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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오디오샵 주인과 용팔이의 차이점이 뭔가요?
AV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7-25 21:17:06
추천수 0
조회수   1,546

제목

용산 오디오샵 주인과 용팔이의 차이점이 뭔가요?

글쓴이

한인구 [가입일자 : 2009-04-21]
내용
Related Link: http://board.wassada.com/iboard.asp

열흘 쯤 전에 여러분에게 1500만원을 오디오에 쓰라고 한다면? 이란 글을 썼던 사람입니다.



더위가 끝나면 바로 공사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이제 본격적으로 시스템을 갖추려고 시간이 날 때마다 용산 오디오샵들을 순례하고 있는데 오늘 아주 제대로 벗겨 먹으려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가게 1.

그 곳과 몇 번 거래를 했던 지인이 소개해줘서 갔습니다. 주인은 없고 그 곳 단골인 사람만 가게를 지키고(!) 있더군요. 좀 뻘쭘하게 서 있으니 몇 분 후에 주인이 들어옵니다. 일부러 초라한 행색(청반바지에 맨티)으로 가 봤는데 역시나 이건 뭐 손님이 손님대접을 전혀 못받더군요. 앉으라는 말도 못듣고 5분 동안 서 있으면서 대충 얘기를 듣고 있는데 이 집 주인이 제 손목에 있는 '굴'시계를 본 모양입니다. 사람이 갑자기 친절해지고 말이 많아집니다. 예산을 얘기해줬더니 1분도 안되서 시스템이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여기서...



MA 2275에 대한 찬양에 입이 마릅니다. 맥킨토시 최고의 파워앰프와 최고의 프리앰프가 만나서 만들어진 인티앰프이며... 그런데 가격은 천만원.



세상에, 신품이 900만원 가량 하는 앰프를 민트급 중고라고 천만원이라니... 천만원이면 그냥 MC 275와 C22를 사겠습니다. 그러면서 빈티지 제품은 AS도 어렵고 뭐도 안좋고 뭐도 안좋고 하면서 그 돈이 있는데 왜 빈티지로 가려고 하시냐며 그 곳에서 주력으로 미는 제품들에 대한 찬양이 쏟아집니다. 대충 듣다가 나왔습니다.



가게 2.

다른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사실 들어가지도 못하고 밖에서 얼굴도 안 마주치는 주인과 3분 정도 얘기하다 돈냄새를 풍기니 들어오라는 말을 듣고 겨우 들어갔습니다.

자잘한 묘사보다 견적서를 보여드리자면,



스피커: 알텍 A-5 (우퍼: 515-16, 드라이버: 288-16, 혼: 주물혼 10구, 네트워크: N500F): 550만원(반드시 현금) - N500F는 싱글 우퍼에 쓰려면 매칭트랜스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매칭트랜스는 포함이 안되있더군요.

파워앰프: MC 240: 300만원

파워앰프: MC 40: 350만원

프리앰프: C-20: 250만원

턴테이블: 토렌스 TD 520 + SME 3012R: 250만원

여기에 케이블은 주석선으로 40만원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여기는 제가 멍청해 보였는지 사람을 가르치려 들더군요. 바론은 크기가 작아서 15평 정도 내부에는 들리지도 않고, TR보다 진공관의 우수성을 설명하는데 내구성의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 맛이 갔습니다. 하루에 열 시간 씩만 튼다고 해도 일 년 마다 관을 바꿔야 하고, 특히나 정류관 같은 경우에는 수명이 짧아 가게에서 쓰기 힘든데 그런 말은 전혀 안하고 회로에 열이 안 가해져서 훨씬 좋다는 둥 뻘소리만 듣다 왔습니다. 진짜 모르는 사람이 가면 총맞기 딱 좋은 가게들이더군요.



그냥 장터에 잠복하며 원하는 물건이 나올 때마다 스타렉스 렌트해서 튀어가던지 아니면 포닥 나가있는 친구 제자에게 부탁해서 내년에 한국올때 배에 싣고 오게 하던지 해야겠습니다.



원효상가에 있는 모 샵의 주인장 말씀이 생각납니다. '20평? 그냥 지금 집에서 쓰는거 갖다놓고 써. 20평엔 돈 발라봤자 티도 안나. 보스 시스템으로 100만원 정도 하면 돼. 괜히 그런데 돈쓰지 마.' 이런 양심적인 주인장 찾기가 너무 힘든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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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2010-07-25 21:30:07
답글

사기꾼들이 많네요.. 용산 한번 구경 가보려고 했는데.. 꿔다놓은 보리자리 신세를 면키 어렵겠군요.

김정훈 2010-07-25 23:03:21
답글

맨밑에 원효상가 주인장님이 주옥같은 말씀을 해주셧군요 ㅎㅎ 1500만원예산이라면 저는 룸개조에 1000만원 나머지 스픽에 투자하겠습니다 ㅋㅋㅋ

이규화 2010-07-26 02:19:18
답글

저도 세일즈를 하고 있지만 어디 영업이나 세일즈나 다 그러기야 하죠. <br />
자기네 제품이 일단은 무조건 좋은거고 장사 하는 사람이야 당연히 자기가 가지고 있는 물건을 팔아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가 가지고 있는 물건 외에 다른 물건이 자기네 물건보다 더 좋다고 하는 말을 기대하기란 무리가 있죠. 자기 영업을 위해 자기 이익이 되는데로 장사를 하는 것이야 거의 모든 자영업자들이나 세일즈맨들이 어쩔 수 없는거라고 봅니다. 현대차 영업직원

김승철 2010-07-26 05:55:57
답글

용팔이란 말만 들어도 기분이 ......l생긴지 얼마 않된 p가게 주인장은 친절하고 구수하게 잘 해주십니다^^

이승우 2010-07-26 09:03:22
답글

저도 지난주 오랜만에 용산 전자xx에 있는 오디오샵을 몇군데 둘러봤습니다. 북셀프 하나 구입하기 위해서였는데, 몇해 전하고는 분위기가 사뭇 바뀐 거 같더군요. 별로 사람 대접 못받는 거 같아 씁쓸한 기분으로 돌아왔습니다. 예전엔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던 거 같은데...

진현호 2010-07-26 10:18:29
답글

오디오 업계의 불황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br />
<br />
불황으로 손님이 없으니 호구 하나 잡아서 눈탱이 치려는 넘만 득실득실 ..

양우창 2010-07-26 12:07:20
답글

용산이라고 다 그런것은 아닌데 랜드마켓에 입점한곳은 아직 멀었다싶어요..<br />
아무리 민트급이라지만 인피니티 르네..90을 중고로 180불르고, 네고불가 외쳐대는게..<br />
아직도 초보한놈 걸려라.. 이런 마인드로 장사하는곳 많은것같습니다..<br />
<br />
용산에서는 고고댄스장, 프랑스제 와인잔 취급샵, 소리가 들리는 샵정도 찾아가세요..<br />
나머지는 그나물에 그밥입니다.

장지혜 2010-07-26 14:26:12
답글

용산은 아니고 양재동에 있지만<br />
연천에서 군생활을 하셨던 쏘울av 허사장님과 상담한번 받아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br />
그러나 제 주변에 연천거주민들 다수에게 개업전망을 여쭤봤는데....<br />
더 잘아시겠지만 밝지만은 않더군요.좋은 결과 얻으시면 좋겠네요.

sutra76@hanmail.net 2010-07-26 17:20:48
답글

제가 본 최고의 &#49406;은 갖 들어온지 얼만 안돼보이는 직원에게 시디피를 눈탱이 확씌워서 팔려고하길래 그거 얼만데요.. 하고 그자리에서 내가 말했던.... 새로온 직원과 그걸 팔려던 &#49406;직원과 나와의 그 말할수없는 시츄에이션...그 시디피가 마란츠17mk2 였을겁니다..

sutra76@hanmail.net 2010-07-26 17:21:43
답글

하다못해 직원끼리도 바가지를 씌우려고 하는 모습을 보고.. 일반 구매자들에게는 어떻게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대희 2010-07-26 18:03:20
답글

양재동 쏘울 허사장님 상담 받아보시죠.<br />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예산보다 적게,,,,시스템 구축해 줍니다.<br />
고객의 주머니를 걱정해 주는 양반, 돈많이 벌기는 힘들것 같은분이죠.

백일성 2010-07-28 15:03:39
답글

샵에 들렀을때 당당 하게 상담하고 커피먹고 담배피고 나오면 됩니다,그런데는 진상손님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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