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를 새로 정리하고자, 마란츠 올인원 팔고...
음악없이 지내려니 평상시 듣지 않던 음악이 듣고 싶네요.
앰프구하러, 퇴근 조금 일찍하고
일전에 들른 근처 오디오 중고 가게로 고고...
돈이란 항상 넉넉치 않기에 좋은 앰프 누구 모르냐마는
항상 가성비만 보고 가게 여기 저기 기웃거려 봅니다.
산같이 쌓인 기기 사이로 빼꼼히 얼굴을 내민
산수이 AU-717 앰프.
이곳 장터에서 간혹가다 올라오면
별로 관심도 안가던 검둥이 몸체이던데,
오늘보니 빤닥빤닥 고급스러워보이고,
두꺼운 샤시에 믿음감 가고...
또한, 정말 세월이 믿기지 않을만큼 깨끗하고 상태가 좋았습니다.
음... 실은 다른걸 맘에 두고 갔는데. 이걸로 사기로 결정
(몇년 바꿈질에 터득한건 "모든 기기에는 임자가 따로 있다." 입니다.)
온라인 중고장터보다는 비싼걸 알면서도
가지고 온 현금+카드 신공으로 집으로 들고와
지금껏 몸풀기 음악 듣고 있습니다.
온라인 평을 듣기에는 산수이 입문기라고 되어 있지만...
지금껏 비싼 앰프 써본적도 없지만...
넓게 퍼지는 음장감, 고급스러운 소리
어떻게 글로 표현을 못하겠네요.
지금껏 마란츠에만 관심을 두었는데, 산수이 앰프도 꽤 들을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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