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오디오쇼에 가보았습니다.
오디오 입문 1년 남짓만에 첨 가본 오디오쇼였구 그만큼 기대가 컷습니다.
그런데 솔직이 수천만원대의 엄청난 크기의 스피커들(특히 B&W)는 좋긴 좋구나 정도구 왠지 심심한 소리한 소리다 싶었습니다. 가격이나 크기가 너무 넘사벽이라 그런 생각이 들수도 있었겠네요.
그러다가 막판 쯤에 PMC Fact 8를 비교적 작은 방에서 듣고 제 맘을 빼앗겨버렸습니다.
오디오쇼의 다른 스피커에 비해 악기별 소리가 명확히 구분되서 들리고, 보컬이나 현의 질감은 정말 이게 오디오에서 나는 소리인가 싶을 정도로 현실적이었습니다.
저음은 멍청하구 둔한 저음이 아니라 저 깊은 곳의 저음까지 정말 또렷하게 들려주는 듯 했습니다.
크기도 여타 북셀프에 비해 그리 크다 싶지 않은 사이즈라서 마루에 놓으면 딱일거 같습니다. 오디오쇼에서 시연되던 스피커치고는 다소 저렴한 가격(1,400만원)이었지만 그날 들어본 어떤 스피커 보다 오디오적인 쾌감이 가장 컷던 놈이거 같습니다.
시간관계상 3곡 정도밖에 못들어본것이 너무 아쉬울 정도입니다.
나중에 돈 많이 벌구 단독주택에 살게되면 꼭 들여놓구 싶습니다.
혹시 그날 이 스피커 들어보신 분 있으시면 댓글 좀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