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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텍이 중저가 이미지를 벗어나고 싶은건지, 상당히 여러종류의 중급 선재들이 출시되었더라구요,
그중에서 가격대비 접근이 쉬운편이고 물량투입이 좋아보이는 2001 순은 인터에 대한 사용기입니다.
일단, 포장부터가 맘에듭니다. 나무박스에 담겨있는데, 마감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3001까지만 해도 익스펜더가 없었는데 이놈은 두터운 익스펜더 까지 입고 있구요,
여러모로 네오텍에서 신경쓴 티가 팍팍 납니다. 어쩌다 보니 네오텍 선들을 참 많이 쓰고 있는데, 지인들로부터 왜 싸구려선을 쓰냐는 취급을 받기도 하는데, 이놈은 외관이 예쁘게 나온편이라 좀 당당해져도될듯 합니다. ^^;
네오텍이 좀 저평가 되어 있어서 그렇지 중저가 가격대의 선들중에서 우수한 놈들이 많다는건 누구나 인정할 만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너무 사용기 대충쓰는 것 같아 어디에 포인트를 두고 들었는지 간단히 적습니다.
시스템은 마란츠 11s1 프리파워에 어셔 be-718조합이며 스픽선은 3003, 까나레로 비교테스트 했습니다.
비교대상으로 사용한 인터선은 코드 코러스, 카멜레온 실버플러스 2종입니다.
언밸런스 케이블과는 비교하지 않았습니다.
고, 중, 저역의 기본적인 성향, 소리결, 음색, 음상, 음장, 배경만 주로 보았습니다.
먼저 대역별로 특징을 간단히 살펴보자면,
고역은 살짝 강한 편입니다. 그러나 쏘는 강성과는 조금 다른데
선을 깊게 새기는 듯한 느낌입니다. 일부 시스템에서 살짝 쏠 확률도 있겠습니다.
그래도 아직 에이징이 덜 된 탓인지 은선다운 까칠함이 고역에 살짝 묻어나기는 합니다. 이런 까칠함이 화사한 특징과 맞물린듯한 음색이 나오더군요
흔히들 이야기 하는 옥구슬 굴러가는 고역입니다.
실키하면서 화려하고 화사합니다. (저도 화려한걸 선호하는 편이라서요... ^^;;)
중역도 은선다운 스타일인데 부풀리는 느낌이 없어서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메마르지 않은 수준까지 정도의 두께감이라 부드럽고 해상력 좋은 느낌이 잘 살아나서더군요, 상당히 좋았습니다.
저역은 의외로 양이 많은 편입니다.
상당히 풍성한 저역이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순은선이라메~)
은선이지만, 양감에서는 절대 부족한 스타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깊이감은 나쁘지 않았지만 저역에 특출난 선은 아닙니다.
음상은 보통에서 약간 큰편이며, 음장에서는 무대가 살짝 뒤로 빠지는 스타일인데 크게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음상도 밸런스가 좋은 편이었구요
화사한 고역 탓에 일부 악기들이 다른 악기들에 비해 너무 앞으로 나온 것이 유일한 불만이라면 불만일까, 듣는 성향에 따라 상당히 좋을 수도 잇겠습니다.
좌우방향 스테이징은 보통수준이며, 깊이나 넓이 어느 한쪽 방향으로의 치우치는 스타일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일정수준 이상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음상이나 음장이 차분해지는 편이라 한참 시간이 지난뒤에는 또 어떤 소리를 들려줄지 기대가 됩니다.
에이징 속도는 느린편이니 인내심을 가지고 들어야 겠지요.
전체적으로, 대단히 정보량을 많이 전달해주는 선이더군요.
대역간의 소리가 섬세하게 살아있어, 다분히 모니터링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세밀한것 하나도 놓치지 않는데, 어쩔때는 좀 놓쳐주고 대충가도 되는데 싶은 생각이 들정도 ^^;
은선이 가진 고역의 디테일과 해상력이 잘 살아 있습니다.
보컬에서 중역이 빛나는 효과(음색)도 좀 있어 자꾸 보컬을 듣게되기도 하더라는...
이제는 네오텍도 이 가격을 받을 만한 수준에 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디테일과 해상력에서는 상당히 뛰어나고, 현대적인 느낌이 잘 살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