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몇차례 AV갤러리에 사진 올렸던 기기 입니다.
제품이 완성되어 최근 제 곁으로 왔습니다. 기기를 시골 안집에 두고 광주에서 생활하는지라 아직 충분한 시간 들어본 것은 아닙니다만 퍽이나 마음에 들어 소개하는 차원에서 글 올립니다.
1. 외관
사진처럼 크기나 디자인이 자작치고는 꽤 괜찮습니다. 무게도 상당히 무거워 체감상 30킬로이상 되어 보였습니다.
도장은 철재케이스에 햄머톤이구요 전면 판넬은 10밀리 알미늄으로 글자는 모두 음각으로 새겼습니다. 흠집이나 글씨 지워질 염려는 별로 없겠어요.
2. 출력과 구조
전원은 당연220볼트구요 완전 풀밸런스 구조이고 출력은 350와트 입니다. 입력은 밸런스만 지원하구요. 전원케이블은 외부 탈착식인데 2조가 들어갑니다. 그래서 전원케이블값이 두배로 듭니다 ㅋㅋㅋ
트랜스는 두개인데 내부 방을 만들어 울림이없도록 완벽 차폐하였네요. 출력석은 도시바구요 채널당 16개씩(합 32개) 들어간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만 보고 아직 내부는 열어보질 않았으니 이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소리
전원을 넣고 한참 귀를 가까이 대봐도 트랜스 험이나 떨림 잡음 일체없습니다.
시골집 전기사정이 안좋아 트랜스울림이 더러 있는 기기도 있는데 카덴자파워는 이점에서 완벽 해방되었네요.
외제 하이엔드는 샵이나 다른 동호인 집에서는 간혹 들어봤으나 저는 돈도없고 거품이많은 제품이 태생적으로 싫어서 외제 하이엔드를 많이 듣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글 쓰기가 조심스럽습니다. 비청을 해봐야 하는데 그런점에서 제 소개하는 글이 양이 안차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소닉크래프트 공제품, 리비도하이파이 공제품, 지인의 자작품 거의 전부 그리고 오디오 입문시 들었던 오디오리서치 스레숄드 몇제품 여러 인티앰프들 리시버들 등등 모두 합하면 수량으로는 꽤 됩니다.
카덴자는 우선 넉넉한 전원부와 대출력으로 인해 스피커를 여유롭게 구동합니다. 350와트나 되는 앰프가 스피커를 제대로 구동하지 못한다면 그건 안습이겠죠 ^^ 다음은 큰 출력 앰프들 중 기본이 잘 된 앰프들은 전체적으로 스피커를 잘 장악하기도 하지만 이점에서만 그치지않고 소스기와 프리에서 전해주는 신호를 음악적 뉘앙스를 잘 살려 표정을 잘 그려내기도 합니다. 미세한 소리 긴 여운의 소리도 가감없이 들려주는데 카덴자도 이런점에서 대단히 훌륭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팝 클래식 재즈 어떤 장르든 그 분위기를 잘 표현해주는데 첫인상이 합격입니다. 강약 다소 고저 모두 잘 표현합니다.
소리의 색채는 제가 전에 사용했던 지인의 모든 앰프 성향처럼 이번에도 따뜻합니다. 차가웁게 튜닝할 수도 있다더라구요. 제가 따뜻한 소리를 좋아한다니 이번에도 그리 튜닝한 것 같습니다. 따뜻하게 울려퍼지는 바이올린 음이나 첼로 음은 왜 그리 음악이 아름다운 것인지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합니다.
해상도는 놀랍습니다. 이전에 썼던 지인의 앰프들도 해상도가 출중했지만 이번에는 음의 엣지의 표현까지도 더 잘 해내는데 순간 앗 이런 소리가 끝자락에 숨어있었구나 하며 소름이 돋았습니다. 소편성곡이나 소량의 악기로 연주하는 재즈곡에서 이런 모습이 두드러져보이더군요.
배경도 더 정숙해졌습니다. 안네소피무터의 찌고이너바이젠 첫부분 총주가 울리고 바이올린 솔로가 시작되기전 정적이 사람 애간장을 끊는데 카덴자앰프는 이런 점을 더 잘 표현해냈습니다. 배경이 조용해지면서 입체감 무대두께감도 더 잘 느낄 수가 있었죠.
음의 이탈감도 훌륭하고 무대를 위아래 좌우 앞뒤로 꽉 차게 그려내기도 잘 합니다. 음의 이탈감이나 음장감이 앰프만의 미덕이 아닌 스피커의 재능이 있어야 가능하지만 앰프가 스피커를 잘 밀어주지 못하면 이런 느낌이 충분히 나타나지 못한다는 점에서 카덴자의 이런 점은 칭찬할만 합니다.
저역의 단단함은 제 스피커가 성향이 그래서 충분히 단단하게 나타나지 않는군요. 캐나다산 피델리오인데 실키하고 투명한 음은 잘 뽑아주는데 저역은 제가 세팅을 잘 못해서인지 다소 펑펑거립니다. 튜닝할 때 토템마니2시그너쳐로 했는데 마니를 대형기만큼 잘 구동하고 돌같은 저음을 내보였다니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4. 마무리말
제안하오니 광주나 전남 인근에 사시는 동호인께서 카덴자 파워앰프와 비교시청을 원하시면 파워앰프를 가지고 제가 사는 광주나 담양으로 놀러 오시기 바랍니다.
현재 기기는 전남 담양군 월산면에 있습니다. 스피커는 베리티오디오 피델리오이고 선재는 이건형님 제품 일색입니다. 프리는 역시 지인이 제작한 오디오리서치 SP-10 복각입니다. 혹 먼거리에서 오신대도 대 환영입니다. 오시면 식사는 제가 대접하겠습니다.
다만 제가 광주에서 생활하니 미리 연락을 주셔야 시골집에 난방을 해 놓을 수 있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단점을 안적고 자랑만 한 듯하여 죄송합니다. 제가 오디오력이 일천하여 단점을 잘 못찾아내서 그러니 널리 접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로 지인께서 실명을 밝히시길 꺼리어 말씀드리지 않았사오니 양해해 주시고, 현재는 앰프제작을 안하시기로 작정한 상태이오니 제작요청은 불가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앰프 비청 원하시면 댓글 달아주시구요 제 전화번호는 와싸다,소리,실용장터에서 검색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