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싸다 회원님들 안녕하세요.
2만원대의 PCI카드를 사용하면서 음질에 상당한 변화가 느껴져서 글을 씁니다.
지금 usb전원으로 작동하는 저렴한 dac을 사용 중입니다.
한 1년쯤 잘 사용해 왔는데요, 최근들어 가끔 전원표시등이 깜박거리면서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하는 이상증상이 발생하더군요.
그래서 메인보드 USB가 전력 공급이 잘 안되는 가보다 싶어 별도의 PCI usb host 카드를 구매하려고 알아보니, 모 음향기기 판매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25만원짜리 PCI카드가 괜찮다는 말이 있더군요. 그러나 도저히 비싸서 구매가 힘들겠다 싶어 저렴한 일반 usb pci카드를 구매했습니다.
기판은 전혀 볼 줄 모릅니다만 밋밋한 것 보다는 뭔가가 많이 붙어 있는 것이 좋겠지 싶어 뒤져보다 3.0, 2.0을 둘 다 지원하고, 4핀 보조전원도 공급받고, 뭔진 몰라도 기판에 몇가지 좀 붙어 있는 2만원대의 pci-e x1 카드를 하나 구매했습니다.
오늘 받아서 설치해봤는데, 제 귀가 저도 도저히 못 믿는 막귀인데요, 상당한 음질의 변화가 느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외장DAC 사용 유무보다(물론 저렴한 DAC입니다만^^), 막선과 거의 20만원 가까운 usb케이블 사용의 차이보다 더 큰 변화를 느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긍정적인 변화인지 부정적인 변화인지를 모르겠습니다ㅡㅡ;;
우선 처음 느낀 건 저음의 양감 증가였습니다. 이제까지 저음이 부족한 듯해서 많이 고민했었는데요, 이젠 그런 고민은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원음 재생시 느낄 수 있었던 고음의 그 시원한 소리가 안 느껴지는군요. 어떻게 생각해 보면 소리가 탁해진 것 같구요, 또 어떻게 생각해 보면 소리가 차분해진 것 같구요ㅡㅡ;
어쩌면 메인보드 자체의 usb전력공급이 불안정했던 것이 이제 별도 pci카드를 통해서 제대로 된 소리를 듣게 된 것 같기도하구요.
도대체 이게 음질이 향상된 걸까요, 아니면 저하된 걸까요?ㅡㅡ;
좀 바보같은 질문이지만, 고수님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즐거운 저녁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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