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아 플라이트 시디원을 사용하다, 댐핑 플레이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몇가지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결국 HRS 댐핑 플레이트까지 오게 됬는데요.



테스트라기 보다는 HRS댐핑 플레이트를 구입하기전 가격에 대한 의구심(?) 때문에 대체물을 찾다가 이것 저것 사용해본건데요. 댐퍼의 재질이나, 무게, 댐퍼와 기기가 닿는 부위의 면적이나 재질등이 변수일텐데 대략적인 추측은 해도 물리학적인 설명은 제 능력상 무리고, 다만 베스트 매칭이라는 것이 있듯이 기기위에 올려놓는 댐퍼에도 초이스가 있겟다는 생각입니다.



먼저 책상위에서 사용하는 스피커위에다 올려놓는 오석을 시디원에 올려놓았습니다. 소리의 잔향감이 좀 줄고 대신 밀도감이 생기는 느낌을 받습니다. 하지만 약간식 와닿는 강성의 느낌이 맘에 안들어, 밑에 블루택 4조각을 받치고 다시 오석을 올려놓았습니다. 강성의 느낌은 주는 데 소리의 차이는 크게 못느끼겠더군요.



다음 시도한건 제가 잘 사용하지 않던 턴테이블용 스테빌라이져입니다. 무게도 좀 있고 금속제질인데, 제 귀로 느낄만한 유의한 변화는 없네요. 1개 정도의 스테빌라이져로는 효과보기가 좀 힘들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몇 개를 더 올려놓으면 오석과 비슷하지 않을까 추측은 해봅니다. 스피커에 사용할 땐 주의해야 할 듯 합니다. 볼륨이 올라가면 같이 진동하는 스테빌라이져도 있습니다.



그다음은 토버라는 악세사리입니다. HRS 댐핑 플레이트의 가격이 맘에 안들어 구입한건데, 손바닥위에 3-4개 올라가는 사이즈고, 무게도 상당히 가볍습니다. 그때문인지 저역에는 거의 효과가 없고, 고역을 좀더 환히 드러내주는군요. 마치 손가락 5개를 벌린 듯한 구조에서 무언가 비밀이 있는 듯...일반적인 진동의 강제적 흡수라기 보다는 자연스러운 분산의 효과가 있는 듯 합니다.



사실 이것들은 어느 정도 알려진 사실들이고,어느정도는 예상했던 것인데요... 현재 제가 쓰고 있는 시디원에서는 굳이 이렇게 튜닝할 만한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래저래 고민하다 (반 충동적으로...결국은...;;;) HRS 댐핑 플레이트를 구입했습니다. 재질은 강도 높은 알루미늄같으나 무게도 있고, 암튼 항공분야에서 쓰는 신소재라고 합니다. 밑부분은 얇은 고무처리가 되어있어 미끄러움을 방지하고 진동을 전달합니다. 올려놓을 수 있는 부위도 시디원의 오른쪽뿐이고 게다가 사이즈도 딱 맞는군요.



기기 윗면을 잘 닦고 댐핑 플레이트를 올려놓고 시디를 물려보았습니다. 아... 이 무슨 조화인가요. 소리가 기가 막히게 변했습니다. 며칠동안 고민했던 댐퍼들 생각이 싸그리 사라지면서, 한동안 무슨 마법에 걸린 듯 멍해져 버렸습니다. 무게중심이 약간은 낮고, 두툼했으나 살짝 뭉쳐진 듯 했던 소리가 생기를 머금으면서 여기저기서 막 터져나오는데... 지금까지도 별 불만 없었던 소리도 그냥 터지다만 불꽃놀이 같은 거였습니다. ㅠ.ㅠ 댐퍼의 재질이 어떻고, 무게가 어떻고 어줍잖은 지식 다 필요없더군요. 그냥 오디아 시디원과 베스트 매칭입니다.



이번 충격으로 기기에 하나씩 이렇게 댐퍼를 올려놓고 있다는....






오디아 시디원과 자로 잰듯 딱 들어맞는 사이즈. 먼가 커미션이;;;








TR 앰프보다는 진공관 앰프에 효과적입니다. 트랜스부위에 토퍼 하나씩








럭스맨에는 놀고있는 프로젝트사의 퍽 스테빌라이져 하나 ...소심하게..;;





이상 어줍지않은 뽐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