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할 스피커는 PSB B25라는 스피커입니다
제시스템을 소개하자면 정말 별볼일없는 구성입니다.
마란츠 CD5003--> PD2100(개조)--> 인켈파워 8500 -->PSB B25
파워케이블 --- 막선 신호 케이블--- 천원좀넘은 막선
인켈 9500B가 너무 크고 구닥따리 라고 아내가 구박해서 처분하고 음악 안들은지
몇개월입니다. 날씨도 쌀쌀해지니 음악 듣고 싶은 욕망이 살살 생겨서 와싸다에서
극찬하는 B1 이라는 조금한 스피커에 관심을 가지고 정보 수집중 좀더상급기라는
B25로 결정내리고 신품지르기 직전에 장터에서 구입하였습니다.
여러 회원님들에 평대로 최고 장점은 기가막힌 발란스입니다. 고,중,저음 어느 하나
나대지않고 듣기딱좋은 소리를 내는데 깜짝 놀랬습니다. 이가격대에 북셀프들의
가장큰 문제점은 해상도를 높이려고 뻣뻣한 고음만 강조 하고, 북셀프에 한계를
넘으려고 던지고 책임못지는 엄청난양에 벙벙대는 저음입니다. 그러니 중음은 텅텅비
어서 작은 볼륨에선 음악이 안들리고 볼륨을 올리면 귀따갑고 소란스럽고 정신이 없죠
근데 이놈은 중음이 중심을 딱 잡고, 고음은 보조하듯 나오고 저음은 주제 파악잘해
서 지가 할수있는만큼만 울리는데, 정말 음악듣기 좋습니다.
첫인상은 다인 1.3mk보다 살짝 커보여서 엄청 벙벙대는거 아닌지, 유난히도 반짠
반짝 거리는 메탈돔과 메탈 우퍼가 엄청 쏘는건 아닌지 걱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음악을 정말 듣기좋은 소리로 만드는데 놀랍더군요. 스피커 가격에 원가가
얼마인지 정확히는몰라도 저 저렴한 유닛으로 저렇게 튜닝을 했을지 궁굼하더군요
소비자가 30중반가격에 비싸야 유닛이 얼마짜리겠습니까?
올라운드라고 평하시는분들이 많으신데, 클래식에 더 점수를 더 주고 싶습니다
어두운것과 부드러운건 다른데 이스피커는 밝으면서 부드럽습니다. 중고가 100에서
200만원 정도에 스피커를 써본게 경력에 전부지만, 어떤놈은 부자연스러운 저음
중저음만 강조 해서 그런저음으로 살아남은 스피커도 있었고 위성 스피커에 서브우퍼
붙인듯한 조화 안되는스피커도 봤습니다. 소리감상하기엔 그런놈도 좋지만, 자연스러
음악을 듣기엔 B25로도 충분할거 같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웃음이 절로 나오구요.
제가 아는 PSB라는 스피커는 그리 인기도 없고 몇천만원 넘는 고가 스피커도 없는
홈시어터 스피커로 저렴한 세트로 판매나 되는 그런 브랜드었습니다.
전면 프라스틱베플은 지금도 참 아쉽습니다. 하지만 시트지 마감은 오디언스보다
좋아보입니다. 싱글 단자는 바이와이어링에 대한 고민을 떨쳐주고요. 그릴에 촘촘한
플라스틱은 안에서보면 싸구려틱하지만, 얌체공으로 부터 유닛을 잘 보호할거 같아
든든합니다.
단점이 없는건 아닙니다. 당연하듯 오디오적 쾌감이 좀 부족합니다.
재즈에서 심벌즈 소리가 좀더 크게 들렸으면 하는데,중음에 보조만 합니다. 나와야 할
소리는 다나옵니다. 베이스소리는 적절히 나옵니다.
결론적으로 음악을 참 듣기 좋게 들려주는 스피커이며, 이는 중복되는 말이지만
아주 좋은 발란스로 가능합니다. 들으려 애쓰지 않아도 음악이 귀에 쏙들어옵니다.
저렴한 가격에 음악듣기 좋은 스피커를 찿으시는분들께 감히 강추합니다.
소스나 케이블 앰프에 좀더 투자하면 더 좋은 소리를 들려주겠죠.
기대하지 않아서 만족이 더 컸는지 모르고, 제스타일과 맞아서 그럴수도 있지만,
저렴한 가격에 좋은 음악을 듣게 되어, 좋아서 주저리 주저리 떠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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