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LS-8800을 구해서 듣고 싶은데, 장터에 씨가 말랐네요
제가 판지 일년도 안된것 같은데...
열받아서 아무도 못사라고 뽐뿌+험담 사용기 올립니다.
한 일년정도 이 놈을 구해보려고 갖은 고생을 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샵중고를 구했습니다.
한 6개월정도 함께했을까? 거실시스템 간소화 차원에서 정리하게 되었죠.
한짝에 60kg에 육박하는 이놈이 제일 큰 문제였기 때문에 이놈부터 정리...
그때는 다른 스픽 들이는 기쁨에 별 생각없이 처분했는데
오됴생활 최악의 실수...
당시에 이 스픽을 들어본 지인이 오래된 골동품 소리라는 한마디에 충격을 받아서 팔아버렸는데
어이~ 윤** 형님~! 당신때문이야~! 책임져!!!!!!
장터에 올리고 5분도 안되 예약이 되었습니다.
오됴쟁이들한테 가끔 느끼는 물건이 빨리팔릴때 느껴지는 그 아쉬움이란...
제가 이 글을 안올려도 아마 쉽게 구하긴 힘들겠지만, 더 힘들어지라고 올립니다.ㅋㅋㅋ
외관이 상당히 장대하고, 실제로 울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어설플 인티로 울릴생각이라면 시도도 할 필요가 없을만한 소리가 나오는데
중고가 60만원짜리라고 백만원대 인티물릴 생각이라면....
오됴쟁이로서....
오됴쟁이로서가 아니라 인간적으로... 장터에 올리세요...
아니면 저한테 전화주시면 지금당장 상담해드리겠습니다.
자, 절호의 찬스 놓치지 마시고~ 지금바로 전화주세요~!!
(아놔... 진짜 전화좀 주시면.....)
무엇보다 구동력을 상당히 신경써줘야 했습니다.
앰프매칭도 많이 타고, 제짝인 LA-8800보다 현대적인 성향이 잘 맞는 편입니다.
그 당시 최적매칭으로 들였던 놈이 마일스톤 2500
백만원도 안하는 파워지만 상당히 괞찮았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티타늄트위터가 두발 달려있으나, 고역은 절대 쏘지 않습니다.
티타늄이 가지는 쉿소리도 별로 안나는 편이고요, 다소 부드러운 고역입니다.
한동안은 내가 가진놈이 혹시 이상한 놈은 아닐까 라고 생각했을 정도 였거든요
(두발... 거기다 티타늄이면 좀 쏴야 정상아냐??? 티타늄도 녹이 스나???)
중역도 상당히 두텁고 배음도 많은 편인데,
개인적으로 선이 얇은 기기로 매칭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중역이 두터운 탓인지 유닛이 많은 탓인지 이미징은 좀 떨어집니다.
자~! 단점나옵니다 잘 들어보세요
여자 보컬은 빅마우스가 되면서 해상력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음상이 커지면서 중첩될때 해상력이 같이 올라가 중역의 질감과 해상력이 둘다 올라가는 경우에는
저도 커지는걸 용인하는 편이지만, 이놈은 그렇지 않습니다.
커지는 규모에 비해 디테일은 떨어집니다.
베릴륨, 다이아몬드 트위터류등 최신 트위터에 비해 고역이 좀 아쉽죠.
물론 이가격대에서는? 솔직히 우수합니다.
또, 고역특성때문인지 악기들이 명확하게 위치를 잡는 느낌이 약합니다.
대편성에서 악기간의 공간감이 거의 없고 중첩되면서 정말 경미하게 겹칩니다.
제가 싫어하는 0000 브랜드처럼 뭉치지는 않으나, 뛰어난 편은 절대 아닙니다.
(근데, 사실은 스파이크 받치면 완전 변신한다는, 정확해집니다.)
초고역 느낌이 부족한 편이라, 베르디 레퀴엠을 걸어두면 웅장하기는 하지만 소름끼치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중역의 느낌은 상당히 좋은 편이며, 대형기다운 박력과 휘몰아치는 느낌이 좋습니다.
저역뿐만 아니라 중역부터 공간을 가득채우는 진득함이 묻어나옵니다.
지금도 진득하면서도 명확한 느낌이라 생각이 납니다.
누군가 눈앞에서 바이올린이 춤추는 느낌이라 했는데, 비슷합니다.
단지 저는 모니터적인 성향을 약간 추구하는 편이라,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합니다.(근데, 화려한거 은근히 좋아한다는...)
대편성을 듣다보면 전율이오는 수준의 힘이 느껴집니다.
미로형의 저음구조로 상당히 독특한 편인데, 덕트를 필터에 따라 대형 서브우퍼를 훨씬 넘어서는 저역이 나옵니다.
역시 장점이라면 저가 서브우퍼가 만들어내는 위화감 같은게 없습니다.
아무리 저역이 빵빵 터저봐야 타이밍도 안맞고, 위화감이 들으면 없으니만 못하죠...
이점이 이놈이 생각나는 이유중에 가장 큰 이유입니다.
영화를 보던, 음악을 듣던 진짜 속이 후련한 수준의 소리가 터져나옵니다.
소리가 큰게 아니라... 정말 힘이 넘치는 거죠.
더욱이 이때 사용했던 파워앰프가 마일스톤 2500이었으니 더욱 심하기도 했을거라 생각은 됩니다.
(마일스톤은 저역을 눌러서 살짝 억지로(?) 떨어뜨리는 느낌이 있죠)
이놈을 재미있게 쓰려면 아래와 같이 해보세요.
(어차피 구하지도 못할텐데.....)
스픽하단에 사각형의 덕트가 2개 있는데 기본적으로 스폰지 형태의 필터로 막혀있는데
스폰지의 종류에 따라 상당히 재미있는 저역이 나옵니다.
스폰지를 사서 쓰면 안되고, 스폰지 회사들에서 필터들을 제작하는 것들이 많이 있는데, 이 필터를 사서 써야합니다.
종류별로 써보기를 추천합니다. 필터들의 두께나 종류에 따라 완전히 변합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덕트에 필터를 제거하고 주로 사용했었으며, 필터 장착시 저역이 깊고 단단해진다.
스피커 근처에 두었다가 대편성들을때나 영화볼때 가끔 막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전용 스파이크가 있는데, 없으면 무조건 달아서라도 써야합니다.(제가 사용하던 놈은 없었음)
매직핵사, 스파이크, 오디오포드, 방진스폰지등등...여러가지로 시도해보았는데
스파이크를 받치면 위에 언급한 음상도 상당히 정확히 맺히고요, 디테일해집니다.
3점지지로 쓰던중에 아이가 한번 넘어트릴뻔한적이있어 빼버렸습니다.
60kg짜리에 15키로가 채 안되는 아이가 깔리는 사태가 생기면 안되잖아요(위험하니 저에게 처분을...)
자...끝으로
장점 - 없다고 주장하고 싶음.(그러니 저에게....)
단점 - 보통수준의 이미징, 넓지 못한 스테이징
앰프 많이 가림
해상력이 생각보다 높지 않음.
초고역 부족(긴장감 저하)
아, 하나더 위에는 안썻지만 배경도 아주 정숙한 편은 못됩니다.
농담처럼 썻지만 이렇게 까지 구하고 있는데... 저에게 사간분을 비롯해서....
진짜 파실분은 메일주세요~ 한기계 오래들으면 오됴생활에 해롭답니다~
010-9218-1447(전화번호가 지워지지 않았으면 구하고 있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