타로 업글하고 dAC-200도 한번 들어보고 싶네요~<br />

이영호 2010-12-13 13:21:09
답글

철민님 저랑 거의 같은 길을 걷고 계시군요^^ 신기할정로로~ Qbd76을 갖고 계시다면 네임덱도 좋지만 dac200 권장할만합니다. 외냐면 네임덱은 발란스 아웃이 아닌 언발란스 아웃이거든요.할 수 없이 스테판오디오사의 rca_xlr변환 인터선을 사용중인데 포니터를 사용중이시니까 발란스연결이 가능한 dac200이 괜찮을 듯 보입니다. 그리고 솜의 usb케이블 강력 추천입니다. 현재 갖고 계신 ddc에 연결하시면 신세계가 도래할 것임을 자신있게 말

박철민 2010-12-13 14:23:04
답글

이영호님/SOtM의 USB케이블 연선으로 하니 가격이 엄청나네요~ 게다가 전 1.5m가 필요해서요~ <br />
현재 리버맨 카오스 USB케이블이랑, JTA USB케이블이 있는데... 또 한번더 질러야 되나 고민입니다. ^^a

김두원 2010-12-13 14:37:11
답글

그 55만원짜리 케이블은 정말 써본분마다 다 좋다고 하시더군요.. 1미터 55만원이라는 가격인데도 아무도 돈 아깝다는 이야길 안하시더라구요. <br />
저는 PC에서 DDC까지 거리가 3미터인데 이 길이는 제작을 안하신다고 합니다..<br />
아무튼 꼭 들어보고 싶은 usb케이블입니다. <br />

박기복 2010-12-13 14:40:25
답글

뉴트론스타 dx-usb는 배터리 버젼인가요?

이영호 2010-12-13 16:01:38
답글

배터리버전은 아닙니다^^ 뭐 아무래도 배터리가 조금은 더 좋겠죠. 외장파워서플라이와 DX-USB본체연결 파워선을 문도르프 케이블로 했는데 들어줄만 합니다.

차승민 2010-12-13 22:42:00
답글

저는 순은선을 아주 좋아라 합니다.^^<br />
스피커 내부배선도 순은, 스피커 케이블의 끝단 10CM도 순은, 점퍼선도 순은, 소스,프리의 파워선도 30%가 순은, 인터선 2개가 순은...<br />
분명 USB 순은선 케이블이 소리에 미치는 효과가 엄청나리라 생각됩니다. - 전 USB를 않써서 경험은 없습니다만.<br />
JM오디오에서 판매하는 순은 USB케이블은 90cm에 18만원이내요.<br />
7N급 고순도 순은선으

blueman34@hanmail.net 2010-12-14 06:57:57
답글

SOTM USB 55만원짜리를 들어보고 있는데. <br />
오디오퀘스트 카본 USB나 리버맨 카오스 특주버전과 비교하면. <br />
정보량이 조금 더 많게 느껴져서 배음이 잘 살아나는 듯 하고 <br />
엣지가 조금 부드러운 편이라서 순하고 따뜻하게 들립니다. <br />
다른 USB 케이블도 기본그레이드는 되는데 차이가 많이 나는것 같습니다. <br />
불과 1~2년전만해도 USB케이블에 차이가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재승 2010-12-18 00:14:17
답글

역시 오디오의 최종 튜닝은 소재군요.. 그냥 그런 생각이 드네요..<br />
솜스피커의 앰프도 결국 그런 소재튜닝의 산물 같구요..

이재승 2011-01-10 23:14:28
답글

다시 읽어보았는데.. 정말 땡기는 군요ㅠㅠ <br />
예전에 어떤분 집을 갔더니 시중에는 보이지도 않는 악어 새끼만한 케이블을 테스트하고 있었습니다.<br />
천오백만원짜리인데.. 연결하면 신호를 재정렬한 느낌이 든다고, 그분은 그 케이블을 하나의 기기로 보고 계시더군요. 저는 70만원짜리 시디피 사러갔었는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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