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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골에서는 좀체 힘든 직거래를 우연찮게 오늘 했습니다.
심각한 안면인식장애를 겪고있는 제게 판매자분이 먼저 알아보시고
인사를 건네시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여차여차해서 뵌적이 있다고 하시길래...
곰곰히 생각해 낸게 그분의 성함이나 얼굴은 가물가물 하지만
기억을 더듬다보니 그분이 사용 하시던 기기가 먼저 떠오르더군요.
저도 심각한 중증 환자임에는 틀림이 없지 싶습니다.^^
2.
직접 들고 오신 기기를 제 오디오에 연결해 얼마전 와싸다로 부터
받은 포칼시디를 걸고 트랙이 연주 되자마자 맨먼저 눈이 번쩍 뜨이더군요.
우선적으로 비슷한 가격대의 인기기종인 스텔로 200SE와 린의 겐끼를 잘 버무려
놓으면 이런 소리가 아닐까 하는 그림이 그려집니다.
무게중심은 약간 아랫쪽에 있어서 경질의 소리가 못마땅한 시스템 유저들에겐
나름 좋은 대안이 되리라 보입니다.
그렇다고 해상력이 부족하거나 각 파트의 악기들을 두리뭉실하게 뭉게고 가는
그런 사운드와는 차원이 다른...
심지가 있어서 무대를 펼쳐 나가는 능력이 기특하기 까지 합니다.
3.
제품사양
Disc capacity : 1 x 120mm or 80mm CD-R and CD-RW Compatible
Programming capability : 20 Tracks
D.A conversion : 24-bit DeltaSigma
Frequency response : 5Hz - 20kHz +0, -0.15dB
THD : 0.005%
Dynamic range : 96dB
S/N Rate : 112dB
Output impedance : 120 ohms
Remote control : Yes
Dimensions (WxHxD) : 450 x 67 x 285 mm
Weight : 5.04kg
Pick-up : CS4390
중고 동가격대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다양하고 고급스런
출력단을 구비한 후면.
한눈에 봐도 실해 보이는 내부의 모습
4.
시청음반및 소감
1)Steve Davis의 Quality df Silence란 앨범에 나와 있는 첫곡
'The Qualtydf Your Silence'
이곡을 들을때면 베이스의 극도로 절제된듯한 프레이징 가운데에서
현을 터치하는 느낌(?)을 얼마나 잘 전달해 주느냐 하는것으로 분해능을 평가 합니다.
아울러 드럼의 위치로 안길이를 갸늠해 보곤 하는데
아주 고급기에는 당연히 못미치겠지만 적당히 물러선 드럼 파트와,
왼편에 위치한 베이스의 신중하지만 음악 전체를 떠받쳐주는 스케일이 그대로
전달해져 옴을 느낍니다.
2)오래전 레코드포럼이라는 잡지에 딸려나온
Soul Note라는 음반에 수록된 'Autumn Leaves'
피아노와 키타의 현란함이 유독 돋보이는 곡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자칫 하다간 전반적으로 산만한 재생이 되기 쉬운 곡입니다.
주거니 받거니 하는 각 악기들의 대화가 녹음당시의 호흡을 느낄 수 있어
나도 모르는새에 절로 박자에 맞춰 몸을 흔들거리게 됩니다.
3)김덕수 사물놀이패와 REDSUN GROUP의
From the Earth, To the Sky라는 음반을 걸어 봅니다.
탱탱한 북소리와 추임새로 쓰이는 장구소리가 인상적 입니다.
'리듬을 아주 잘 탄다'라는게 이런걸까?
신명난 한판 놀이마당이 눈앞에 펼쳐 집니다.
............
내일을 위해서 눈좀 붙이고 이어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