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6~7년정도 전에 우연히 인켈 프로로직 일체형중 최상위 레벨인 7050을 사용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미 팔아버린지도 아주 오래 되었지만.....
순수하게 개인적으로는 가장 애착이 가는 놈임니다.....
누구든지.. 그런 경험이 있을수 있을 것입니다... AV나 하이파이 입문하기 전이나 또는 처음 입문할때.. 지금 보거나 들으면 별거 아니지만.. 그때는 그것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고.. 느꼈을때.. 말입니다.....^^...
저한테는 인켈 7050이 그렇습니다
그 당시 21평(지금은30평대) 아파트 거실에서 7050과 DVD플레이어와.. 괴짝처럼 생긴 커다란 인켈 스피커들로 영화를 볼때였는데.. 사람이 이런 음향도 만들수 있구나.. 하고 느낄 정도로 아주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한번은 킹콩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킹콩이 처음 나오는 장면에서 그 장면만 3~4회 돌려서 본적이 있었습니다.... 워낙에 음향이 기가 막혀서.. 듣고 또 듣고 했었구요......
또 한번은 게이샤의 추억이라는 영화중.. 비오는 장면에서 와이프와 동시에 "밖에 비오나" 하고 밖을 내다본 적이 있었습니다(맑은날이었고, 13층이었음).. 그리고 둘이 눈을 마주치고 웃고.. 또 좀 있다가 비오는 장면이 또 나왔는데.. 둘이 동시에 "밖에 비오나" 하고 예기를 하구서. 둘이 멋적게 웃었던.. 그런 기억도 있는 놈이죠.................
나중에 아무리 좋은 놈으로 업을 하더라도.. 신혼무렵 둘이서 작은 거실의 3분의1을 채우던 커다란 괴짝 스피커와 같이 듣던 인켈의 7050을 잊을수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