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무조건 공간이 넓은 곳이 좋다고 생각했었고, 여지껏 거실에서만
av 사용했는데, 얼마전 이사하면서, 와이프의 반대로...
어쩔수 없이 안방에 av룸을 꾸몄습니다.
속으로 18, 18하면서...
이삿짐 정리하는것 쳐다도 안보고, 안방에 쳐박혀
스크린, 프로젝터, 리어까지 천장에 달고, 선처리, 흡입작업, 암막작업등
셋팅하는데 3일정도 걸리더군요... 낮엔 출근
18,18 하면서 셋팅했을때와는 다르게, 소리하나 만큼은 거실보다 월등히 좋습니다.
청취거리는 거실과 안방이 거의 같습니다.
하지만, 거실은 주방쪽과 현관쪽이 모두 개방되어 공간만 넓을 뿐이지,
사실 청취공간이 큰건 아니더군요. 그만큼 개방된 공간으로 소리가
새나가는 것 뿐이죠...
반면 안방의 경우, 청취환경은 거의 같지만,
좌, 우측 뒷쪽에 개방된 공간이 없을뿐더러, 문까지 닫아버리면
소리가 새나가는 곳이 없으니, 말그대로 전용룸입니다.
같은 음악, 같은 영화를 보러라도, 훨씬 더적은 소리에도 집중이 잘 되고,
소리 자체가 밀도감있는 응집력 있는 소리...
같은 기기라도 청취 환경이나 셋팅에 따라 소리가 많이 변하더군요.
대신, 거실(거실장위)엔 34"브라운관 tv만 달랑 하나 있습니다.
와이프가 거실은 깔끔하게 사용하자고 해서,
깔끔한게 아니고, 좀 썰렁합니다.
안방크기가 거실깊이 정도만 되면
굳이 뒷쪽과 옆쪽이 모두 개방된 거실보다는 안방이 오히려
음악이나 영화보기엔 훨씬 더 좋은 환경일수도...
물론 다른 의견 있으신분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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