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참 기분이 찹찹하군요...
상도동의 어느 오디오샵..인터넷 검색 중 특가 이벤트를 한다는 것을 보고
집에서 가깝고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어 오늘 방문을 했습니다
예상대로 창문에는 임대한다는 문구가 붙어 있었습니다.
업무를 보시는 분이 두 분이신데 여느 오디오샵 사장님들하고 틀렸습니다.
완전 헤비메탈리스트 처럼 생기셨습니다. -_-; 꽁지머리 등..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보니 자기들은 원래 음악하는 사람들이고
원래 사장님은 지병인 담관암으로 투병중이며 수술을 몇차례 하셨다고 하시더군요
경과가 그리 좋지 않다고 그러면서 건강은 꼭 지켜야한다고 당부하시더군요
아프면 아무 소용없다고 그리고 꽁지머리분이 사장님은 자기 친형이라고 하시더군요
너무 안타까워 말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물건을 구입하기로하고 제가 입금을 해드리려고 메모의 계좌주 이름을 보는 순간
어느 기사의 이름이 떠오르더군요...그래서 물었습니다.
혹시 그 분이 사장님이시냐고?
그러자 꽁지머리 분이 놀라면서 어떻게 아시냐고 되 묻더군요...
그래서 그분 때문에 오디오에 입문하게 되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제가 오디오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 분이라고...
이 게시판을 통해
PC-FI를 통해 오디오 저변을 확대시켜주신 그 분의 쾌유를 진심으로 빕니다.
샾 한쪽 구석에 있는 조그만 루비와 사파이어가 너무 슬프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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