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비싼 시디 트랜스포트를 써야 시디를 제대로 읽어낼 수 있을까하는 의문은 한 번쯤 가져보셨을 겁니다.
그래서 간단히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사용한 CD는 멜 토메(Mel Torme)의 In Hollywood 앨범입니다.
먼저 첨부한 사진의 왼쪽창은 PC에서 EAC로 립한 WAV 파일입니다.
사진의 오른쪽창은 파이오니어 DVD 플레이어 DV-6800A 에서 시디를 실시간으로 재생하면서 coax 출력을 디지탈 입력으로 받아 WAV로 저장한 파일입니다.
참고로 파이오니어 DV-6800A는 예전에 구입할 당시 약 13만원 정도 줬습니다.
사진에서 파란색으로 블럭을 잡은 곳을 보시면,
DC F5 DC F5
40 F6 40 F6
08 F7 08 F7
09 F8 09 F8
52 F9 52 F9
이렇게 데이터가 나열되고 있는데, 앞의 DC F5가 PCM 데이터의 왼쪽 채널이고 뒤의 DC F5가 오른쪽 채널입니다. 그러니까 (L1 R1) (L2 R2) (L3 R3) (L4 R4) ... 이런 식입니다. 테스트에 사용한 앨범이 1954년 라이브 모노 레코딩이라서 왼쪽과 오른쪽 채널이 동일하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싸구려 트랜스포트가 시디를 제대로 읽지 못했다면 왼쪽창과 오른쪽창의 데이터가 다를 겁니다. 반대로 왼쪽창과 오른쪽창의 데이터가 동일하면 싸구려 트랜스포트가 시디를 '실시간'으로 제대로 읽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과는 보시는 그대로입니다.
이 테스트는 데이터 자체를 제대로 읽어내느냐 못하느냐를 보기 위한 것입니다. 지터와는 무관한 테스트이니 지터 얘기는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