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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진입니다. 네트워크 기능을 사용할 생각이 있다면 다른놈 사시길....]
마른츠 av 8003세트에 대한 글입니다.
지금은 일단 AV를 접었지만, 누군가 이세트를 구입한다고 한다면 지금도 추천합니다.
마란츠 15S2 인티보다는 확실히 나은 소리이고, 11s2 보다도 어떤 점에서는 더 좋은 소리 였다고 하면 과장일수도 있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확실히 그렇게 느꼈습니다.
마란츠적인 음색과 소리결이 확연히 살아있습니다.
한올한올 살아있는 악기들의 음색과 화사하고 부드러운 음색이고, 구동력도 출중한 편이라 스픽도 거의 가리지 않습니다. 한올 한올 악기들이 맺히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av8003세트가 다소 화려한 편이고 11s2인티가 좀 더 중립적이라고 하는 편이 맞을 것 같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착색에 가까울 만큼 영롱한 소리의 결이나 색채는 av8003세트가 더 좋았습니다.
(자 11s2사용자분들 진정하시길... 이놈이 더 좋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배경의 정숙함은 11s2세트보다 좀 떨어진다고 느꼇습니다만, 하이파이적으로 최신 리시버의 한계를 가뿐이 넘어서는 소리가 나옵니다.
AV리시버로서의 성능은 데논이나 온쿄에 비해 사용자 편의성이 떨어집니다.
일단 설정화면도 90년대 초반 컴퓨터 도스화면처럼 구린 화면이 뜨는데.. 이 마저도 오류가 나는경우도 있고,
(마란츠 AS에 가셔서 펌업하시면 줄어듭니다만, 펌업하다 에러도 나더군요)
인터넷에 떠도는 GUI화면은 DLNA로 컴터연결시에만 나오는 화면으로 일반적으로 볼일 없는 화면입니다.
소스기기 얼라인먼트 화면을 보시면 구입할 확률이 50%이하로 떨어지니 어디서도 보여주지 않을 겁니다.
최신 AV리시버에 비해 사용자 편의성이나 부가기능은 정말 수준이 떨어집니다.
이걸 판 뒤에 온코 nr1007을 구입하였는데, AV 목적이라면 이놈이 여러모로 낫습니다. 오딧세이DSX등 음장기능은 물론이고 인터넷라디오나 컴터연결이나 여러모로 앞서갑니다. 음질, 화질 여러모로 다양한 부가기능을 제공하더군요.
이놈은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활용을 생각은 해보았으나,
메뉴얼도 네트웍 메뉴얼은 영문판만 주고 당췌 사용법도 어려워 포기했습니다.
AV리시버로서의 효과나 새로나온 height나 오디세이DSX등 음장효과도 없고 부가기능들을 따지고 들어가면, 온쿄, 데논, 야마하의 최신기종과는 상대가 안됩니다.
로우지터등 디지털 특화기술도 안보이고, 가격대비 부실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데논, 온쿄, 야마하에서 도대체 도입하는 신기술도 없고, 새로운 디지털 효과가 없어도 기본기에서 타사기종을 음질에서 가볍에 눌러 줍니다.
타 메이커는 신제품마다 음질 구동력 향상을 위한 신기술을 도입한다고 홍보하지만 비청해보면 AV8003세트가 제일 좋았습니다.
사실 타메이커 리시버들을 보면 매년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기에 바쁘죠. AV기기로서의 부가기능만 따지면 마란츠가 한걸음 뒤쳐져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기본에는 매우 충실합니다.
소리결이나, 구동력, 음색등 기본기를 따지면 이놈이 두걸음 걸음은 앞서 있습니다.
음악으로만 따져보면, 수준차이가 심하게 납니다.
고역의 분리감이나 해상력, 영롱함은 상당히 우수하며 감탄스러웠습니다. 중역의 질감도 좋습니다만, 화장끼 있는 소리결은 좀 있습니다.
리시버답게 선의 굵기는 살짝 얇은 편입니다.
이 놈으로 듣는 피아노는 참 아름다웠습니다.
AV와 하이파이를 겸해서 사용한다면, 무조건 추천하고 싶습니다.
쓸데없는 기능.... 매년 신제품이 쏟아지는 메이커보다는 차라리 이놈이 좋은 선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