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늘 저녁에 뷔페 갔다가 배터지게 먹고, 뻗어서 한잠 자고 난 뒤, 문득 예전에 듣던 SACD음질과 NAIM에서 나온 sampler CD 속의 24/96 음질을 절대 비교 하고싶어져습니다.
그래서 비교해보니......
테스트에 사용된 목록입니다.
공통
1. 전원 : PS audio PPP
2. 전원 케이블 : PS audio AC3, AC5, Furutech alpha 9, wireworld stratus
3. 울림통 케이블 : audioplus Motet-1, chord company....?
4. 기타 XLR, 멀티 채널 아날로그 케이블 등....
SACD
1. 스피커 : B&W 705, 805D, JBL E80, JBL 4312sx
2. 엠프 : 마란츠 SR 7005(SACD는 analogue 다채널로만 전송됩니다^^),
preout으로 NAD S200 파워연결
3. 소스 : 소니 900V (오래된 기기지만 나름 명기라는.....^^)
4. Test file : Al Di Meola/John Mclaughlin/Paco De Lucia 의 live SACD
PC-FI
1. 스피커 : B&W 705, 805D, JBL E80, JBL 4312sx
2. 엠프 : 마크 38SL, 마크 333 / NAD S100, S200
3. 소스 : MUsiland MD30(버닝 60시간 돌파)
Fanless 무소음 PC + 푸바2000
4. test file : 동 파일의 WAV음원. - SACD 근원아니지만 같은 앨범.
기타 재즈, 등 잡다한 파일 여러게....
분명히 엠프, 소스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해 보임니다. pc-fi에 투자가 많이 되었으니 언뜻 pc-fi가 무조건 좋아야 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만...친구 3명이서 들은 바로 뭔가 이상한 것들이 감지 되기에 적어봅니다.
1. SACD의 기기들 에서 나오는 소리는 impedance가 작은 듯 작은 소리로 시작한다. 그런데 출력을 높이고 음을 크게 하니 뛰어난 스테이지감과 타격감을 과시한다. PC-FI에 엄청나게 투자한 나의 모습이 초라해 질려고 한다....ㅠㅠ 몇가지 고민해 본다.
1) SACD 음반 자체의 퀄리티가 음원으로서 기기들이 극복하지 못할 정도의 엄청난 정보량과 음질을 제공한다..
2) 그럼 SACD음원을 PC-FI용으로 변환 재생할 방법은 없을까?. 수치적으로 최고의 샘플 레이트와 비트 레이트를 구사할 수 있는 pc-fi 아니던가.....ㅠㅠ
3) 솔직히 아날로그 적인 감성과 해상력, 스테이지, 밀도 등 모든 면에서 pc-fi의 96/24 sampler 음원보다 더 휼륭한 것이 SACD인것 같다. 그럼 다채널 아날로그 출력이 가지는 장점으로 해석될 수 있을까?...
4) 몇가지 SACD를 좀더 파고 들고 싶다. 만일 AV 리시버 말고,.... 다채널 아날로그 입력이 가능한 Hi-fi 앰프가 뭐가 있을까?....SACD는 어디서 사지?....^^
5) SACD는 일반 CD와 레이어 구조에서 부터 차이가 나는데, 희안한 것은 2채널, 다채널의 제작과정 비용이 같다는 것이다... 참 희안하다... 그런데, 이러한 우수한 소스에서 더욱 상급 SACDP와 현재 기기와의 차이가 극명할 것인가?... 소스의 우월성이 하도 큰 것 같아서 고민이다...
2. pc-fi에 관한 투자를 처음에 시작할 때 아날로그 2 채널 CDP 수백, 수천만원대 기기에 목표를 두고 시작하였다. 그리고 지인들과 비청에서 어느정도 인정도 받았다.. 그런데 오늘 한방에 무너졌다. 결국은 소스의 차이란 말인가... 어느 스튜디오야?/./.ㅠㅠ 스튜디오 음원을 구하면 그럼 최고의 소스를 확보한다는 것인가?...^^
3. 얼마전에 JBL VS B&W 얘기에 혹하여 나도 두 기기를 좋아하는지라 비청해 보았다. 당연히 장단점, 호불호가 많이 가려지는 울림통이라 ..... 그런데 역시 타격감, 저음의 강도 및 비청 음역대의 폭이 깊어지는 느낌?... 파워풀...등으로 묘사할 수 있을 것 같은 기기---- JBL 이다..... 예전에 K2 S5500 쓸때의 감흥을 난 아직도 잊을 수 없는데.... 그런데 클래식, 아카펠라, 보컬, 소편성, 등등 섬세하며, 부드러운 음원에는 B&W 가 참좋다..
결론은 나와 같은 잡식성 음악 애청자들에게는 둘다 있는게 답이라고나 할까?/....^^
4. 또한가지더 B&W 705, 805 --- 비슷하다... JBL도 큰 차이가 없다. 3명다 막귀는 아니다.... 어느정도 소스 및 출력부에서 hi-end는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타협의 수준을 넘어선 과지출을 한 상태라고 생각한다면 결국 음장을 형성하는 도구(논란의 여지가 많지만)인 울림통의 제작사적 특성, 트윗 및 유닛의 특성에 많이 좌우 되는 것은 아닐까?.... 결국 회사에 귀결되는 문제는 아닐까?... 물론 자금 부분에서 여유가 있다면야 같은 회사 레퍼런스급 스피커를 써보는 것도 0.몇% 의 우월성 및 시각적(뽀대) 안정감을 위해 중요하겠지만서도....
5. SACD음원을 처음 틀었을 때 AV 리시버를 통해야 한다는 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출력이 되게 작다. 이게 최대의 단점인데.... 해결은 되지 않았다. 다만 리시버에서 게인을 높여주는 것으로 어느정도 만회하였다.
6. 모르는 것이 무척 많은 나 이지만 그래도 결론은 나온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무조건 맑다.... 그런데 윗물에서 어느 산에서 나오는 물이냐, 즉 어떤 음원이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은 느낌이 너무나 많이 든다. 물론 반대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래도 우리는 오늘 그렇게 느꼈다...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하여보았습니다. 전 그렇다고 pc-fi를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엄청난 양으로 범람하는 디지털 음원의 파워를 무시할 수는 없으니까요... SACD 및 고음질 CD의 양 자체가 그리 많지는 않으니까요...
음악은 지극히 주관적이라고들 하지만 객관성을 이끌어낸다면 전....전원부 및 소스기기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이 스피커이구요... 그런데요.... CD를 구입하고 듣는 즉, 음악계에 종사하는 분들이 다시 밀리언셀러, 빌리언셀러 판매 등등의 말이 나오는 음원구입이 일반화되는 세상으로 다시금 회귀되기를 기원하는 일인이랍니다. 말이 긴데요... 음원이 최고의 음악을 획득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이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좋은 꿈 꾸시구요...
아름다운 음악 들으면서 한 주를 시작해요....^^
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